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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야 노래해

작은 새야 노래해

  • 고미 타로
  • |
  • 시공주니어
  • |
  • 2004-03-20 출간
  • |
  • 1페이지
  • |
  • 190 X 200 mm
  • |
  • ISBN 978895272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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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_ 그림책 육아,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까?
두 살(돌이 지나는 시기) 전후는, 무엇보다 유아의 언어 발달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유아가 습득하여 실제 사용하는 단어의 수가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유아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몇 개의 단어를 반복해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의미를 확장해 나가는 훈련도 하는 시기이다. 이 때 유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된 그림책을 보는 것은 어휘력이 풍부해지면서 언어를 발달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통해 ‘선후 관계’, ‘인과 관계’, ‘예측’ 등의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길러 준다. 따라서 두 살을 전후한 시기부터가 적절한 그림책 육아를 시작할 때인 것이다. 아이 수준에 알맞은 글 양과 어휘력을 키울 수 있는 적절한 단어들이 있는 책을 고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_ 책을 보며 놀고, 놀면서 보는 책
고미 타로의 아기 그림책은 문장은 한 두 줄이거나 그림만 있는 페이지도 있지만, 글과 그림 놀랍도록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그림과 매치되어 있는 글만으로 책을 읽기(보기) 시작하는 아기가 엄마와 함께 놀이를 하듯 책을 읽으면서 더 다양한 어휘를 구사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특징이자 장점이다.
〈나하고 놀자〉는 유아라면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짧은 이야기이다. 자꾸 “놀자” 하고 장난치는 새와, 귀찮은 듯 “안 놀아” 하며 피하는 기린. 기린은 나무 뒤에, 물 속에, 코끼리 뒤에 숨지만, 새에게는 이것도 놀이라서, 헤어지며 말한다. “내일도 놀자.” ‘내일은 놀자’가 아니라 ‘내일도 놀자’이다. 고미 타로의 탁월한 언어 감각이 빛을 발하는 책이다.
〈저리 비켜〉는 표지부터 둘의 긴장 관계가 분명하다. 어디서 뭘 하든 자꾸 방해가 되는 뱀에게 아이는 “저리 비켜” 하고 호소하다 화까지 낸다. 긴 몸으로 미끄럼틀을 차지하고, 수영장을 차지하고 모래밭을 차지하니 아이로서는 속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마지막 장에 이르러 비가 올 땐, 뱀이 긴 몸을 말아 우산을 만들어 주니, 아이는 슬그머니 “비키지 마” 라고 부탁한다. 은근한 이 반전은 생활 속에서도 엄마와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숨바꼭질을 응용한 〈누군가가 있나 봐〉와, 작은 새의 여정을 따라가는 〈작은 새야, 노래해〉, 마치 현실의 그 또래 아이처럼 아슬아슬하게 길을 걷는 쥐돌이의 이야기 〈혼자서는 위험해〉도 고미 타로의 장점이 십분 발휘되는 책이다.

목차

말썽쟁이 우리 형
낙서판이 된 칸막이
복면
산꼭대기 교회
마스크 쓴 아저씨
악마, 도둑놈
빠샤 천사
나도 빠샤 천사가 될 거예요

저자소개

고미 타로 _ 지은이
1945년 도쿄에서 출생. 공업 디자인을 공부한 후에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에세이 작가, 의류 및 문구 디자이너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그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바로 유아의 언어 교육 분야이다. 따라서 그림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간결한 그림과 글은 그것이 내재한 풍부함으로 인해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라이프치히 도서전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의 수상을 한 바 있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한수연 _ 옮긴이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에게 저작권 담당으로 일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문학과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더불어 어린이책 번역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키소 히데오의 〈한입에 덥석〉, 미야니시 타츠야의 〈개구리의 낮잠〉 등이 있다.

도서소개

아기 놀이책. 작은 새의 노래는 아주 멋있어. 모두 싱글벙글 즐거워지지. 앗, 작은 새가 너에게도 찾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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