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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일본 문화

  • 김종덕
  • |
  • 책세상
  • |
  • 2008-02-10 출간
  • |
  • 36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013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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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엽기, 광기, 해학―일본 문화의 원형 분석
1990년대 후반, 획일화된 대중문화에 식상함을 느낀 문화 소비자들은 개성을 추구하면서 더욱 자극적인 것을 원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엽기, 광기, 해학으로 대표되는 그로테스크한 사회 심리가 등장했다. 사람들은〈링〉의 귀신 사다코,〈전차남〉의 오타쿠 주인공,〈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잡신들,〈음양사〉의 주술사 아베노 세이메이,《겐지 이야기》의 추녀 스에쓰무하나 등 일본 문화의 대표적인 등장인물들에게서 인간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엽기, 광기, 익살, 풍자 등을 발견했다.
1998년 우리나라가 일본 대중문화에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일본 문화는 가요, 만화, 애니메이션, 성인 잡지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금도 일본 문화는 케이블 채널의 일본 드라마와 서점 소설 코너를 장악한 일본 소설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 중이다. 마니아층을 넘어서 이제 한국 대중문화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일본 문화, 일류(日流)는 최근의 두드러진 현상이 아니라 ‘과거부터 있어온 흐름’이라는 이유로 주목을 끌지 못했고 따라서 본격적인 분석이나 비평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로테스크로 읽는 일본 문화》는 일본 문화에서 ‘그로테스크’라는 원형을 추출해 상대의 언령 신앙, 중고의 모노노케, 중세의 노能, 근세의 가부키歌舞伎와 교겐狂言, 현대의 애니메이션과 영화까지 일본 문화의 저변을 파고들며 일본 문화를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장르와 학제를 넘나드는 10편의 글은 일본 문화의 시원과 변용을 담고 있어 일본 문화 전반을 꿰뚫어 보게 해준다.
이 책은 일본 문화 콘텐츠의 원형을 ‘그로테스크’로 정의하며, 일본 문화의 그로테스크성이 현대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일본 문화의 원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보여준다. 일본 대중문화가 우리 문화와 주고받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지금, 이 책은 일본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고 현대 사회에 만연한 그로테스크성을 성찰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2. 일본적 그로테스크
‘그로테스크grotesque’라는 용어는 16세기 초 이탈리아에서 발굴한 고대 로마 지하 동굴grotta의 장식 무늬에서 유래한다. 동굴 벽에 인간, 꽃, 과일 등의 형상이 괴상하게 표현되어 있었는데 이 괴기함을 이탈리아어로 ‘그로테스키grotteschi’라고 했다. 이후 그로테스키는 미술, 문학 등 예술 일반에서 환상적인 괴기성과 우스꽝스러움을 일컫는 프랑스어 그로테스크로 정착되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는 그로테스크라는 용어를 기괴하고 끔찍하거나 엽기적이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그로테스크는 기존의 것에 대한 변형, 그로 인한 공포와 두려움뿐만 아니라 괴기한 것, 부조리한 것, 아이러니, 왜곡, 패러디, 풍자, 비하의 형상을 통한 우스꽝스러운 형상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일본 문화에서 발견하는 그로테스크는 서양의 것과 차이가 있다. 벌거벗고 춤추는 신, 노골적으로 성을 묘사한 춘화, 끔찍한 지옥, 우스꽝스러운 주인공, 기묘한 이야기, 엿보기 등 정상의 규범을 깨뜨린 일본 문화의 변칙적인 미학은 잔인하고 엽기적이며 광기를 담고 있는 한편 조소와 해학을 담고 있다. 단순한 기괴함을 넘어선 일본 문화의 그로테스크는 자유로우면서도 노골적이고(性), 두려우면서도 애잔하고(靈),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위엄이 있고(異), 부조리하면서도 아름답다(能). 일본적 그로테스크는 ‘그로테스크’의 개념을 확장하는 동시에 일본 문화의 다양성을 관통하고 있다.

3. 장르를 넘나드는 일본의 종교적․ 문화적 표상
이 책의 장점은 그로테스크적 요소를 발굴하는 데 있어 신화와 역사 그리고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10명의 저자들은《고지키》,《겐지 모노가타리》,〈백귀야행도〉,〈아오이노우에〉,〈음양사〉,〈전차남〉,〈원령공주〉 등 신화에서 역사, 문학, 회화, 가면극, 영화,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일본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거의 모든 장르에서 그로테스크하게 나타나는 일본의 종교적․문화적 상징과 그 표현 양상을 찾아내고 이를 심도 있게 재해석한다. 그 예로 애니메이션〈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소개하면서 구사레가미를 잡신과 연결 짓고, 목욕 장면을 일본의 종교관으로 풀어내며, 그 기원을 역사의 일화로 설명하는 방식을 들 수 있다.

