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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종교, 치유를 말하다

한국신종교, 치유를 말하다

  •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 |
  • 모시는사람들
  • |
  • 2017-09-10 출간
  • |
  • 288페이지
  • |
  • 152 X 226 X 19 mm /425g
  • |
  • ISBN 97911865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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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신종교’의 시원을 이루는 ‘동학’을 창도한 수운 최제우(1824-1864)는 ‘다시 개벽’이라는 말로, 문명사적인 대 격변기를 예고했다. 실제로 수운이 탄생하던 19세기 초엽부터 20세기 초, 중엽에 이르는 약 2세기에 걸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에 걸친 제국주의의 식민지화 침략 전쟁에 이은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치르며 급격하게 ‘세계화’되어어 왔다. 그 결과로 오늘날 ‘지구촌’ 시대를 구가하게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 산업혁명을 거쳐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제3차 산업혁명을 거쳐 오늘날은 제4차 산업혁명을 운운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시간 동안 한반도를 중심으로 살아오던 ‘한민족’은 조선왕조 체제의 혼란 속에서 기나긴 고통과 고난의 시대를 관통해야 했다. 자주적 근대화가 좌절되면서 기나긴 식민시기를 겪었고, 동족 간의 전쟁을 통해 수백만의 희생과, 수십 년간에 걸쳐 혈육이 생이별한 채 살아가는 목불인견의 역사를 써내려 왔다. 그 한편에서 “압축성장”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경제성장을 이루어냈으니, 실로 한민족의 저력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근대화 역사의 ‘기적과도 같은 사례’로 거론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좌절과 고통의 골짜기로 구를 때이든, 가파른 상승의 고비를 타고 오를 때이든 대다수의 민중들은 그때마다 고통을 감내하고 상처를 보듬어 안고 살아내기에 급급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그때 그들에게 손은 내밀어, 위안과 주고 대안을 제시하며, 때로는 새 세상을 쟁취하는 ‘투쟁’을 권유한 것이 한국의 ‘신종교’들이었다.

동학 이래 한국의 신종교들은 “‘낡고 어두운 시대인 선천으로부터 새롭게 밝은 시대인 후천으로의 변화를 고대하고 있던 조선 민중들의 열화와 같은 갈망을 집약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민중적인 유교, 민중적인 불교, 민중적 도교와 민중적 차원에서 새로 조명된 노장(老壯)사상과 선(禪)사상, 민중적 기독교 사상 등의 핵심적인 생명 원리를 창조적으로 통일한 보편적 생명사상‘이라는 점에서 인류가 지행해 가야할 새로운 철학, 새로운 학문, 새로운 종교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파천황의 사상이자 철학이며 종교이다.”(<한국 신종교, 치유를 말하다> 4-5쪽)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다양한 교리사상의 제시와 함께 그에 입각한 실천운동을 통해 민중들이 갈망하는 후천문명 건설”을 지향한 것이 한국 근대 신종교라고 할 수 있다. 이때 ‘교리’의 ‘실천’이 개별적으로 추구되는 것이 ‘구원’이라고 한다면 사회적으로 추구되는 것이 ‘변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둘은 절대적인 구분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변혁’과 ‘구원’을 아우르며 그 둘을 매개하는 것이 “치유”이다.

예컨대 동학의 창도주인 수운 최제우는 “제인질병(濟人疾病)” 하는 것이 동학 수행(修行)과 실행(實行)의 목적이요, 효능이며, 결실이라 하였다. 이때 질병은 개인적이며 육체적인 ‘질병’이기도 하지만 심리적인 질병(=各自爲心, 心常悚然)을 포함하며, 나아가 사회적인 질병(=惡疾滿世, 攻取天下)을 모두 의미한다.

신종교의 핵심 화두였던 ‘치유’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인의, 그리고 현대사회의 주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힐링’이라는 말로 더욱 널리 유통되는 치유가 현대인(사회)의 니드(need)로 깊숙이 자리 잡게 된 배경에는 본래 인간으로부터 나온 ‘문명’으로부터 소외가 심해지는 데 따른 것이다. 상처받고, 과로(過勞)에 내몰리며, 인정(人情)에 허기진 현대인을 위하여 ‘여행’과 ‘식도락’이 결합된 TV프로그램(과 그 아류) 대세로 등극하고, “혼자 살기”라는 ‘공동체로부터의 자유’가 “주류적 가치”로 자리매김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그러는 사이, ‘인구 절벽’ 같은 새로운 사회문제가 우리 시대의 “삼정문란(三政紊亂)”처럼 대두하고 있기도 하다.

나아가 오늘날 ‘인공지능’과 ‘4차산업혁명’은 “인간의 정의”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두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기도 하다. 동학 이래의 한국 신종교들의 ‘교리사상’과 ‘실천담론’은 기존의 ‘인간’에 대한 정의와 인식을 재정립하고, 인간사회(공동체)의 작동원리에 대한 대안들이 주요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의 우리들(현대인, 한국인, 한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와 과업, 그리고 두려움을 해결하고 치유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 책 “한국 신종교, 치유를 말하다”가 이러한 현대사회의 문제들에 대한 답을 내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 신종교의 창도(昌道), 창교(創敎)의 동인(動因)이 되었던 문제들이 오늘 한국인(현대인)과 한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와 다르지 않은 만큼, 한국 신종교들이 제안한 대안(敎理와 修行法)들이 여전히 유효함을 이야기하며, 그 실천 사례들을 제시한다. 앞으로 깊이를 더하고 폭을 넓힌 연구서는 물론이고, 이를 실용적으로 재편한 교양서들이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다(원불교와 종교문화총서 시리즈).

목차

제1부 종교와 치유, 그리고 사회
한민족의 치유와 구원 공간 회복을 위한 신들의 복귀 / 박승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의 일본에서 살기 / 칸노 치카게

제2부 종교와 영성, 그리고 치유
오늘날의 병듦과 종교적 치유의 몸짓 / 박상언
병든 지구를 영성으로 ‘치유’할 수 있을까? / 유기쁨
‘종교를 넘어선 종교’와 새로운 영성 / 성해영

제3부 한국 신종교의 치유와 통합
동학의 사상과 운동으로 본 치유와 통합 / 김용휘
대순진리회의 치유와 화합 / 김영주
일제강점기 대종교의 사회적 치유를 말하다 / 김동환
현대 병든 사회의 치유와 통합을 위한 원불교적 접근 / 염승준
통일교 경전에 나타난 마음챙김의 요소와 치유 / 이재영

저자소개

저자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은
박승길_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칸노 치카게(管野千景)_ 일본 탈핵운동가
박상언_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유기쁨_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성해영_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김용휘_ 한양대학교 강사
김영주_ 대진대학교 조교수, 한국종교교육학회 이사
김동환_ 사단법인 국학연구소 연구원
염승준_ 원광대학교 조교수
이재영_ 선문대학교 교수, 한국평화종교학회장

도서소개

이 책은, 여전히 종교의 사회적 기능이 높이 요구되고 또 빈번히 이루어지는 한편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종교적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는 현 시점에서, 근대 시기에 바로 이와 같은 배경에서 탄생한 동학에서 원불교에 이르기까지의 근대 한국 신종교운동이 수행했던 역할들을 ‘치유와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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