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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맨발로 서울에 오다(상)

노자, 맨발로 서울에 오다(상)

  • 노자
  • |
  • 지식산업사
  • |
  • 2017-08-16 출간
  • |
  • 320페이지
  • |
  • 154 X 224 X 18 mm /625g
  • |
  • ISBN 978894239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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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천편일률적 해석에 반기를 들다
그동안 잘못 해석되어 왔으나 그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던 《도덕경》의 참뜻을 밝힌 문제작이 출간되었다. 옮긴이 권혁인이 4년에 걸쳐 해석한 이 책은 왕필본王弼本을 저본으로 삼은 한중 유수 학자들의 천편일률적인 해석과 끊어 읽기에 반기를 들고 곳곳에 메스를 들이댔다. 그럼에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 노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해 준다. 가히 노자와 《도덕경》 연구에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명쾌한 한문법 해설로 되살아난 ‘노자’의 《도덕경》
이 책은 현학적이고 난해하게 여겨져 왔던 《도덕경》에 대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타파한다. 예컨대, 제22장의 곡즉전曲則全 왕즉직枉則直의 의미를 이름난 학자들은 “굽으면(굽어야) 온전해지고, 구부리면(구부려야) 펼 수 있다”고 역설로 이해한다. 그러나 옮긴이는 “굽어야 온전한데, 굽었다고 해서 펴려 한다”고 위爲를 경계하는 노자의 일침으로 명쾌하게 해석한다.
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석이 가능했던 것은, 옮긴이가 한문법의 특성을 간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자 자의의 다양성과 그 행간에 숨은 드라마를 읽어내기 때문이다. 예컨대 15장의 기약객환혜其若客渙兮를 “아마도 네 지난날은 화려했으리라”, 제16장의 만물병작萬物竝作을 “여러 학파와 정파가 생겨나 대립하다”로 풀이한 것은 옮긴이가 한자 한 글자 한 글자의 뜻은 물론 드러나 있지 않은 극적 배경까지 날카롭고도 정밀하게 포착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비로소 드러나는 노자의 삶과 고뇌
독자들이 이 책으로 누리는 또 하나의 혜택은, 비로소 노자의 참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노자에 대해 알려진 바는 《장자》 〈천운〉, 《사기》 〈노자한비열전〉에 나오는 몇 구절 정도이다. 지금까지 《도덕경》 주해자들이 ‘노자’를 읽어내지 못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옮긴이는 《도덕경》에서 노자의 이력과 처지를 읽어내며 그가 겪은 삶의 경험들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리를 날것 그대로 담고 있다. 옮긴이에 따르면 노자는 팔을 잘리는 형벌을 받고 목숨이나마 구하여 본성을 지키고자 달아나다가 윤희를 만난다. 관령 윤희의 삶을 헤아리고 충고해 주기도 하며(제15장), ‘체’하기〔爲〕를 경계하라고 하면서도 왕에게 벼슬자리를 달라고 청하는(제42장) 자신을 한탄하기도 한다(제45장). 시대에 인정받지 못하고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노자의 민낯이다. 따라서 “잘난 척 나서지 말고, 뒤로 물러서서 본성을 지키라”는 가르침은 노자의 고뇌에 찬 독백이자 절절한 진실이 묻어나는 처세 지침인 것이다. 이 책이 그 어느 《도덕경》 주해서보다도 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하고자 했던 본디 메시지를 실감나고도 가감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천 오백여 년을 뛰어넘어 여러 각도에서 읽히는《도덕경》
이 책에는 노자와 윤희, 노자와 왕, 노자와 제후, 경대부, 사士와 대화가 많이 등장한다. 노자가 미관말직이라도 본성을 지킬 수 있다면 된 것이라며 윤희를 위로하는 장면은 인생 선배 노자의 조언으로 읽히고, 민생을 잘 살피고 제도와 규제는 적은 것(제65장)이 민생 중시의 치도治道임을 역설할 때에는 경영서로도 읽을 수 있다. 또한 ‘억지로 만들어 낸 것은 천박한 것〔微明〕일 뿐 본디 모습으로 돌아간다’(제36장)는 메시지는 문명 비판서의 한 대목이라고 해도 좋다.
따라서 《노자, 맨발로 서울에 오다》는 꿈을 잃고 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40대 직장인에서부터 지도층, 욕망과 거짓된 삶을 되돌아보고 싶은 현대인 그 모두에게 시공을 뛰어 넘어 특별한 위로와 희망을 줄 것이다. 노자가 삶 속에서 길어 올린 맑은 샘물 같은 지혜는 그만큼 울림이 깊고 크다. 반가워 맨발로 서울에 온 노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목차

