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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

  • 임수진
  • |
  • |
  • 2015-09-18 출간
  • |
  • 264페이지
  • |
  • ISBN 97911581601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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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그리파 ○ 8
푸른전구빛 ○ 11
더블베드의 위용 ○ 15
엄마의 생일 ○ 19
햇빛 쫓아다니기 ○ 24
훼방 놓기에 좋은 날씨 ○ 29
경쟁자 ○ 32
줄리아하트 ○ 37
공주님 ○ 40
남자라서 좋은 것 ○ 46
지혜 ○ 50
이것이 내가
사랑의 시작이라고 부르는
감정이었던가 ○ 55
프리즘 ○ 60
고양이가 왔어 ○ 63
과거의 남자 ○ 69
경계선 ○ 76
인간의 조건 ○ 77
생선과 물고기 ○ 80
헤네시 XO ○ 84
떨림에의 촉수 ○ 88
스미마셍, No problem ○ 93
손님 노릇 ○ 97
짝사랑의 대가 ○ 100
사랑을 하는 여자들 ○ 107
포비아 ○ 115
내 감자는 나의 것 ○ 118
하드보일드 러브 라이프 ○ 121
독 ○ 122
지는 목련 ○ 125
이과생의 아름다움 ○ 128
친구가 없다니까요 ○ 133
살아 있다는 증거를 들려줘 ○ 139
엄마랑만 할 수 있는 일 ○ 145



온갖 수상쩍은 것들 ○ 147
폐업 직전의 목욕탕 ○ 152
교훈 마니아 ○ 156
언니 잘못이 아니에요 ○ 160
공기 계열 ○ 165
평생의 밤 ○ 169
노랑, 보라 ○ 173
어영부영 갈 것 ○ 176
보이즈 러브 ○ 182
상아색과 아이보리색 사이 ○ 188
로맨스를 좋아하는 남편 ○ 192
동경 ○ 193
낡고 오래된 신혼집 ○ 197
그의 소년 시절 이야기 ○ 204
결혼의 실제 1 ○ 210
사랑스러운 에너지 ○ 211
남자는 시계가 있어야지 ○ 215
고양이의 기브 앤드 테이크 ○ 220
결혼의 실제 2 ○ 222
빌어먹을 헤테로 ○ 223
오리지널리티 ○ 227
외로움의 새로운 차원 1 ○ 231
외로움의 새로운 차원 2 ○ 235
그의 애교 ○ 237
결혼의 실제 3 ○ 238
현실의 등 ○ 239
붉은 노을 ○ 242
위로는 필요 없다 ○ 246
제라늄 꽃밭 ○ 248
핫핑크 ○ 251
천하의 놈팡이 ○ 255
결혼의 실제 4 ○ 257

에필로그
쓸 만하지 않은 녀석들은 모두 다 ○ 259

도서소개

가을방학 ‘계피’가 아닌, ‘임수진’으로 돌아온 그녀의 첫 에세이집. 1983년생, 여자,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 앨범 몇 장을 낸 가수인 그녀는 보통의 사람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업으로 삼는 일이 있으며, 결혼도 하게 되는 여성이다. 30대에 접어들기까지 그녀가 경험한 것들과 마주하는 광경들은 다른 사람들의 것과 특별히 다를 것 없이 평범하다. 가을방학의 ‘계피’라는 예명을 잠시 벗어두고 ‘임수진’으로 돌아온 그녀의 첫 번째 에세이집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 가을이 되면 그물이 촘촘한 잠자리채를 어깨에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소녀의 일기장 같은 이 책은 옆집 언니가 들려주는 것 같은 친근한 이야기,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한 흥얼거림을 담아냈다. 새로운 것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는 평범한 일상. 이 책에는 애완동물과의 관계, 엄마와의 관계, 애인과의 관계, 애인이었던 남자가 남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 존재와 자리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담겨있다. 그 통찰은 고백으로 쏟아져 나오기도 하고 혼자 하는 말로 끝맺음되기도 한다.
세상이 들려주는 말에 귀기울였다
‘계피’라는 예명을 잠시 벗어두고 ‘임수진’으로 돌아와 처음,
음악으로는 다 들려주지 못했던 일상의 이야기

