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두류전지

두류전지

  • 김선신
  • |
  • 경상대학교출판부
  • |
  • 2017-08-31 출간
  • |
  • 35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2571455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21,78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1,78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조선의 3대 산지山誌이자
지리산에 관한 조선 시대의 유일한 산지, 『두류전지』!
지리산의 자연지리와 명승지, 문화유산, 문학작품, 일화 등을 총망라한 종합 인문지리지가
드디어 번역되어 첫선을 보이다!

백두산, 금강산과 더불어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산이자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온 인문의 산 지리산. 그 지리산에 관한 조선 시대의 유일한 산지 『두류전지』가 처음으로 번역되어 나왔다.

김선신의 『두류전지』는 그동안 학계에서 종종 인용되곤 했으나 번역본이 없어 일반 독자들이 전체적인 면모를 살필 수 없었다. 이번 번역 출간을 계기로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바라본 지리산의 자연지리와 명승지, 문화유산, 문학작품, 일화 등을 총망라한 인문지리서의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백두대간이 흘러내린 두류산, 인격체에 비유하여 설명한 『두류전지』
이 책의 편찬자인 김선신(1775~?)은 1823년 무렵 2년간 영남의 소촌역(현재 경남 진주시 문산읍) 찰방을 지낸 적이 있는데 이 기간 동안 『두류전지』를 저술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선신은 “중국 곤륜산에서 나온 천하의 세 산줄기 중 하나가 동북쪽으로 흘러 백두산이 되고, 백두산에서 다시 남쪽으로 흘러 조선의 여러 산이 되고, 마침내 두류산에 이르러 그 흐름이 다한 것”으로 봤다. ‘두류頭流’라는 이름은 ‘백두대간이 흘러내린 산맥(백두대간白頭流脈)’을 뜻한다고 했다. 백두산의 근원을 중국 곤륜산으로 본 점은 아쉽지만 백두산에서 두류산에 이르기까지 백두대간 산맥들의 흐름을 국토 전체와 유기적으로 파악한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김선신은 다른 산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주제 설정으로 『두류전지』를 서술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의 산줄기와 산의 위치를 일목요연하게 표表로 나타낸 지리서 『산경표』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선신은 『산경표』의 족보와 같은 체제를 응용하여 지리산을 인격체에 비유하여 조상(祖宗), 본체(身), 자손(子孫), 족당(族黨) 등으로 표현하여 각기 [두류조종보]ㆍ[두류신기]ㆍ[두류자손록]ㆍ[두류족당고] 등의 독특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금강산은 재주 있는 선비, 지리산은 덕이 있는 노인
그는 우리나라 산 중에서 빼어난 경치는 금강산이 최고이며 웅장한 모습은 지리산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금강산은 나라의 중심에 있어 사람들이 빼어난 경치를 모두 알고 있는데, 지리산은 남쪽에 위치하여 아는 사람도 찾아오는 사람도 드물다고 했다. 그는 차라리 지리산의 묵묵함을 배울지언정 금강산의 찬란함을 본받지 말며, 지리산의 엄숙함에 처할 것이지 금강산의 깨끗함을 가까이하지 말라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그리고 금강산을 재사才士에 비유하고 지리산을 덕로德老에 빗대어 빼어난 금강산보다 덕스러운 지리산을 더 높이 평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람자의 관점에서 경치가 빼어난 금강산을 최고의 명산으로 꼽는 데 비해, 거주민의 입장에서 금강산의 빼어남보다 지리산의 풍부한 토양과 너른 품을 높이 평가한 김선신의 참신한 식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조선의 3대 산지, 두류전지의 색다른 구성
『두류전지』는 서원모(1787~1858)의 『주왕산지』, 이세택(1716~1777)의 『청량지』와 더불어 문학, 역사, 지리 등의 종합적인 체계를 가지고 편찬된 조선 시대의 3대 산지로 알려져 있다. 『두류전지』는 두 산지에 비해 더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리산의 자연지리ㆍ군현ㆍ누정ㆍ고적ㆍ문학작품ㆍ일화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류전지』는 상권의 여덟 주제와 하권의 다섯 주제로 총 열세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그 주제들을 살펴보면, 지리산의 조상(조종)이 되는 산들의 계보를 밝힌 [두류조종보], 지리산의 몸체(본체)에 해당하는 산들을 기록한 [두류신기], 지리산의 자손에 해당하는 산들을 기록한 [두류자손록], 지리산의 계통(족당)에 속하는 산들을 살펴본 [두류족당고], 지리산의 물줄기를 다룬 [유수경],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고을들을 기록한 [이산군읍지], 지리산의 명승지를 선별하여 소개한 [선승편], 지리산의 사당?서원?누각?정자 등을 기록한 [사원누정략], 지리산의 불교 사찰과 암자를 총괄한 [범천총표], 지리산의 유적이나 옛터를 기록한 [고적차],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지리산을 읊은 시들을 소개한 [첩산시화], 여기까지 누락된 내용을 보충한 [보색유탈장], 지리산에 얽힌 다양한 전설과 이야기 들을 소개한 [두류잡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세 주제는 다시 크게 세 주제로 나눌 수 있다. 자연지리에 관한 내용을 다룬 [두류조종보]?[두류신기]?[두류자손록]?[두류족당고]?[유수경] 등의 다섯 주제, 지리산권의 지역적 범위와 명승지를 서술한 [이산군읍지]?[선승편] 등의 두 주제, 문화유산을 기록한 [사원누정략]?[범천총표]?[고적차]?[첩산시화]?[보색유탈장]?[두류잡지] 등의 여섯 주제이다. 현재 『두류전지』는 국립중앙도서관본과 고려대학교 도서관본 두 종의 필사본만 전해진다. 이 책의 번역은 고려대학교에 소장되어 있는 『두류전지』를 저본으로 삼았다.

