옆에서 일대일 과외를 하듯이 책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저도 처음이란 시기가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초보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캘리그라피를 배워보신 분들은 압니다. 정답이 없고, 창의력이 요구되는 작업이기에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요. 저도 처음 캘리그라피를 배울 때 너무나 막연해서 개념을 찾고자 많은 책과 자료를 찾아 공부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캘리그라피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수강생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든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할 수 있다’라는 믿음과 함께 연습, 그리고 흥미가 함께한다면 여러분도 멋진 글씨를
쓸 수 있 습니다. 그럼 이제 함께 캘리그라피 여행을 떠나볼까요?
★ 『저자의 말』
저는 서예 학과를 나온 서예 전공자도 디자이너도
아닙니다.
오히려 예술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중환자실
간호사였습니다. 병원에서 삶과 죽음을 봐오면서 어느 날 저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권의 책이 그 시발점이 되었고 제 꿈을 찾고자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목록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며 지워가는 중 제가 무언가를 만들고 그리는 예술활동에 큰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죽공예를 배우러 갔다가 우연히 캘리그라피를 만나게 되었고 그 후 캘리그라피와의 인연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한번쯤은 학교에서 서예를 배웁니다. 저는 서예학원을 다니며 좀 더 오래 배웠던 것이 기억납니다. 조용히
앉아서 먹을 갈며 하얀 화선지 위에 먹이 닿았을 때 그 번짐이 참 좋았었습니다. 그 후 학업에 집중하다
보니 차차 잊혀졌지요.
다시 붓을 잡으면서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무언가 저를 이끄는 힘이 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 시간씩 앉아 화선지
위에 글씨를 썼고 제 방은 온갖 먹 묻은 화선지로 뒤 덥혔습니다.
캘리그라피는 저를 계속 생각하게 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 주었습니다. 예술과는 전혀 관련 없던 제가 ‘글씨를 이렇게 표현하면 어떨까?’ ‘나뭇잎에다 글씨를 써보면 어떨까?’ 지하철을 기다리다가도 ‘이
철도의 느낌을 글씨로 표현해 보면 어떨까?’ 라며 생각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또 이런 걸 만들어서 판매해볼까? 이렇게 사업해볼까? 하며 사업적인 구상도 계속 떠올랐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지금은 [나빛 캘리그라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빛]은 순우리말로 ‘세상에 밝고 빛나는 아이가 태어나다.’ 라는 뜻입니다. 현재는 캘리그라피 강의와 아트상품 제작, 디자인 판매 등 좋아하는 일로 하루 대부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름의
뜻
처럼 제가 걷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세상을
밝게 비추는 캘리그라피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 『나만의 캘리그라피 서체를 만드는 Tip!』
1. 노트 한
장에 아무 글이나 꽉 채워 써보세요. 예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쓰는 글씨체로 쓰세요.
2. 그 글씨를 보면서 자기 필체의 특징을 찬찬히 분석해 보세요.
3. 특이한 자음 모임이 있다면 더욱 개성을 살려 붓으로 표현해 보세요.
그 자음 모음은 여러분 것이 됩니다. 이때 여러 명이 함께 손글씨를 쓴 뒤 상대방의 특이한 자음 모음을 찾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내 글씨는 내 눈에 익숙하여 특별한 것을 잘 모르지만 상대방은 더 잘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4.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를 통해 내 글씨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세요.
★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7』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1. 동일한 선의 질감을 유지하라!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2. 획에 굵기 차이를 줘라!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3. 사각 구도를 깨라!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4. 자간을 좁혀라!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5. 정렬을 맞춰라!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6. 중요한 글자는 크게, 의미 없는 조사는 작게!
캘리그라피 공간 법칙 7. 중심형 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