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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요리를 먹는 여자

이태리 요리를 먹는 여자

  • 송혜근
  • |
  • 노란잠수함
  • |
  • 2017-05-22 출간
  • |
  • 215페이지
  • |
  • 132 X 214 X 18 mm /318g
  • |
  • ISBN 978895596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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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삶을 버릴 수 없는 매혹적인 댄디즘의 불온하고 화사한 사치
- 화려함으로 치장한 메마른 욕망의 위태롭고 향기로운 세계
- 아슬아슬한 탐미의 경계와 너무나 아름다워 지속될 수 없는 찰나의 시간

송혜근 소설의 인물들은 메마른 욕망 속에서 표류한다. 우아한 복장과 세련된 몸가짐, 남들과 구별되는 정신적 귀족주의의 세계에서, 이들은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침몰할 듯 항해한다. 외면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삶의 굴레는 찰나의 위로일 뿐인 매혹적인 사치와 낭비로 이들을 몰아가지만 화려함으로 치장한 시간들은 결국 풍요도, 평온도 가져오지 못한다. 오히려 찬란한 무대가 끝난 뒤 찾아오는 허무와 공허의 악몽처럼 서서히 삶을 잠식할 뿐이다.
작가 송혜근은 1990년 등단,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우리 여성 문학계에 개성적 작가로 주목 받았다. 《이태리 요리를 먹는 여자》는 문단에서 돌연 사라졌던 송혜근 특유의 섬세한 사유와 도발적인 직관으로 가득한 대표작들을 모은 단편집이다. ‘결여와 욕망이 우로보로스 띠처럼 순환되는 구조 속에서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우리의 운명’에 대한 아름답고도 불안정한 여성 ‘댄디’들의 이야기 다섯 편이 펼쳐진다.

상처를 관능이라고 생각하는 불구적 인식,
그런 도발을 충동하는 삶의 폭력성,
세월의 부식성에 저항하는 삶의 열정···
사치스럽도록 화사한 도피에도 불구하고
송혜근의 글 중심에는 갇힌 연못의 끔찍한 적요가 놓여 있다.
복부를 가르는 긴 상흔 위에 벨벳 원피스를 입고 무상한 표정으로
방울 소리처럼 아프게 웃고 있는 여자들.
우리는 그 화사함 뒤에 삶에의 격렬한 애정과 격통의 전율이 들어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삶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삶에서 비껴선 자들의 아픈 결의가 들여다보인다.
전경린(소설가)

위태로운 여자들에게는 향기가 있다.
향기는 위태로움을 숨기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향기 때문에 꼬리를 밟히게 된다.
송혜근은 그런 향기의 불온한 기미를 잘 아는 작가이다.
그의 소설을 읽는 동안 맨발로 흑수선화 밭을 거니는 느낌이었다.
바람에 실려오는 은밀한 향기를 따라가다 보면 천길 낭떠러지 위에 매달린 작은 종이 보였다.
예민하며 섬세한 송혜근의 손은 그 위태로움이 갖는 매혹을 종 위에 아슬아슬하게 빚어놓았다.
하성란(소설가)

송혜근의 소설 속에는 우리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매우 이색적인 댄디들이 출현한다.
그들은 세상을 냉소하기보다는 경외심을 갖고 관찰하며,
일상적 삶에 혐오감을 갖기보다는 연민을 갖고 그것의 비의를 탐색한다.
이처럼 도발적인 직관과 낭만적인 열정으로 충만한 매혹적이며 사랑스런 여성 댄디들을
우리가 이 작품집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매우 유쾌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송혜근의 작품에 이르러 우리 소설 문학은 직관과 선험적 사유가 통합된
매우 유니크한 엑조티즘과 댄디의 세계를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박철화(문학평론가)

목차

작가의 말-의지와 작별하기

인디고 나무 그늘
누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죽였는가
이태리 요리를 먹는 여자
거울이 놓인 방
무도회의 수첩

나의 문학적 연대기

저자소개

1953년 인천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소설\'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누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죽였는가\',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그대 흐르는 강물을 두 번 못 보리\'가 당선됐다. 장편소설 \'립스틱을 바르는 여자\', \'두 개의 가방을 든 남자\', \'열린 바다를 꿈꾸다\'를 발표했다. 송혜근은 자신의 첫 창작집이 될 이 책에서 삶의 자잘한 기미 속에 내장된 운명적 비의들과 그 비의들이 지시하는 여성적 실존의 형식을 주목하고 그것들의 밑무늬를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예지의 언어로 조탁하는 데 탁월한 작가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도서소개

송혜근, 그녀가 창조한 현대한국문학의 단 하나뿐인 개성

송혜근 소설의 『이태리 요리를 먹는 여자』. 송혜근 소설의 인물들은 메마른 욕망 속에서 표류한다. 우아한 복장과 세련된 몸가짐, 남들과 구별되는 정신적 귀족주의의 세계에서, 이들은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침몰할 듯 항해한다. 외면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삶의 굴레는 찰나의 위로일 뿐인 매혹적인 사치와 낭비로 이들을 몰아가지만 화려함으로 치장한 시간들은 결국 풍요도, 평온도 가져오지 못한다. 오히려 찬란한 무대가 끝난 뒤 찾아오는 허무와 공허의 악몽처럼 서서히 삶을 잠식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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