목차

- 서문 일본 문화의 그로테스크 : 엽기, 광기, 해학 * 김종덕

1장 그로테스크의 정수, 일본의 성 문화 * 김후련
1. 생사의 근원, 여음 및 여음형 공간
2. 음사의 대표, 뱀과 여음
3. 그로테스크의 극치, 마쿠라에
4. 전통의 패러디, 현대 일본의 포르노그래피

2장 이상 출생에서 성도착까지―그로테스크적인 인물의 원형을 찾아서 * 이미숙
1. 눈과 코에서 태어난 신들, 대나무 속의 천녀
2. 못생긴 신랑 신부와 손가락만 한 난쟁이 총각
3. 바보스러운 행동과 별난 취향, 그리고 성적 집착

3장 영귀의 공간과 지옥의 형상 * 류정선
1. 죽음의 영장
2. 이탈의 공간 '이계'와 '경계'
3. 영귀가 머무는 공포의 흉가
4. 아비규환의 지옥

4장 모노노케와 조소 표현에 나타난 그로테스크 * 김종덕
1. 모노노케의 원천과 질병
2. 모노노케의 정체와 원령
3. 웃음과 해학의 전승
4. 체면과 희화화의 논리
5. 그로테스크와 귀족 사회의 상대화

5장 이인 음양사의 세계 * 한정미
1. 원령이나 귀신을 잠재우는 음양사
2. 초인적인 주력을 가진 종교가 음양사
3. 최고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
4. 민간 음양사의 활약

6장 중세 연극 속의 떠도는 망령들 * 김난주
1. 수라도의 무사
2. 사랑의 망집, 오니가 된 광기
3. 노에 홀린 무사들
4. 노, 몽환과의 세계, 허무의 미학

7장 집착과 광기의 비극, 조루리 * 한경자
1. 죽어서야 의미를 갖는 머리
2. 집착과 소생
3. 고문과 벌
4. 피의 주술
5. 사랑의 광기
6. 살인의 미학

8장 잠재된 인간성의 반란, 괴기담 * 김경희
1. 일본 괴기담의 원형 찾기
2. 공존하는 인간과 원령들
3. 갈등적 구조와 괴기의 필요성
4. 괴기를 통한 인간 본성의 실현
5. 일본 괴기 문화의 원동력

9장 일본 요괴 문화의 계보 * 이용미
1. 괴이한 것은 아름답다―본능인가, 전략인가
2. 요괴란 무엇인가
3. 얼굴 없는 미녀―현상을 일으키는 요괴
4. 괴물―또 하나의 생명체인 요괴
5. 유령―재밋거리로 만들어진 요괴
6. 포켓 몬스터―상품화된 요괴
7. 현대인과 요괴

10장 통제불능의 ‘엽기적 상상’―컬트 감독 쓰카모토 신야의 힘 * 김영심
1. 일본 영화와 그로테스크
2. 인디 영화의 거장, 그리고 <철남>
3. 독특한 인간 군상들의 신체
4. 영화 속의 도쿄
5. 도쿄에 대한 쓰카모토식 표현
6. 노조키에 대한 변용
7. 쓰카모토 안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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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종덕
일본 도쿄 대학 문학부에서 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본 고대의 대표적인 고전문학을 연구하는 한편 관련 학회의 임원과 편집위원, 《KOREANA》편집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고전 서사문학에 나타난 한반도와의 영향 관계를 화형을 중심으로 전승과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공저 《표현이 펼치는 고대문학사ことばが拓く古代文学史》, 《신화․종교․무속神話․宗教․巫俗》, 《교착하는 고대交錯する古代》, 《일본고대문학과 동아시아日本古代文学と東アジア》 등이 있다.

도서소개

'그로테스크'를 통해 일본 문화의 원형을 분석하다

<그로테스크로 읽는 일본 문화>는 일본 문화에 나타나는 그로테스크의 형상을 연구한 책이다. 일본 문화의 원형에서 '그로테스크'라는 키워드를 추출하여, 상대의 언령 신앙부터 근현대의 영화까지 일본 문화의 저변을 통시적으로 고찰하고 있다. 10명의 일본 문학 전공자가 쓴 글들이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일본 문화의 시원과 변용을 보여준다.

'그로테스크'는 예술 일반에서 환상적인 괴기성과 우스꽝스러움을 일컫는 프랑스어다. 일본 문화에 나타나는 그로테스크는 서양과 달리 정상의 규범을 깨뜨린 변칙적인 미학을 보여주는데, 잔인하고 엽기적이며 광기를 담고 있는 한편 조소와 해학도 담고 있다. 이렇게 일본적 그로테스크는 '그로테스크'의 개념을 확장하면서, 일본 문화의 다양성을 관통한다.

이 책은 일본 문화의 원형을 '그로테스크'로 정의하며, 이러한 그로테스크성이 현대 대중문화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생긴 것이 아니라 일본 문화의 원형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한다. 신화, 역사, 문학, 그림, 가면극, 영화, 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의 거의 모든 장르에서 그로테스크하게 나타나는 종교적ㆍ문화적 상징과 그 표현 양상을 깊이 있게 해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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