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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새로 읽기

가야사 새로 읽기

  • 주보돈
  • |
  • 주류성
  • |
  • 2017-08-30 출간
  • |
  • 308페이지
  • |
  • 178 X 228 X 13 mm /529g
  • |
  • ISBN 978896246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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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문헌을 근거로 정립된 가야사 흐름을 전면적으로 재검토

역사학은 크게 사료(사실)와 해석(사관)의 두 요소를 기본 축으로 삼는다. 그것을 낙동강 중심으로 성장, 발전해서 562년에 이르기까지 존속한 가야의 역사에다가 대입해 보면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관련 기록, 즉 사료가 빈약하기 이를 데 없다는 사실이 저절로 눈에 들어온다. 빈약한 사료조차 매우 단편적이거나 너무 설화적 성격의 것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 까닭에 현재 남겨진 사료만으로는 가야사의 뼈대는 물론 윤곽조차 제대로 그려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래서 가야사를 복원해내는 데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고고자료(考古資料)에 크게 기댈 수밖에 없다. 가야사 관련 자료들 가운데 고고자료가 단연코 비할 바 없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고고자료는 오랜 기간 인간이 삶을 영위해 오면서 남긴 흔적으로서 유적과 유물 등 일체를 총칭한다.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가야 권역이라 추정되는 곳곳에서 진행된 발굴을 통해 고고자료들이 적지 않게 축적되었다. 이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예기치 않게 기존의 사료를 통해 설정된 가야사상(加耶史像)과는 무척 다름이 드러났다. 이는 기존의 가야 관련 기록에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음을 뜻하는 사실이다. 말하자면 문헌을 근거로 정립된 기왕의 가야사 흐름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런 사례들 가운데 두드러진 것으로는 금관가야와 관련한 내용을 손꼽을 수 있다.
과거 오래도록 가야사라면 으레 김해에 위치한 금관가야(金官加耶), 금관국(金官國)을 떠올리기 십상이었다. 가야는 성립할 때부터 멸망할 시점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래의 정치세력이 분립된 상태로 일관하였음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그런 속에서도 줄곧 하나의 연맹체로 굳게 뭉쳤던 것으로 간주해 왔다. 그래서 가야사의 처음에는 금관국이, 그 뒤의 어느 시점부터는 대가야가 단일 연맹체를 주도한 맹주였다고 인식하였다. 맹주를 근거로 앞선 시기를 전기가야, 뒤의 시기를 후기가야라 명명해 가야사를 크게 두 시기로 나누어 이해함이 일반적이었다. 대부분 신라를 중심적 축으로 하여 정리된 역사서인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린 내용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데에 근거를 둔 해석이다. 그렇지만 새로 알려진 고고자료는 물론 광개토왕비(廣開土王碑) 및 『삼국지(三國志)』, 『송서(宋書)』, 『일본서기(日本書紀)』 등의 외국계 사서를 아울러서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그와는 다른 모습을 띈다. 이 가운데 쟁점이 되거나 될 만한 몇몇 중요 문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야가 시종일관 하나의 연맹체로 기능하였다는 주장은 여러모로 성립하기 곤란하다는 점. 둘째, 그래서 금관가야 중심의 이른바 전기가야 시기를 따로 설정하기가 어렵다는 점. 셋째, 가야는 시종일관 분립된 상태가 아니라 후기에 이를수록 고령의 대가야 주도로 내부의 통합운동이 점진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 넷째, 그런 과정에서 대가야가 자체 내부의 발전을 매개로 영역국가로 성장, 변신하는 과정을 겪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그런 양상은 새로이 확보된 고고자료로부터 뚜렷하게 증명되는 사실이다.

이상과 같이 고고자료와 함께 기존 문헌 자료를 다른 시각에서 면밀히 재검토함으로써 가야사를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과거 지나치게 『삼국사기』나 『삼국유사』 등 국내 측 사료에만 무게를 둔 나머지 그로부터 도출된 결과만을 굳이 고집하는 편향성을 보였다. 나아가 인근 삼국의 동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가야사 자체만을 좁게 들여다 본 경향성을 갖고 있었다. 그런 연구상의 한계로부터 많은 문제가 야기된 것이었다. 따라서 그런 점들을 반성하면서 이 책에서는 가야사의 전반적 흐름을 새롭게 정리해 보고자 하였다. 여기에서 추구하고자 한 기본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금관국을 중심으로 한 소위 전기가야로 명명된 시기는 사실상 가야의 모태이기는 하지만 실상은 가야사라기보다도 직전 단계인 변한사(弁韓史)에 넣어서 다룸이 한결 적절하다는 점. 둘째, 4세기 초반 오래도록 한(漢)의 전진기지로 기능해 온 낙랑군(樂浪郡)과 대방군(帶方郡)이 313년, 314년 소멸된 사실과 함께 고구려의 남하로 야기된 변동이 가야사회 성립의 중요한 계기가 된 사실, 셋째, 금관가야 중심의 전기가야를 설정하면서 중시해 온 400년 광개토왕 병력의 낙동강 방면 진출에 대한 새로운 이해. 넷째, 가야는 대부분의 기간을 백제와는 우호적 관계로, 신라와는 적대적 관계로 일관함이 일반적 양상이었다는 사실. 다섯째, 가야권의 공간적 영역이 시종일관 고정적이지 않았으며 가야가 존속한 기간 구성 세력 사이에는 이합합산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목차

발간사
들어가면서

Ⅰ. 가야사 연구의 흐름과 경향
1. 왜곡으로 얼룩진 초기 연구
2. 새로운 연구의 출발과 배경
3. 연구 수준의 향상 및 문제점 표출과 극복

Ⅱ. 가야사 관련 사료
1. 사료 현황
2. 국내 사료와 그 성격
3. 국외 사료와 그 성격

Ⅲ. 가야사의 여명(黎明)
1. 변한(弁韓)의 성립
2. 변한의 쇠퇴와 가야 성립의 전야
Ⅳ. 가야사회의 성립과 전개
1. 가야 제국의 성립과 향방
2. 백제의 영향력 행사와 가야의 향방
3. 고구려의 남정과 그 영향

Ⅴ. 가야의 발전과 멸망
1. 대가야의 발전
2. 6세기 초 대가야와 백제의 갈등 및 그 향방
3. 가야의 분발과 분열, 그리고 멸망

부편
가야인, 신라에서 빛나다

저자소개

저자 주보돈은 경북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
경북대 박물관장, 한국고대사학회 회장, 경북대학교 교수회 의장, 경북대학교 인문대학장, 한국목간학회 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 역임

주요 저서
『금석문과 신라사』, 『신라 지방통치체체의 정비과정과
촌락』, 『임나일본부설, 다시 되살아나는 망령』

도서소개

이 책에서는 몇몇 주요 사항을 특별히 강조하면서 가야를 주체로 한 가야사 발전, 변화하는 가야사를 역동적으로 새롭게 그려보고자 시도하였다. 문헌과 고고자료를 아울러서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가야사의 흐름을 추적할 때 아무래도 대가야를 중심에 둔 서술은 불가피하였다. 현재까지 자료가 보여주는 실질적 내용이 그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가야는 문헌은 물론 고고자료 상으로도 가장 세력 규모가 컸던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가야사라고 이름을 붙였지만 동시에 정확하게는 대가야사라 함이 적절할 듯싶다. 그것은 다른 개별 가야사를 다룬 연구가 미진한 탓도 있다 가야는 끝내 하나로 통합하는 데는 실패하였지만 사실 그것이 꾸준하게 추진되었으며 그런 측면을 대가야의 흐름 속에서도 찾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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