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모네의 정원에서>, <꼬마 정원>, <신기한 식물일기>, <마야는 텃밭이 좋아요> 등의 책으로 널리 사랑받는 스웨덴 작가 레나 안데르손의 동화책. 전작 <마야는 텃밭이 좋아요>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글과 그림 모두 맡아 글 한 줄, 그림 한 컷마다 작가의 진한 애정이 흠뻑 녹아 있는 책을 감상할 수 있다.
레나 안데르손의 그림 속 주인공들은 어딘가 우리에게 낯설지 않고 정겹다. 이 책 주인공 스티나 역시 멀리 스웨덴의 동화 속 주인공이지만 굳이 동.서양을 가르는 느낌 없이 우리 아이들의 모습처럼 천진난만해서 더욱 정겨운 아이다.
스티나는 해마다 여름이면 할아버지가 사는 작은 섬에 놀러 온다. 섬의 모든 것이 궁금한 스티나의 손에는 언제나 놀다가 발견한 무언가가 들려 있다. 자연을 닮은 아이 스티나에게 새가 떨어뜨리고 간 깃털 한 개부터 햇살에 반짝이는 빈 유리병까지, 모든 게 다 궁금하고 신기할 뿐이다. 이렇게 아이는 섬 구석구석을 다니며 날마다 신나는 여름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폭풍이 온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스티나는 혼자 집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