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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래피 논쟁

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래피 논쟁

  • 한스 루돌프 보스하르트
  • |
  • 안그라픽스
  • |
  • 2017-08-31 출간
  • |
  • 208페이지
  • |
  • 142 X 211 X 14 mm /257g
  • |
  • ISBN 978897059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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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타이포그래피의 형식과 지향성을 두고 벌어진
막스 빌과 얀 치홀트의 뜨거운 논쟁

타이포그래피의 대가이자 북 디자이너로 명성이 자자했던 얀 치홀트, 건축가이자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주목받던 막스 빌. 타이포그래피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두 사람이 1946년,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현대적인 미감으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를 이끌던 얀 치홀트가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하며 장식이 배제된 전통적 타이포그래피로 전향하면서 벌어진 이 논쟁은, 단순히 개인적 취향의 대립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 양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예술적 관점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었다.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의 선구자였던 얀 치홀트가 자신의 지난 작품은 물론, 자신이 추구했던 새로운 양식마저 부정하면서 다시 과거의 타이포그래피로 돌아간 것이 막스 빌에게는 변절이자 배신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분노와 실망감이 이 논쟁을 더 감정적으로 가열시켰고, 나치 미학에 종사하는 예술가라며 서로를 비난하는 터무니없는 논쟁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이 책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작품 세계를 인정하며 친밀하게 지내왔던 두 사람의 관계가 왜 비판과 반론이 오가고 비방과 모함까지 가세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는지 상세히 분석하면서, 그와 함께 타이포그래피의 변천 과정과 역사, 더 나아가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개괄한다.

타이포그래피를 둘러싼 두 예술가의 대립과 논쟁,
그리고 그 논쟁의 의미

당대를 호령하는 두 대가, 혹은 두 라이벌의 대립과 마찰은 늘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특히 이런 불화가 철학이나 역사 같은 학문 분야나 회화나 디자인 같은 예술 분야에서 벌어질 때는 단순히 가십거리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의미 있는 논쟁으로 확장되곤 한다. 이들 사이의 논쟁은 단순히 누가 옳고 그른가에 대한 문제가 아닌, 전문가로서 자기 영역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자 관점이며 자기표현이기 때문이다.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 얀 치홀트와 막스 빌이 벌인 논쟁도 그런 측면에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두 사람의 의견이 대립하게 된 쟁점은 좁게 말하자면 대칭과 비대칭 타이포그래피 혹은 장식적 요소가 첨가된 타이포그래피와 배제된 타이포그래피 간의 충돌이었지만, 넓게 보자면 전통과 현대의 대립이었다. 두 사람은 모두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열정과 애정, 창의력으로 다양하고 실험적인 시도를 했기에 논쟁은 더 치열하고, 더 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 책 『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래피 논쟁』의 지은이는 잡지 《슈바이쳐 그라피셰 미타일룽겐》에 실린 이 논쟁이 지금 어떤 의미를 갖는지 보여주기 위해 그들의 논쟁을 다루기 앞서 디자인 선진국에서 일어났던 예술운동을 상세히 소개한다. 