[책속으로 추가]

월아산月牙山
월아부곡에 있다. 두 봉우리가 마주 서서 두류산의 울타리가 된다. 동쪽에는 날아오르는 봉황飛鳳의 형국이 있으며 서쪽에는 천마天馬의 형세가 있다. 그러므로 옛날에 산의 동쪽에는 재상이 태어나고 산의 서쪽에는 장수가 출생한다고 일컬었다. (재상은 강맹경과 강혼을 말하며 장수는 조윤손과 정은부를 가리킨다.) 또한 우리나라 인재의 절반이 영남에 있고 영남 인재의 절반이 진양에 있으며 진양 인재의 절반이 월아산에 있다고 일컫는다. 신령한 기운이 감화한 것으로 속일 수 없다. (120쪽)

남해의 금산에 두 대臺가 있다. 하나는 금산의 본봉이며 다른 하나는 문장암(고운 최치원이 손수 새긴 것이다)이다. 제2봉에 대장암이 있으며 제3봉에 의상암이 있다. 의상암 아래에 보리암이 있다. 남쪽에 음성굴이 있으니 절굿공이로 치는 소리가 북소리처럼 울린다. 위에는 용굴이 있는데 사람들이 감히 엿보지 못한다. 아래에는 석문이 있으니, 승려의 말에 세존대사가 돌배〔石船〕를 만든 곳이라고 한다. 모양이 매우 기이한 저두암이 있다. 옛날에 엄청 차가운 감로수가 있어 세 번 마실 수 있는 사람이 적었다. 또한 천장봉ㆍ일월봉ㆍ화암봉ㆍ청계수ㆍ옥계수ㆍ유홍문ㆍ좌선대ㆍ인적암 등이 있으니 온갖 기괴한 형상을 드러내고 있다. (121쪽)

동국의 산 가운데 나라에서 이름난 산은 백을 헤아릴 수 있다. 하지만 빼어남은 금강산의 빼어남을 능가하는 산이 없으며 웅장함은 두류산의 웅장함보다 더한 산이 없다. 이 두 산은 참으로 동방의 걸웅이다. 그렇지만 금강산은 나라의 중심에 자리하여 현달한 선비가 앞을 다투어 즐거움으로 삼는다. (…) 두류산은 나라의 남쪽에 처하여 요행히 아는 자가 드물며 알게 되어 찾아오는 자도 매우 적다. (132쪽)

지금 금강산이 두류산만 못하다고 말하지만, 갑작스레 남들에게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믿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금강산은 재주 있는 선비이다. 재주 있는 사람을 사람들이 사랑하지만, 사랑이 극심하면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그 모습이 오히려 시름겹다. 두류산은 덕이 있는 노인이다. 덕이 있는 사람을 사람들이 공경하지만, 공경함이 오래되면 반드시 점차 멀리하게 되며 멀어지면 잊어버리게 된다. 아! 내가 어찌하면 공경함이 오래되어도 잊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살면서 두류산의 온전한 덕을 같이 논할 수 있을까? (134쪽)

