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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마을

시인의 마을

  • 박수미
  • |
  • 자연과생태
  • |
  • 2017-09-08 출간
  • |
  • 272페이지
  • |
  • 152 X 210 mm
  • |
  • ISBN 978899742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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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온몸으로 시를 읽는다는 건
삶을 온전히 껴안는다는 것

그의 시는 늘 사유하기 전에 먼저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본다. 그리고 말로 옮기기 전에 주위를 빙 둘러본다. 그렇게 눈과 귀, 혀에 차곡차곡 쌓인 이미지와 맛의 기억은 먼 시간과 공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주 친숙하게 되살아난다. 그래서 그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수군거리듯 가깝게 들리는지도 모르겠다.
_ 본문 「백석 시인과 통영」 중에서

마지막으로 시를 읽은 게 언제였을까. 학창 시절에 시험을 위해 밑줄 쫙쫙 그으며 읽은 것 말고, 시집을 읽다 공연히 마음이 벅차올라 창밖 너머 먼 하늘을 바라본 적이, 가로수 늘어선 길을 서성거려 본 적이 도대체 언제였는지.
그러고 보면 ‘시를 읽는다’는 행위는 비단 눈으로 글자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구절 속에 담긴 풍경과 이야기를 고개 숙여 들여다보고, 손을 뻗어 만져 보고, 귀를 기울여 들어 보고, 걸음을 옮겨 찾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일이기에 시는, 그토록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며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이리라.
그런 의미에서 배낭 하나 둘러메고 시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이 책은 ‘시’라는 기차를 타는 데 꼭 어울리는 티켓이다.

그가 그린 섬진강의 평화로운 나날에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번번이 찾아오는 처연함이 강에 드리운 산 그림자처럼 숨어 있었다. 어쩌면 그 그림자가 때로는 강물 깊이보다 더 짙을 때도 있더라고 나직이 읊조리는 시인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떠들썩하던 사위가 잔잔하게 가라앉곤 했다. 이처럼 시는 그가 일상에서 일군 구원이었다.
_ 본문 「김용택 시인과 섬진강」 중에서

『시인의 마을』이라는 티켓을 쥐고 닿는 마을을 살펴보자. 아주 낯익은 마을도 있고, 어렴풋이 들어 본 마을도 있으며, 전혀 낯선 마을도 있다. 읽는 이마다 마을에 대한 첫인상은 다를 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마을은 저마다의 색깔과 방식으로 우리 마음을 ‘쿵쿵’ 울린다는 점이다.
이동순 시인이 풍물화첩을 그리듯 써 내려간 묵호, 함민복 시인의 오만 가지 상상이 깃든 강화, 평화를 노래한 권정생 선생의 안식처였던 안동 조탑리, 한하운 시인의 처절한 삶과 찬란한 꿈이 담긴 소록도, 이성부 시인을 다시 세상으로 이끈 지리산, 청년 백석이 절절히 사랑한 통영, 사람만이 희망이라 외치던 박노해 시인의 고향 벌교, 한국 현대 문학사의 빛과 그림자인 서정주 시인이 묻힌 고창 질마재, 김용택 시인 손끝에서 시로 피어난 섬진강, 그리고 한 편 시 같은 삶을 살다 간 이중섭, 김영갑 선생의 유토피아였던 제주가 그렇다.
하지만 시를 고스란히 품고자 떠난 이 여정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어쩌면 ‘시’가 아닐지도 모른다. 지리산에 오르고, 섬진강을 따라 걷고, 사라오름에서 서성거리며 결국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광부의 안전모에 달린 전조등이 비추는, 그 희미하지만 절실한 노란 빛이 닿는 ‘삶’이다. 그리고 살포시 책을 덮으며 생각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우리네 삶 순간순간이 시 한 구절구절이고, 그 삶을 살아 내는 우리 모두가 시인일지도 모른다고.

저자소개

저자 박수미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정작 대학 시절을 떠올리면 여행을 다니고 시를 쓰고 토론한 기억이 대부분이다. 국어 강사로 일하는 지금도 틈틈이 배낭을 메고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한다.
단출하게 떠나 두 발로 디뎌 만난 ‘시’가 때때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창밖 노을이 되어 사방에 내려앉던 저녁들이 있었다. 앞으로도 몸으로 만나고 느끼는 풍경과 여운을 담은 글을 쓰고 싶다.

도서소개

시인의 마을에서 시를 걷는 시간

시에는 단 몇 줄 혹은 단 몇 자만으로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 아마 이는 시가 우리 삶 속에 단단한 뿌리로, 화사한 꽃으로, 풍성한 열매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이토록 굳세고 아름다운 시를 쓴 시인의 삶은 어떠했을까. 뿌리 내릴 자리를 찾지 못해 정처 없이 떠돌았거나, 봄마다 꽃 같은 눈물을 떨구었거나, 열매를 맺지 못해 수없이 좌절했을지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시를 통해 구원받는 것은 뿌리, 꽃, 열매 같은 ‘결과’ 때문이 아니라 시인이라는 한 사람이 겪어 낸 이런 ‘과정’ 때문이 아닐까. 이동순, 함민복, 권정생, 한하운, 이성부, 백석, 박노해, 서정주, 김용택 그리고 이중섭과 김영갑. 시로써 혹은 시 같은 삶으로써 우리에게 위안과 희망이 되는 이들이다. 우리 땅 곳곳에는 이들의 시와 삶이 그대로 녹아든 마을이 있다. 그 풍경 속을 시 한 구절 한 구절 읊조리듯 거닐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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