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입니다. 당연히 대승불교권인 중국과 한국에서도 종파를 떠나 가장 널리 읽히면서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러한『금강경』에 대한 관심은 육조스님 당시(700년경)에 그 주석서의 수가 800종이 넘었다 하는 데에서 알 수 있습니다.
『금강경오가해(五家解)』는 규봉종밀, 육조혜능, 부대사, 야부도천, 예장종경 등 다섯 조사의 『금강경』 주석을 모아 엮은 책으로 금강경을 이해하는 고전적 길잡이이자, 금강경 공부의 기본 텍스트로서 금강경 해설의 최고봉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금강경오가해』는 다섯 조사의 주석에 해동(조선)선의 함허득통 스님이 설의를 붙이고, 다시 대강백 혼해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았으며, 고암 대종사로부터 전법을 부촉받아 눈푸른 납자들을 지도하고 있는 학산대원 스님이, 경의 요처마다 선적, 교학적 안목과 현대적 시선으로 현대인에게 맞게 강설을 덧붙여 그 가치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일곱 선지식들의 주석이 『금강경』을 이해하는 깊고 바른 안목을 전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