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엮으며
제1부 이 사람을 보라
1. 시신을 소달구지에 싣고 고향에 가져가 묻어다오 / 성혼成渾, 〈묘지墓誌〉
2. 황천길에 무궁한 원한을 품으리라 / 이정암李廷?, 〈자만自挽〉 2수
3. 뜻은 원대하지만 명이 짧으니 운명이로다 / 금각琴恪, 〈자지自誌〉
4. 선영 아닌 딴 곳에 장사지낸다면 눈을 감지 못하리라 / 김주신金柱臣, 〈수장자지壽葬自誌〉
5. 입조한 삼십 년 동안 좌우에서 돕는 자가 없었다 / 이의현李宜顯, 〈자지自誌〉
6. 화합을 주장하던 내가 세상의 죄인이 되었다니 / 원경하元景夏 〈자표自表〉
7. 어리석다는 평은 정말 말 그대로가 아니랴 / -임희성任希聖, 〈재간노인자명 병서在澗老人自銘 幷序〉
8. 갈아도 닳지 않는 석우가 있다 / 오재순吳載純, 〈석우명石友銘〉
9. 산다는 것이 이처럼 낭비일 뿐이란 말인가 / 서유구徐有?, 〈오비거사생광자표五費居士生壙自表〉
10. 나라가 망하자 사흘 동안 흰 옷을 입고 슬픔을 표했다 / 김택영金澤榮, 〈자지自誌〉
11. 일본의 신민이 될 수는 없소 / 이건승李建昇, 〈경재거사 자지耕齋居士自誌〉
제2부 이것으로 만족이다
1. 현달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도 할 만하다 / 김훤金?, 〈자찬묘지自撰墓誌〉
2. 늘 〈감군은〉 한 곡조를 타다가 천수를 마쳤노라 / 상진尙震, 〈자명自銘〉
3. 느긋하고 편안하게 내 명대로 살았다 / 홍가신洪可臣, 〈자명自銘〉
4. 담백하고 고요하게 지조를 지켰노라 / 김상용金尙容, 〈자술묘명自述墓銘〉
5. 슬픔과 탄식 없이 편안한 삶을 누렸도다 / 한명욱韓明勖, 〈묘갈墓碣〉
6. 몸이 한가롭기에 일 또한 한가롭다 / 이신하李紳夏, 〈자지문自誌文〉
7. 이처럼 살다가 이처럼 죽었다 / 박필주朴弼周, 〈자지自誌〉
8. 슬픈 일이 반이고 웃을 일이 반이다 / 권섭權燮, 「자술묘명自述墓銘」
9. 재주 있음과 없음 사이에서 노닐었다 / 남유용南有容, 〈자지自誌〉
10. 이것이 섭섭할 따름이다 / 윤기尹?, 〈자작뇌문自作?文〉
11. 올해의 운運이 가버렸구나 / 서기수徐淇修, 〈자표自表〉
제3부 나 죽은 뒤에 큰 비석을 세우지 말라
1. 청풍명월을 술잔으로 삼아 장사지냈다 / 조운흘趙云?, 〈자명自銘〉
2. 나는 망명하여 도피한 사람이다 / 조상치曹尙治, 〈자표自表〉
3. 시끌시끌한 일일랑 도무지 긴치 않다 / 박영朴英, 〈묘표墓表〉
4. 대부가 직분을 유기했다면 장사지낼 때 사士의 예로 한다 / 이식李植, 「택구거사 자서澤?居士自敍」
5. 서른을 넘긴 뒤로는 다시는 점을 치지 않았다 / 박미朴?, 〈자지自誌〉
6. 노새 타고 술병 들고 나가서 노닐어 돌아가는 것도 잊고는 했다 / 남학명南鶴鳴, 〈회은옹 자서묘지晦隱翁自序墓誌〉 7. 으레 그러려니 하며 웃어넘겼다 / 강세황姜世晃, 〈표옹자지豹翁自誌〉
8. 나 죽은 뒤에 큰 비석을 세우지 말라 / 서명응徐命膺, 〈자표自表〉
