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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가 없는 세상

나비가 없는 세상

  • 김은희
  • |
  • 책공장더불어
  • |
  • 2008-04-12 출간
  • |
  • 227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57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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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만화가는 세 마리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모성애가 강한 고양이 신디, 낙천적이고 낭만적인 고양이 페르캉, 쥐와 벌레를 무서워하는 생물학적인 분류상으로만 고양이인 추새. 세 고양이가 인간과 또는 인간들의 세상과, 또는 같은 고양이들끼리 관계를 맺는 방법은 너무나 다르다.
신디는 만화가에게 3번을 버려지고도 생환하여 개 같은(?) 충성심으로 만화가와 살고 있으며, 페르캉은 인간에게 학대를 받아 한쪽 눈을 잃고도 인간 세상 구경하는 것을 낙으로 살며, 추새는 사람으로 치면 정신지체와 같은 질환을 타고 태어났지만 벌레 하나 죽이지 못하는 심성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평화롭게 살아간다.
그러니 인간만이 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자만 아닐까?
특히 이번 개정판이 의미가 있는 것은 단행본이 나오고 7년이 훌쩍 지난 지금 책의 주인공인 페르캉, 신디, 추새의 현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와 10년을 함께 살던 두 마리 고양이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고, 남은 한 마리 고양이 페르캉은 현재 16살로 작가가 결혼을 하고 얻은 8살짜리 아들 이카와 좋은 친구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페르캉은 여전히 페르시아 황제라는 이름처럼 위엄을 잃지 않고 생활하고 있지만 고양이 나이 16살,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이다. 늙은 페르캉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독자들로서는 기쁨이지만 헤어짐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야 하는 작가는 그 서글픈 마음을 담담히 표현해 내고 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고양이들은 태어나고, 아프고, 늙어가고, 죽어서 인간을 떠난다. 그래서 이제 만화가의 곁에 남은 고양이는 한 마리뿐이다. 하지만 그 녀석 또한 언젠가 만화가의 곁을 떠날 것이다.
고양이의 반려인으로 20여년을 살아온 만화가는 독자들에게 고양이가 위태로운 난간 위를 여유롭게 거닐듯 그렇게 인생을 살아보지 않겠느냐고 조용히 권하고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추천사/황인숙, 박사, 고경원

프롤로그_나비
첫 번째 이야기_페르캉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_땅콩 수술
세 번째 이야기_그 여자 신디
네 번째 이야기_페르캉의 하루
다섯 번째 이야기_새와 새
여섯 번째 이야기_페르캉의 투병기
일곱 번째 이야기_추새 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_신은 고양이를 창조하셨다
에필로그_신이 보내준 선물

보너스 페이지① 신디, 페르캉, 추새 포토 갤러리
보너스 페이지② 페르캉 & 이카 통신

color track
그림 에세이_신디, 페르캉, 그리고 추새
고양이에 관한 아름다운 은유_Cat is......

저자소개

김은희
1990년 월간 르네상스에서 로 데뷔해 탄탄한 데생력과 굵은 선의 힘있는 터치로 독특한 작가 세계를 만들었다. 특히 고양이 작가로 활약하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 , , , 등의 작품과 컬러 작품집 가 있다. 2006년 MBC 창작 동화대상에 가 가작으로 당선되었다.
현재 월간 에 만화 를 연재중이며, 씨엔씨 레볼루션에 작업중이다.

도서소개

개성 강한 세 마리 고양이와 만화가의 달콤쌉싸래한 동거 이야기. 씩씩한 아줌마 고양이 신디. 새까만 낭만 고양이 페르캉, 서글픈 몸짓의 이쁜 못난이 추새 등 세 마리의 고양이와 더불어 행복한 일상이 잔잔하게 그려지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선 굵은 데생과 펜으로만 묘사된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작가가 실제로 고양이 3마리와 살며 느낀 것을 과장 없이 진솔하게 표현해내며, 인간과 동물이 반려인과 반려동물로 만나 세월과 추억을 공유하고 그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해, 삶에 대해 성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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