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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

박미화

  • 박미화
  • |
  • 헥사곤
  • |
  • 2017-08-31 출간
  • |
  • 192페이지
  • |
  • 151 X 181 X 11 mm /336g
  • |
  • ISBN 978899814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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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박미화의 작업은 2007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미국에서 도예와 조각을 공부하면서부터 2000년이 되기 전 까지는 기본적으로 어머니라는 주제를 반추상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했다면, 오랜 공백 기간 후 2007년, 12년만의 개인전을 가지면서 좀 더 포괄적인 이미지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렇지만 그의 작업은 한 결 같이 삶의 보편성과 영속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자기 성찰의 과정으로 보인다.

그는, 진부하지만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주제들을 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했고, 재료의 물성을 정신적인 것으로 바꾸려는 일종의 연금술사의 흥분과 좌절을 경험했으리라 짐작된다. 모순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순간과 그것을 초월하고자하는 열망이 반복되면서, 작가의 작업 또한 모호한 경계를 넘나드는 그 만의 영역을 구축하기에 이르렀으리라 어렵지 않게 가늠해 볼 수 있다.

박미화의 주된 작업재료는 흙이지만 작가의 개념을 표현함에 있어 재료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1989년 첫 개인전 이후 지금 까지 국내외에서 18번의 개인전과 150여회의 그룹전을 해오면서 천, 종이, 나무, 쇠, 돌 등의 재료를 함께 사용했고, 평면과 입체작업을 동시에 전시하는 것을 즐겨한다.
그는 하나하나의 작품 보다는 전시장의 공간을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길 바란다. 전시장은 그에게 단순히 작업의 결과물을 늘어놓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하나의 작품은 다른 것들과 함께 있을 때 더 분명한 의미를 가지며, 그 때 비로소 그 공간은 숨을 쉬게 된다. 그 곳에는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보는 마음의 미로처럼 알 수 없는 표정들의 얼굴들과 무심하거나 생각이 거세 된 듯한 몸짓들이 혼재해 있다. 여행길의 어느 날 우연히 들어선 건축물의 공간에서 사무치게 느꼈던 삶과 사람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 또는 그 속절없음에 대한 잔상들을 오롯이 전시장에 남겨놓고 싶어 하는 것이다.
전시장의 공간을 살아있는 실체로 파악하고자하는 그는 그런 연유로 벽면뿐 만 아니라 바닥, 계단, 층계참, 창문 턱 등 그 작품이 원래 놓여있어야 할 자리를 찾는 일에 몰두한다.
작품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것은 그 공간에서 살아있는 실체가 되는 것이다.

“아침마다 작업대 위에 아무렇지도 않게 놓여있는 흙덩어리를 들여다보면, 그날의 심상 에 따라 흙 속에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다. 그 잔상이 사라지기 전에 나는 흙 위에 손가락으로 형태를 그리고 나무칼로 흙을 잘라내기 시작한다. 작업을 위한 변변한 드로잉이나 에스키스도 없이 작업을 하다 보니 어설프고 모호한 점투성이다. 표정 또한 수수께끼로 가득한, 나도 알 수 없는 눈빛들이다. 수많은 망설임과 실수를 통해 완성되기도 하고 버려지기도 한다.” -작가노트

목차

● Works
9 꽃 드리러 Offering Flowers 2013~2016
77 날개 돋다 Budded Wings 2013~
105 상像 Figure 2007~2012
177 어머니 Mother 1989~1995

● Text
10 박미화 - 아래로부터의 숭고 _ 이선영
38 박미화의 작업 - 존재에 대한 연민과 생명에 대한 예의 _ 고충환
80 공허한 것 같기도 하고 텅 빈 것 같기도 하고 꽉 찬 것 같기도 한 조상들 _ 고충환
170 박미화 - 흙으로 응고시킨 영속성 _ 박영택
188 프로필 Profile

● 작가노트
18 / 44 / 90 / 108 / 114 / 116 / 128 / 134 / 136 / 150 / 155 / 156 / 160

도서소개

헥사곤 한국현대미술선 19 박미화 재판본, 도예, 조각

헥사곤의 한국현대미술선 열아홉번째,『박미화』의 재판본이다. 2013년 초판본 발행 이후 박미화 작가의 활동과 신작을 담아내었다. “나의 주된 작업 재료는 흙이지만 전시의 개념을 표현함에 있어 재료에 제한을 두고 있지는 않다. 1989년 첫 개인전부터 천, 종이, 나무, 쇠, 돌 등의 재료를 함께 사용했다. 또 드로잉, 페인팅, 오브제, 설치 등을 시도해왔다. 나는 하나하나의 작품 보다는 전시장의 공간을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길 기대한다. 전시장은 나에게 단순히 작업의 결과물을 늘어놓는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보려는 마음의 미로처럼 알 수 없는 표정의 얼굴들부터 무심하거나 생각이 거세된 듯한 몸짓들이 혼재한다. 여행길의 어느 날 우연히 들어선 공간에서 사무치게 느꼈던 삶과 사람에 대한 애착과 그리움 또는 그 속절없음에 대한 잔상들을 오롯이 전시장에 새겨놓고 싶은 것이다.

서대문 형무소의 독방이나 철암의 선탄장, 노르망디의 교회 지하 창, 그 것들은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내게는 같은 잔상을 남겨 놓는다. 그 공간 위에 떠도는 혼들은 나의 분신이며 사랑했던 자들에 다름없다. 우리가 매일 늘어놓는 진리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슬픔의 위로와 달램이 더 필요한 이유이다.” -작가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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