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그리스도교의 경전인 성서는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가!
성서가 어떻게 형성되고 전파되었는지, 인류 역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다루는 역사서 『성서, 역사와 만나다』. 그리스 고전과 더불어 서구 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적인 문헌이며 오늘날에도 수십억 명이 성서를 삶의 의미를 길어내는 핵심 원천으로 대하고 있는 성서. 전 세계, 온 인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행사하고 있는, 온전한 의미의 고전인 성서에 대해 저자가 관심을 보였던 주제는 그리스도교 해석의 역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그리스도교를 이루는 핵심 요소들을 인류가 역사를 통해 어떻게 해석해 왔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생의 마지막 시기,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에서 써내려간 책으로 크게 연대기순을 따라 머리말과 열두 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하였다. 본문의 첫 여섯 장은 히브리 성서와 그리스도교 신약성서, 나아가 외경과 주석을 비롯한 문헌들이 어떤 배경에서 탄생해 기록으로 남아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책’의 형태로 형성되었는지를 살핀다. 이어지는 7장에서 12장까지는 5세기에서 20세기에 달하는 대략 1500년의 시간 동안 서양 문명의 흐름과 함께 성서가 어떻게 읽히고, 이해되고, 전파되어 마침내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었는지를 기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