그 흐름 안에서 얀 치홀트와 막스 빌이 어떤 가치를 지니며, 그들의 작업이 그 흐름의 양상을 어떻게 주도하고 좌우했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이 책이 두 사람의 논쟁을 단순히 흥밋거리로 소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책 속에 성실하게 담긴 체계적인 타이포그래피의 역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술운동과 타이포그래피 역사까지 아우르는
막스 빌과 얀 치홀트의 포트폴리오
두 사람이 왜 이토록 격렬한 논쟁을 벌이게 되었는지, 그 논쟁으로 당시 타이포그래피 분야에서는 어떤 외연의 확장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그 논쟁으로 인해 두 사람은 어떤 길을 걷게 됐는지 후일담까지, 이 책은 얀 치홀트와 막스 빌이라는 걸출한 예술가들의 평전이자 포트폴리오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논쟁의 시발점이 된 얀 치홀트의 강연 <타이포그래피의 불변 요소>를 비판한 막스 빌의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와 함께, 그 글에 대해 또다시 반론한 치홀트의 「신념과 현실」의 전문을 실었으며, 두 사람이 걸어온 타이포그래피의 변천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도판도 볼 수 있다. 더불어 그들을 둘러싼 다른 예술가들의 평론까지 접하고 나면 타이포그래피 분야를 뒤흔들었던 두 사람의 논쟁이 갖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지, 오래전 서구 사회에서 벌어진 타이포그래피 논쟁을 소개한 책이 아니라, 한 예술 분야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뜨거운 열정을 쏟아낸 두 예술가의 단면을 통해 타이포그래피라는 현대적 디자인 영역이 어떤 과정을 통해 발전을 거듭했는지 그 역사와 의미를 논한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책의 네 가지 구성
『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래피 논쟁』은 1946년에 벌어진 얀 치홀트와 막스 빌의 논쟁을 소개하고 있지만, 단지 두 사람의 글을 싣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얼마나 뜨거운 논쟁을 벌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논쟁이 당시 타이포그래피 영역, 더 넓게는 디자인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어떤 의미 있는 흔적을 남겼는지 짚어내는 작업도 함께한다.
지은이 한스 루돌프 보스하르트는 타이포그래피의 관행이나 관습, 그리고 그에 반하는 새로운 타이포그래피가 발현한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고, 타이포그래피에서 얀 치홀트와 막스 빌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그들의 작품은 어떤 미학적 의미를 지니는지 평론함으로써 독자들이 당시 타이포그래피계의 지형도를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개략하면 비판과 반론으로 맞붙은 막스 빌과 얀 치홀트의 글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얀 치홀트가 스위스 그래픽디자이너협회의 취리히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었던 강연 <타이포그래피의 불변 요소>에 대한 답변으로 막스 빌이 쓴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 얀 치홀트가 이 글에 대해 반론한 「신념과 현실」의 전문을 소개한다.
두 사람이 어떤 쟁점을 가지고 비판과 반론을 펼쳤는지 그들의 글을 통해 이해하고 나면 두 논쟁의 후일담이라고 할 수 있는 요스트 호훌리의 에필로그가 등장한다. 이 글을 통해 독자들은 두 사람의 논쟁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 그리고 이 논쟁이 현대에 와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논쟁의 주인공