9. 사람됨이 보통사람보다 못했다 / 정일상鄭一祥, 〈자표自表〉
10. 기쁨과 슬픔을 헛되이 쓰려 하지 않았다 / 유언호兪彦鎬, 〈자지自誌〉
11. 깨닫고 보니 죽음이 가깝도다 / 유한준兪漢雋, 〈저수자명著?自銘〉
12. 나라의 은혜를 갚으려고 한다면 먼저 제 몸을 지켜야 한다 / 남공철南公轍, 〈사영거사자지思潁居士自誌〉
13. 남들은 나를 늙은 농사꾼으로 대해주지 않는다 / 이유원李裕元, 〈자갈명自碣銘〉
제4부 웃어나 보련다
1. 모욕과 칭송도 없어지고 남은 것은 흙뿐이다 / 이홍준李弘準, 〈자명自銘〉
2. 개미들은 내 입에 들어오고 파리 모기는 내 살을 물어뜯네 / 남효온南孝溫, 〈자만自挽〉 네 수 가운데 제1수
3. 선생의 수명은 어이 그리 긴가 / 정렴鄭?, 〈자만自挽〉
4. 벼슬에는 뜻을 끊고 농사에 마음을 기울였다 / 송남수宋枏壽, 〈자지문自誌文〉
5. 맑은 이름이 세간 사람들을 술렁이게 할 만하다 / 임제林悌, 〈자만自挽〉
6. 그 비루함이 나를 더럽히지나 않을까 염려했다 / 윤민헌尹民獻, 〈태비자지苔扉自誌〉
7. 인간의 모든 계책은 그림자 잡으려는 것과 같다 / 김응조金應祖, 〈학사모옹자명 병서鶴沙?翁自銘 幷序〉
8. 뼈야 썩어도 좋다 / 김광수金光遂, 〈상고자김광수생광지尙古子金光遂生壙誌〉
9. 이것이 거사가 반생 동안 겪은 영욕榮辱이다 / 이선李選, 〈지호거사자지芝湖居士自誌〉
10. 허물과 모욕이 산처럼 쌓여 있다 / 유척기兪拓基, 〈미음노인자명渼陰老人自銘〉
11. 행적이 우뚝하고 마음이 허허로워 탕탕한 사람이 아닌가 / 김종수金鍾秀, 〈자표自表〉
12. 썩은 흙과 함께 스러지리라 / 이만수李晩秀, 〈자지명自誌銘〉
제5부 죽은 뒤에나 그만두련다
1. 시름 가?데 즐거움 있고 즐거움 속에 시름 있도다 / 이황李滉, 〈자명自銘〉
2. 대의가 분명하기에 스스로 믿어 부끄럼이 없도다 / 노수신盧守愼, 〈암실선생자명暗室先生自銘〉
3. 죽은 뒤에나 그만두리라 / 이준李埈, 〈자명自銘〉
4. 허물을 줄이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 허목許穆, 〈자명비自銘碑〉
5. 마음으로 항복하지 않겠다 / 박세당朴世堂, 〈서계초수묘표西溪樵?墓表〉
6. 감암에서 야위어감이 참으로 마땅하다 / 이재李栽, 〈자명自銘〉
7. 천명을 즐기거늘 무엇을 의심하랴 / 조림曺霖, 〈자명 병서自銘 幷序〉
8. 나 역시 세속적인 것을 면치 못했다 / 조경趙璥, 〈자명自銘〉
9. 이름이나 자취나 모두 스러지게 하련다 / 신작申綽, 〈자서전自敍傳〉
10.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고 곱게 다듬으려 했다 / 정약용丁若鏞,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여적(餘滴)
자찬묘표·묘지와 자찬 만시
참고문헌
본서에 다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