참 평범한 행복이고 평범한 괴로움인데
우리의 표정만큼은 참 어마어마하다

그녀에게, 우리에게 이렇게나 평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엄마, 아빠, 고양이, 강아지, 애인, 남편, 집, 노래, 술, 햇빛, 밤공기, 나이, 기억…….
그녀의 삶에 해시태그(#)를 붙인다면 이런 단어들을 붙여볼 수 있을 것이다.
1983년생, 여자, 대학교 졸업, 대학원 졸업, 앨범 몇 장을 낸 가수인 그녀는 보통의 사람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사람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를 사귀고, 연애를 하고, 업으로 삼는 일이 있으며, 결혼도 하게 되는 여성이다. 30대에 접어들기까지 그녀가 경험한 것들과 마주하는 광경들은 다른 사람들의 것과 특별히 다를 것 없이 평범하다. 그녀는 그녀의 일상이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아주 일상적인 시선으로 관찰하여 적어냈다.
『언젠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은 마치, 가을이 되면 그물이 촘촘한 잠자리채를 어깨에 걸치고 거리를 활보하는 소녀의 일기장 같다. 그녀는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을 턱, 턱, 잡아내어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렇기에 옆집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친근하기도 하다.
그녀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에 대해 흥얼거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다가 문득 평범해서 놀라운 것들을 깨닫는다. 일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솔직해질 때가 있고, 노래를 부르다가 가만히 상처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불끈 용기를 내기도 하고, 다친 짐승처럼 내면 깊숙이 숨어버리기도 하고, 때론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부여잡고 구렁텅이로 떨어져버리기도 한다. 부아가 나다가도 금방 또 그게 이상해서 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런 일상은 쓰고 나면 참 평범한 이야기가 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참 이상한 일이다. 그 평범한 일들은 지금 각자에게 처음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며 그 사건에 그녀는 그녀도 모르게,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굉장히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그렇다. 그녀에게, 우리에게 이렇게나 평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니. 그 일에 이런 감정을 갖고, 저 일에 저런 표정을 짓는 게 결국 나라는 사람이라니, 하고 자신을 마주하는 것이다. 놀라운 일 아닌가. 정말 평범해서 더 놀라운 일이다.

너랑 만난 게 일 년 전 봄인데 지금은 풀벌레가 우는 가을 초입이야. 너네 집을 나와서 걷는데 이 골목 저 골목에 너랑 있었던 기억투성이네. 이런 거, 쓰기에는 참 새로울 거 없는 감상이지. 다른 사람들도 전부 한 번씩 느끼는 행복일 테니까. 나는 다들 느끼는 이런 행복을 나도 느끼고 있다는 게 참 기뻐. 인류의 일원이 된 기분이야. 외계인에게 인간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낼 때에도, 분명히 지금 나와 같은 표정이 거기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인간은 이런 순간에 이런 감정을 느껴서 이런 표정을 짓는답니다. _본문 중에서 (169쪽)

이 생각 저 생각, 아주 예전에 있었던 일과 어제 있었던 일들이 모두 소용돌이쳤다. 위안이 필요해서, 자는 그의 옆으로 갔다. 깨우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냥 같이 있고 싶었다. 몸을 숙이는데, 자던 그가 날 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놀랐다. 으아악 하고. 나도 같이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놀라는 그는 처음 보았다. 손을 허우적거리면서 나를 밀어내는 모습. _본문 중에서 (246쪽)

그렇게 우리는 ‘누군가의 무엇’이 되어간다

우리는 평범히 일상을 지내는 만큼, 새로운 것과 관계를 맺는다. 자꾸 자신은 ‘누군가의 무엇’이 되고 상대는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가 된다. 이런 관계 맺음은 지속되어왔고 끊임이 없을 것이다. 애완동물과의 관계, 엄마와의 관계, 애인과의 관계, 애인이었던 남자가 남편이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그 존재와 자리에 대한 통찰이 드러난다. 그 통찰은 고백으로 쏟아져나오기도 하고 혼자 하는 말로 끝맺음되기도 한다.
그저 강아지를 갖고 싶은 소녀의 때를 지나 강아지의 존재와 나의 존재, 그 둘의 상관관계를 생각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다. 가끔 소녀의 얼굴과 삼십대의 얼굴 사이에서 오묘한 모습으로 동네를 어슬렁거리기도 하지만, 이제 더이상 나이브하지 않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지만, 관계를 아는 나이가 되었다. 심지어 아줌마란 어떤 존재인가를 벌써 생각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게 끊임없이 상대를 만나고 있기 때문이겠다. 이 모든 관계에 대한 그녀의 디테일한 통찰을 꼼꼼히 기록해두었다.


어떻게 인간은 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생각을 할 수가 있는 걸까. 경제적이나 사회문화적인 제약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도 그런다면,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할 수가 있을까. 신비롭지. 이런 건 인간의 의지로 하는 게 아닌지도 모르겠어. 그런 걸 떠올리면 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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