들어가는 말 ▷ 4
차 례 ▷ 9
제1장 이름이 무엇이든 본질은 변함이 없도다 ▷ 13
제2장 꾸미지 말지니라 ▷ 21
제3장 무위無爲를 행하니 다스리지 못함이 없도다 ▷ 29
제4장 하늘 이법을 본받음이 먼저이니라 ▷ 35
제5장 천지도 무심하고 성인도 무심하다 ▷ 41
제6장 아득한 골짜기 현빈玄牝 ▷ 47
제7장 몸을 돌보는 것이 먼저 할 일이니라 ▷ 53
제8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를 옳게 여기라 ▷ 57
제9장 공이 따르거든 스스로 물러날지니라 ▷ 63
제10장 내가 하겠다고 나서지 말라 ▷ 69
제11장 비어 있어야 쓰임새가 생기느니라 ▷ 77
제12장 향락을 버리고 생존을 취하라 ▷ 81
제13장 제 몸 먼저 살필지니라 ▷ 85
제14장 도道의 실마리 ▷ 91
제15장 그저 낡아갈 뿐 새로 이루려 하지 말라 ▷ 99
제16장 도道를 좇으니 몸은 위태롭지 아니하리라 ▷ 107
제17장 기리고 높이는 말을 근심할지니라 ▷ 115
제18장 도가 있으면 인의충효는 쓸모없느니라 ▷ 119
제19장 성지聖智와 인의仁義를 끊어버리라 ▷ 123
제20장 나 홀로 어리석은 듯하나 ▷ 127
제21장 변치 않는 이름이 있어 만물을 가려내느니라 ▷ 135
제22장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키나니 ▷ 139
제23장 도자道者를 따를 것이 아니라 도道를 따를지니라 ▷ 149
제24장 도道를 구한다면 군더더기를 치우라 ▷ 155
제25장 도道는 천하를 다스릴 만한 근본이니라 ▷ 161
제26장 빈 수레가 요란하니 짐을 덜고자 하지 말라 ▷ 167
제27장 죽게 될 사람 구하기를 옳게 여기라 ▷ 173
제28장 하늘을 배워 겸손할 뿐 잘난 척 나서지 말라 ▷ 185
제29장 사치와 교만을 버릴지니라 ▷ 195
제30장 순리順理가 아니라면 서둘러 그칠지니라 ▷ 201
제31장 전승戰勝을 기리는 것은 살인을 즐기는 바라 ▷ 209
제32장 족함을 알고 그친다면 위태롭지 않으리라 ▷ 219
제33장 넉넉한데도 더 얻으려 하니 허물이 크도다 ▷ 227
제34장 널리 이름나더라도 작은 이름에 만족하라 ▷ 233
제35장 도道가 어찌 맛이 없겠느냐 ▷ 239
제36장 순리를 거스른다면 이룬다 하여도 천박하도다 ▷ 245
제37장 일을 지어내지 않으니 고요하도다 ▷ 251
제38장 겉치레는 버리고 고갱이를 취하라 ▷ 257
제39장 옥구슬처럼 빛나려 하지 말지니라 ▷ 265
제40장 명리名利는 잃어도 본성을 지키니 도道의 효용이라 ▷ 273
제41장 도道라고 이름 짓지 말라 ▷ 277
제42장 물고기를 못 잡았다 해서 그물을 찢겠는가 ▷ 289
제43장 무위無爲와 더불어 함께 가자꾸나 ▷ 299
제44장 족함을 알고 그치면 본성을 해치지 않으리라 ▷ 305
제45장 청정淸淨함이 천하를 다스려 바르게 하리라 ▷ 309
제46장 족함을 알면 본성을 지키기에 모자람이 없도다 ▷ 315

저자소개

성은 이(李)이고 이름은 이(耳)이다. 사마천의 \'노자전\'에 의하면 그는 초 나라 사람으로 주 나라 수장실의 사관으로 천문, 점성, 전적을 담당하는 학자였다. 유가철학과 더불어 중국 고대철학의 양대 산맥인 도가철학의 창시자이며 무위자연을 바탕으로 도의 사상을 주창하였다. 공자가 젊었을 때 그를 찾아 예에 관해 물었다는 설이 전하며 주나라의 쇠퇴에 대한 실망으로 서방으로 은거하던 길에 관문지기의 청으로 남긴 것이 현재의 \'노자\'라는 설이 있다.

도서소개

『노자, 맨발로 서울에 오다(상)』는 현학적이고 난해하게 여겨져 왔던 《도덕경》에 대한 고정관념을 보기 좋게 타파한다. 예컨대, 제22장의 곡즉전曲則全 왕즉직枉則直의 의미를 이름난 학자들은 “굽으면(굽어야) 온전해지고, 구부리면(구부려야) 펼 수 있다”고 역설로 이해한다. 그러나 옮긴이는 “굽어야 온전한데, 굽었다고 해서 펴려 한다”고 위爲를 경계하는 노자의 일침으로 명쾌하게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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