막스 빌 Max Bill
스위스의 화가, 조각가, 디자이너로 구체예술Concrete Art운동의? 창시자였다. 1908년 스위스 빈터투어에서 태어나 취리히의 예술공예학교를 다닌 뒤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가 재직하던 데사우의 바우하우스에서 2년간 수학했다. 1937년부터 스위스 예술가 그룹인 ‘알리안츠Allianz’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했다. 울름조형대학Ulm School of Design의 공동? 설립자로서 1950년대에 건축 및 제품 디자인과 학과장을 역임했으며 ?이론적인 저작과 진보적인 작품으로 1950년대부터 스위스 그래픽 디자인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힌다. 1967년에서 1974년까지는? 함부르크 주립예술대학Staatliche Hochschule f?r Bildende K?nste Hamburg에서 환경 디자인 교수로 재직했다. 교육 활동 외에도 예술, 건축, 디자인에 대해 광범위한 집필과 강의를 했고 전 세계의 심포지엄과 디자인 콘퍼런스에 참여했다. 특히 르 코르뷔지에, 칸딘스키, 미스 반 데어 로에와 예술 이론에 대한 책을 썼다. 이후 1967년부터 1971년까지 스위스 의회에 몸담기도 했다. 1994년 베를린에서 8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독일 융한스Junghans사의 시계 크로노스코프의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워싱턴 국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얀 치홀트 Jan Tschichold
1902년 독일 인쇄 산업의 중심지였던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났다. 라이프치히 그래픽서적예술대학에서 캘리그래피와 타이포그래피를 공부했다. 1923년 바우하우스 전시를 관람한 뒤, 1925년 ?튀포그라피셰 미타일룽겐Typographische Mitteilungen?에 ?기본적인 타이포그래피elementare typographie?를 실어 유럽 인쇄 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1928년 현대적 그래픽 디자인 안내서인『 새로운 타이포그래피Die Neue Typographie』를 발표해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논쟁을 촉발시켰다. 1933년 나치의 탄압으로 스위스로 이주한 뒤, 1935년 과거 자신의 이론을 완숙하게 발전시켜 정리한 『타이포그래픽 디자인Typographische Gestaltung』을 발표했다. 1947년에서 1949년까지 영국 펭귄북스Penguin Books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했다. 1965년 영국 왕립미술협회Royal Society of Arts에서 명예왕실산업디자이너Honorary Royal Designer for Industry로 선정되었으며, 라이프치히에서 타이포그래피 문화에 공헌한 이에게 수여하는 구텐베르크상Gutenberg Prize을 받았다. 1974년 스위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어디서나 보수와 진보 그리고 전통과 현대는 대립하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관이 대립한다는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대립과 마찰의 내용이며, 결과적으로 그것이 어떤 확장성을 보여주었느냐는 점이다. 단지 서로에 대한 욕설과 비방으로만 남은 대립이라면 선정적인 흥미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그런 면에서 얀 치홀트와 막스 빌의 논쟁은 모함과 비방을 넘어 예술적 관점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전통적 타이포그래피로 전향한 얀 치홀트의 선언에 가까운 연설을 전해들은 막스 빌은 그가 낡아빠진 텍스트 이미지로 돌아가려 한다며 극단적인 비난을 퍼붓지만, 그것은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새로운 사조와 흐름에 대한 자기 변호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적 이상에 대한 공격을 견딜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서로를 자극적으로 모함하는데, 이런 비방은 가장 이상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타이포그래피가 무엇인가에 대한 두 사람의 고민과 열정에서 나온 주장이기도 하다.
타이포그래피의 형식과 지향성을 두고 벌어진 두 사람의 논쟁은 훗날 화가와 디자이너, 건축가까지 끌어들이며 외연을 확장시킨다. 그만큼 이 논쟁이 타이포그래퍼로서, 디자이너로서 두 사람의 철학이 담긴 가치 있는 의견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두 사람의 논쟁과 그 논쟁을 둘러싼 다양한 이차적 논쟁을 통해 타이포그래피의 역사 속으로 흥미로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한스 루돌프 보스하르트 평론
막스 빌 타이포그래피에 관하여
얀 치홀트 신념과 현실
요스트 호훌리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한스 루돌프 보스하르트(Hans Rudolf Bosshard)는 1929년생으로 식자 도제 과정을 이수하고 강사로 활동했다. 다양한 전문대학과 취리히 디자인학교에서 사진과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치고, 취리히 산업디자인 실업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타이포그래픽 디자인 평생학습 과정을 계획했다. 문화계 북 디자인, 전시 카탈로그 및 포스터를 제작하고, 전시 및 설치 디자인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예술과 건축, 타이포그래피, 타이포그래픽 디자인과 서체에 관해 많은 책을 썼으며, 수많은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동시에 관련 강의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회화와 그래픽 디자인, 대지미술, 사진 등의 작품 활동도 쉬지 않는다.? 1956년에는 취리히에 야누스 출판사Janus?Presse?를 설립하고 오리지널 그래픽과 예술에 관한 포트폴리오와 책들을 제작했다. 국제목판사협회Internationale Vereinigung der Holzschneider?인 자일론Xylon 회원이며 1967년부터 1991년까지 목판과 목판 기술을 위한 잡지 ?자일론?의 편집과 디자인을 담당했다.

도서소개

타이포그래피를 둘러 싼 두 예술가의 대립과 논쟁

타이포그래피의 대가이자 북 디자이너로 명성이 자자했던 얀 치홀트, 건축가이자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주목받던 막스 빌. 타이포그래피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두 사람이 1946년,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현대적인 미감으로 새로운 타이포그래피를 이끌던 얀 치홀트가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하며 장식이 배제된 전통적 타이포그래피로 전향하면서 벌어진 이 논쟁은, 단순히 개인적 취향의 대립이 아니라 시대적 변화 양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예술적 관점에서의 보수와 진보의 대립이었다.

『막스 빌 대 얀 치홀트: 타이포그래피 논쟁』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작품 세계를 인정하며 친밀하게 지내왔던 두 사람의 관계가 왜 비판과 반론이 오가고 비방과 모함까지 가세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는지 상세히 분석하면서, 그와 함께 타이포그래피의 변천 과정과 역사, 더 나아가서는 디자인의 역사를 개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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