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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피에타

  • 혼다 히사시
  • |
  • 문학세계사
  • |
  • 2015-09-15 출간
  • |
  • 164페이지
  • |
  • ISBN 978897075638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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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하느님의 우울
하느님의 우울 _ 10
무명無明 _ 12
신기루 _ 14
증언 _ 17
기념비 _ 20
무궁화 환상 _ 22
가야금 환상 _ 24
비 오는 양수리兩水里 _ 26
백지도白地圖 _ 28
물소리 _ 30
눈물바다 _ 32

제2부 레퀴엠
태양의 뜰ㆍ4월 _ 36
뜰 _ 39
연鳶 _ 40
사후死後 _ 42
녹내장 _ 44
시인의 죄 _ 46
저녁놀 _ 48
부재不在 _ 50
여백 _ 52
영원 _ 54

제3부 어머니의 땅
겨울날 _ 58
봄 _ 60
봄 무 _ 62
배나무 _ 64
풀 뽑기 _ 66
은총 _ 68
어머니의 땅 _ 69
풀의 영[草靈] 일지─미환未還 _ 72

제4부 하늘은 아무것도……
사루사라 _ 88
파랑새 _ 91
그날도…… _ 94
해변에서 _ 98
대지大地 _ 102
초원에 _ 104
피에타Piet? _ 106
작은 소원 _ 108
수요일 _ 110
이삭Issac _ 111
오늘의 하늘 _ 112
배[舟] _ 114
거룩한 환상의 기록[聖幻記] _ 116
하늘은 아무것도…… _ 118

제5부 신新 시편詩篇
3월의 뜰 _ 122
봄의 트릴 _ 124
무비無比 _ 126
추억 _ 128
아침 구름 _ 129
봄날의 우수憂愁 _ 130
일요일 _ 131
나무[木]라는 것 _ 132
산비둘기 _ 135
종달새, 까지 _ 139

〈시인의 말〉
하늘 아래에서─한국어역 시집 『피에타Piet?』에 부쳐 _ 142

〈해설〉 천ㆍ지ㆍ인을 아우르는 깊은 눈빛─위로의 시학
─ 혼다 히사시本多壽의 시 세계 | 권택명_ 146

도서소개

혼다 히사시 시선집『피에타』. 시인의 시는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동시에 존재론적이고 철학적인 깊이가 있다. 그가 뿌리 내리고 있는 시의 세계는 크게 요약한다면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아가페와 에로스를 아우르는)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독특한 철학적 슬픔을 기조로 제목 자체가 시집의 총체적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데, 작자의 시 세계와 시적 지향점을 아우른다.
1. 견고한 이미지와 언어미학, 주지적 서정시의 향취

혼다 히사시는, 전통 정형 시가인 ‘하이쿠’나 ‘단카’에 밀려 독자들로부터 유리된 채 서점의 한 구석 좁은 공간을 겨우 차지하며 일본 현대 자유시의 위의를 그나마 지탱하고 있는 일본 현대 자유시의 상징적인 시인이다.
혼다 히사시는 그간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하였으며 제주도 ‘사색의 정원’에는 그의 시비가 건립되어 있다. 일본의 권위 있는 '일본 현대시인회'상을 수상했고,《시인세계》 등 한국시단의 전문 시잡지에 자주 그의 시가 특집으로 게재되어서 우리 시인들 사이에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김남조ㆍ김광림 등 한국의 원로시인들과도 두터운 교분을 쌓아왔다. 1947년 일본 큐슈의 미야자키 현에서 출생한 그는 스물여섯 살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시집으로『피뢰침』,『말-진혼제』,『성몽담』,『과수원』,『불의 관』,『재와 불과 수목과 그림자와』등이 있으며 평론집으로『시에서 시로』등이 있다. 1991년 제1회 이토 시즈오상賞, 1992년 제42회 H씨상賞, 1993년 제47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혼다 히사시의 시는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동시에 존재론적이고 철학적인 깊이가 있다. 그가 뿌리 내리고 있는 시의 세계는 크게 요약한다면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아가페와 에로스를 아우르는)이다.
혼다 히사시 시인의 두 번째 한국어 번역 시집인『피에타─Piet?』는, 독특한 철학적 슬픔을 기조로 제목 자체가 시집의 총체적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데, 작자의 시 세계와 시적 지향점을 아우른다. 먼저 이 이시집의 표제작인「피에타─Piet?」를 살펴보자.