진양의 촉석루와 남원의 광한루는 두류산 상봉까지의 거리가 둘 다 100여 리나 되며 강물이 그 사이로 흐르고 있어 두류산 지경과 상관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두류산의 수많은 봉우리들이 광한루가 있어 읍을 올리는 듯하고, 두류산의 무수한 골짜기들이 촉석루가 있어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두 누각의 명승이 두류산의 동쪽과 서쪽을 나누어 주인이 되니 기록하지 않을 수 없다. (148쪽)

이전 기록에 “두류산의 사찰은 예로부터 팔만아홉 곳이라고 일컬어진다”라고 했다. 과장되게 말한 것이라고 의심된다. 옛날 신라와 고려가 불교를 숭상하여 백성의 재물을 없애 사찰을 윤택하게 했다. 사찰과 암자가 국토에 널리 가득 차서 이름난 산과 큰 골짜기에는 장엄한 사찰들이 더욱 극에 달했다. 화엄사도 두 번째에 해당하는 사찰로 떨어질 정도였다. 지리산 안팎의 법계에 총 일백육십 곳의 사찰이 있는데 그것이 과장되어 팔만 개소로 일컬어졌다고 보는 것이 아마도 옳은 듯하다. 우리 국조에 이르러 유교를 숭상한 후로 불교는 모두 세력을 잃었고 사찰도 주인이 사라져 이름난 가람 중에서 남은 곳이 열에 두셋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다시 중수되기도 하고 폐사되기도 하면서 어떤 곳은 남고 어떤 곳은 없어졌다. (162쪽)

우리나라에는 두견이가 없다. 뻐꾸기라고 한다면 그나마 말이 된다. 미수 이인로의 시에 “숲 건너편 흰 원숭이 울음을 부질없이 듣는다”라는 표현과 유방선의 시에 “지는 해 아래에서 원숭이 울음만 들릴 뿐”라는 말과 같은 것이니 원숭이는 본래 우리나라에 없다. 어찌 두류산에 원숭이가 있다고 하겠는가? 하곡 허봉은 [지소록識小錄]에 이 문제를 거론하여 비웃었다. 그렇지만 민간에 전하는 말로는 원숭이가 우리나라에 오면 입을 닫고 울지 않지만, 악양에 데리고 가면 운다고 한다. 소상ㆍ군산 등이 예전 살던 곳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인로와 유방선의 시도 혹 이런 것일까? (274쪽)

목차

옮긴이의 말

해제 김선신의 『두류전지』

권상
제1장 두류산 조상 산들의 계보[頭流祖宗譜]
제2장 두류산 본체 산들의 기록[頭流身記]
제3장 두류산 자손 산들의 기록[頭流子孫錄]
제4장 두류산 족당 산들의 고찰[頭流族黨考]
제5장 세 물줄기의 흐름[流水經]
제6장 두류산 주변 고을들의 기록[麗山郡邑志]
제7장 명승지 선별 편[選勝編]
부론(附論) 금강산과 두류산 중 어느 산이 더 뛰어난가?[附論金剛頭流孰勝]
제8장 사당ㆍ서원ㆍ누각ㆍ정자 등의 개요[祠院樓亭略]

권하
제9장 불교 사찰 총표[梵天總表]
제10장 고적 개요[古蹟箚]
제11장 두류산 시화[貼山詩話]
제12장 보충하는 장[補塞遺脫章]
제13장 두류산 잡록[頭流雜識]

해제부록
1. 「두류신기」의 주요 산맥
2. 「두류자손록」의 주요 산맥
3. 「두류족당고」의 주요 산맥
4.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서소개

김선신의 『두류전지』는 그동안 학계에서 종종 인용되곤 했으나 번역본이 없어 일반 독자들이 전체적인 면모를 살필 수 없었다. 이번 번역 출간을 계기로 조선 시대 유학자들이 바라본 지리산의 자연지리와 명승지, 문화유산, 문학작품, 일화 등을 총망라한 인문지리서의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