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이야기』시리즈 제4권《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본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옛이야기 가운데 서사 구조가 뛰어난 작품을 엄선하였습니다. 총 18권의 그림책은 전문가의 감수를 받아 이야기의 원형을 충실히 살려냈으며, 부드러운 입말체로 맛깔나게 풀어냈습니다.

어느 날, 호랑이가 새끼까치를 잡아먹겠다고 위협하자 어미까치는 겁에 질린 나머지 새끼를 차례차례 내어줍니다. 겨우 한 마리 남은 새끼마저 빼앗길 위험에 처했을 때 토끼가 나타나 도와 줍니다. 화가 난 호랑이는 토끼를 잡아먹겠다고 으르렁댑니다. 토끼는 호랑이를 살살 달래 지혜롭게 대처하는데….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기 힘든 현실 세상을 뒤집어 보여 줌으로써, 강자를 물리치는 통쾌함이 담겨 있습니다. 또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침착하게 처신하는 '임기응변'의 지혜도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비롯한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사석원 작가는, 시원하고 과감한 붓놀림을 통해 동물들의 익살스러움을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