오늘, 쓸쓸함은 쓰라리고/ 밝고, 푸르게/ 빛나는 소금 같다// 네 안에 있는 숲의 거처/ 너를 생각하며 눈을 감고 있지만/ 끝내, 네가 보이지 않는다// 젖은 모래 같은 눈 안쪽에/ 너를 불러내려 해도/ 끝내, 너는 나타나지 않는다// 나를 둘러싸는 나무들/ 우물거리는 꿩과 비둘기의 울음 소리/ 나가 버린 후 돌아오지 않는 고양이/ 탁류에 삼키어 버린 산기슭의 마을/ 한 없이 늘어가는 죽은 자의 숫자// 오늘, 슬픔은 깊고/ 끝없이, 높으며/ 넓은 하늘 같다// 마른 바람에 부쳐 보내고 싶은/ 한 개의 푸른 과일/ 하지만, 네 있는 곳을 모른다/ 네 발 밑의 작은 산골짜기에서/ 너를 쳐다보며 눈을 크게 뜨고 있지만/ 네 시초가 보이지 않는다
─「피에타─Piet?」 전문

시인의 아홉 번째 개인 시집인 『풀의 영[草靈]』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나를 둘러싸는 나무들’로 시작되는 5연을 중심으로, 1~3연과 6~8연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쓸쓸함은 쓰라리고’, ‘슬픔은 깊다’고 각 대구對句의 첫 머리부터 ‘쓸쓸함’과 ‘슬픔’을 직설적으로 거론하고, ‘보이지 않는다’, ‘나타나지 않는다’, ‘돌아오지 않는’, ‘삼키어 버린’, ‘모른다’, ‘보이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서술어들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고통과 슬픔(비애)의 정도를 중층적으로 심화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고통과 슬픔의 밑바닥에는 인간의 근원적 제약인 죽음이 있고, 그 죽음으로부터 파생되는, 피할 수 없는 고독(쓸쓸함)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40여 년에 걸친 혼다 히사시 시인의 세계 인식과 시업詩業을 관류하는 중요한 한 축으로서의 죽음과 상실, 그리고 이보다 앞서는 본원적 부재와 비재非在* 또는 무無와 연관되어 있는 원형적 심상心象들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죽음 또는 이와 연관되는 상실이나 이별, 소멸은 인간의 태생적인 한계이고, 이에 대한 인식은 모든 예술과 철학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다. 다만 혼다 히사시 시인의 경우, 스무 살 무렵 원인불명의 질병으로 하반신 불수가 되어, 오랫동안 죽음의 문턱에 가까이 한 그의 체험과 연관된 구체적인 자각에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 드러나는 죽음의 이미지는 관념이 아닌 경험적 실체라고 할 수 있으며, 그의 쓸쓸함이나 슬픔은 보다 내재적이고 근원적인 통찰에 연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죽음과 상실, 그리고 소멸에 대하여

시인의 비애는 무엇보다 되풀이 언급되고 있는 ‘너’의 부재이며 상실에 연유되는 것이다. 이 시에서도 그렇지만 그의 시에 자주 등장하는 2인칭 대명사 너는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하지 않을 때가 많다. 부재나 비재가 구체적이고 실재하는 타자[他者: 너]인 경우도 있지만, 화자[話者: 시인 자신]를 포함한 모든 존재를 상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인 자신 또는 자신의 원초적인 자아일 수도 있다.
이는 바로 인간의 근원적 삶의 인식과 연결되는 것이며, 혼다 시가 지닌 철학적 사유와 미학의 한 근저를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총 53편이 수록된 이번 시집의 절반 가량인 25편의 작품에서 죽음 또는 죽음과 연계된 시어들이 등장할 정도로, 죽음과 상실,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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