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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착취하다

빈곤을 착취하다

  • 휴 싱클레어
  • |
  • 민음사
  • |
  • 2015-09-07 출간
  • |
  • 440페이지
  • |
  • ISBN 97889374320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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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선한 의도’라는 가면 7
들어가며 빈곤을 착취하다 16
01 감히 소액금융을 비판하지 말지어다 23
02 멕시코에서의 첫 경험 44
03 밥 딜런의 모잠비크, 나의 모잠비크 66
04 소액 금융의 두 얼굴 108
05 ‘선진국’이란 129
06 나이지리아의 실상 153
07 네덜란드의 실상 191
08 법정에서 220
09 진실이 공개되다 235
10 몽골의 내부 고발자 259
11 《뉴욕 타임스》에 실리다 288
12 도산, 자살, 무함마드 유누스 331
13 착한 놈, 나쁜 놈, 가난한 놈 366
부록 소액 금융의 경제학 405
주석 422

도서소개

‘소액 금융’은 세계의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미명하에 개발 도상국에 선진국의 자금을 끌어와 빈곤층이 소규모 사업을 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저리에 소액을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전 세계를 누비며 소액 금융 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았던 저자 휴 싱클레어는 많은 소액 대출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한 투자라는 외양만 덧입었을 뿐, 실상은 가난한 이들을 약탈하는 대부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텔레비전에서 전하는 뉴스 이면의 진실을 밝히며, 목적을 잃어버린 소액 금융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서 나아가 지구촌의 빈곤과 불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액 대출은 어떻게 서민을 저버리는가
장하준이 추천한 빈곤과 불평등에 대한 필독서

세계 빈곤을 해결할 특효약인가? 21세기의 신종 고리대금업인가
목적을 잃고 빈민을 저버린 소액 금융의 실체

‘소액 금융(microfinance)’은 세계의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미명하에 개발 도상국에 선진국의 자금을 끌어와 빈곤층이 소규모 사업을 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저리에 소액을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전 세계를 누비며 소액 금융 업계에 10년 이상 몸담았던 저자 휴 싱클레어는 많은 소액 대출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한 투자라는 외양만 덧입었을 뿐, 실상은 가난한 이들을 약탈하는 대부 사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텔레비전에서 전하는 뉴스 이면의 진실을 밝히며, 목적을 잃어버린 소액 금융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서 나아가 지구촌의 빈곤과 불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20년 동안 소액 금융은 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할 특효약으로 인식되어 왔다. 소액 대출을 통해 빈곤층이 기업가적 자질을 발휘해 창업하고 지역 사회를 윤택하게 만들게 된다는 것이다. 소액 신용 대출로 빈곤을 타파하는 데 앞장선 그라민은행의 설립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노벨 평화상을 받으며 소액 금융은 빈곤 국가 개발의 주요 수단으로 확실히 인정받았다. ‘빈곤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이라는 메시지가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며 성장이 가속화되고, 증권 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소액 금융 기관이 속속 생겨나며 이 산업은 700억 달러 규모로 호황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소액 금융 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가난한 사람들의 형편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음을 세계 곳곳의 현장에서 목격하게 되면서 저자는 소액 금융의 맹점과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실제로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는 대출자들을 빚의 악순환으로 내몰고, 공격적인 대금 회수 관행은 강제 매춘과 아동 노동, 자살까지 발생시키고 있다.
싱클레어는 이 책에서 특히 대형 은행들이 개입되면서 이 시스템이 점차 이윤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상세히 설명하는 여러 스캔들 중에는 어느 대형 아프리카 소액 금융 기관에 관한 충격적 실화가 있다. 연 100퍼센트가 넘는 이자를 부과하는 이 기관의 투자자와 후원자 중에는 소액 금융계를 선도하는 유명 단체도 여럿 포함되어 있었다. 싱클레어의 이의 제기에 이들은 처음에는 침묵으로, 그다음에는 협박, 다음에는 뇌물, 다음에는 소송으로 차례로 대응했고, 결국 싱클레어는 목적을 상실한 소액 금융의 내부 고발자가 된다.
소액 금융은 분명히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액 금융이 장기적으로 빈곤 완화에 기여한다는 분명한 증거는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또한 안타깝게도 소액 금융계에 부주의와 부패, 착취에 가까운 수단이 만연하다는 증거는 실제로 존재한다. 싱클레어는 윤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하는 몇몇 단체와 함께 일하며 겪었던 감동적인 일화들 역시 들려준다. 그리고 이들 단체가 다른 소액 금융기관들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설명한다. 하지만 싱클레어가 이 책에서 신랄하고도 명료하게 이야기하듯이 근본적인 개혁 없이 소액 금융은 계속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허한 약속과 빈 주머니만을 안겨 주는 ‘투자 기회’로 남아 있을 것이다.

◆소액 금융의 맹점
이 책에 따르면 소액 금융은 기업가적 비전이라는 핵심 가치에 기대고 있다. 즉 곤궁한 사람에게 물고기를 건네는 대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자고 말이다. 소액 금융의 기본 개념은 매우 매력적이다. 개발 도상국의 허름한 오두막에 사는 여성이 소액 대출을 받아 재봉틀이나 염소 같은 생산적인 자산을 마련한다. 그 자산을 토대로 열심히 일해 소규모 자영업을 이루고 가난에서 벗어나며, 이로써 그 자녀들은 물론 지역 사회까지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개념은 선진국의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자선 단체에 돈을 건네는 방식에 회의를 느껴 온 이들이 늘고 있고, 그냥 돈을 주는 것보다 빈민의 자립을 돕는 것이 바람직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대출된 자본이 현명하게 투자되고 재순환하여 또 다른 빈곤층을 돕는 데 기여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제네바나 워싱턴 등에 있는 투자자들은 합당한 이익을 얻고 빈곤이 퇴치된다. 그러나 저자는 책의 앞부분부터 소액 대출로 재봉틀을 장만해 자립을 일구는 빈곤층 여성이라는 아름답게 포장된 이미지에 숨겨진 맹점과 허점을 몇 가지 언급한다.

1 실제로 그런 사례는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대개 남자들은 대출받는 자리에 부인을 내보낸다. 그래야 대출 승인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 대출금이 재봉틀이나 염소처럼 생산적인 용도에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텔레비전을 사거나 다른 대출금을 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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