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헤르만의 비밀 여행

헤르만의 비밀 여행

  • 미하엘 엔데
  • |
  • 한길사
  • |
  • 2002-08-10 출간
  • |
  • 94페이지
  • |
  • 172 X 239 mm
  • |
  • ISBN 9788935653751
판매가

8,000원

즉시할인가

7,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2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현실의 세계에 굳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상
책가방을 메고 신호등 앞에서 마치 꿈꾸듯이 혼자 멍하니 서 있는 아이의 머리 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사람들에게 늘 예쁨을 받는 아이들도 있지만, 사실 우리 주변에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미하엘 엔데의 이 동화는 그런 보통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상상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재치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흔히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 속에는 도깨비나 외계인, 고깔모자, 마녀의 빗자루와 같은 온갖 황당무계한 것들이 잔뜩 들어 있을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빗자루나 담요를 타고 갔더니 어찌어찌한 세계에 들어갔다더라, 거기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을 만나 한바탕 신나는 모험을 벌이고 돌아왔다더라 하는 환상 동화들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엔데는 아이들의 머리 속에는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상상적인 사건들"이 주로 일어나고 있음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소년처럼 아이들은 때로는 현실에서 쌓인 울분을 다스리지 못할 때 폭력적인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런 상상을 한다고 해서 현실의 갈등이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는 일이 점점 꼬이기만 할 뿐이지요. 엔데가 자신의 동화에서 아이가 겪는 갈등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기기 위해 부모를 곧잘 등장시키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기라면 생떼를 쓰거나, 사춘기라면 공연하게 반항기를 드러내고 위악적으로 굴 수 있으련만, 그럴 수도 없는 낀 나이 아홉 살짜리들은 아직은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 사이에서 양가 감정을 느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리 못된 아이라도, 부모님한테는 자랑스러운 자식, 선생님한테는 똑똑한 학생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만은 속에 품고 있다는 것이지요. 엔데는 이 동화에서 아이들의 이런 감정 또한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해서 길을 잃은 아홉 살짜리 소년
아홉 살, 빨간 머리, 얼굴을 가득 덮은 주근깨, 겉모습만으로도 어른들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줄 것 같지 않게 생긴 헤르만은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자기 자신이 구박덩이 취급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침부터 부모의 잔소리를 듣고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늑장을 부리다가 이미 제시간에 학교에 도착하기에는 늦어 버립니다. 지나가는 불자동차를 보고 학교에 불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이참에 아예 불더미에서 학교를 구하는 영웅이 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소년은 자신의 상상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이가 불 속에 뛰어들도록 어른들이 내버려둘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왕뱀에 물릴 위기에 처한 아이를 구해 내는 영웅이 되어 보기도 합니다. 비밀의 미스터 엑스가 되어 놀라운 초능력으로 신호등 색을 바꿀까도 생각해 봅니다. 아니 그보다는 돈을 떨어뜨린 귀부인에게 돈을 찾아주어 부잣집 양자가 되는 것이 더 근사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헤르만은 학교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허름한 집에서 자신이 "시간 여행자"라고 말하는 "열여덟 살짜리 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근사한 사람이 되어 자기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에게 멋지게 복수해 주고 싶은 헤르만에게 할아버지는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면서 돈을 불려줄 테니 자본을 대라는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야말로 온갖 상상 속에서 자신을 멋진 존재로 부풀려 보았다가 쪼그라들기를 거듭했던 헤르만에게 딱 맞는 제안을 한 셈입니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자기가 대준 '자본'으로 술을 마시고 지하철 역에서 쪼그려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는, 정신을 차리고 이제야말로 정말로 학교에 가리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이미 파한 뒤였습니다. 상상에 빠져 길을 잃고 헤매다 후줄근해져서 야단맞을까 봐 잔뜩 주눅들어 집에 돌아온 헤르만에게는, 아침과 달리 따뜻한 부모의 환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작가 미하엘 엔데는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마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적 감수성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소설, 시, 동시, 동화, 희곡 등 다양한 문학 장르뿐만 아니라 회화, 연극을 넘나들었던 엔데의 재능은 회화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2차세계대전 당시, 발도르프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아버지에게 징집 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후에는 연극 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1960년에 첫작품 <기관차 대여행>을 발표하여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그 뒤 세계 어린이문학사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를 계속 발표하여, 뛰어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1995년 위암으로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이지연은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룸펠슈틸츠헨》 《코끼리 똥》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마법 그림책》들이 있습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작가 미하엘 엔데는 1929년 남부 독일 가르마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초현실주의 화가인 에드가 엔데와 역시 화가인 루이제 바르톨로메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나치 정부로부터 예술 활동 금지 처분을 받아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었지만, 부모의 예술적 감수성은 엔데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소설, 시, 동시, 동화, 희곡 등 다양한 문학 장르뿐만 아니라 회화, 연극을 넘나들었던 엔데의 재능은 회화뿐만 아니라 철학, 종교학, 연금술, 신화에도 두루 정통했던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2차세계대전 당시, 발도르프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아버지에게 징집 영장이 발부되자 학업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나치의 눈을 피해 도망했다. 전후에는 연극 배우, 연극 평론가, 연극 기획자로 활동하다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1960년에 첫작품 을 발표하여 독일 청소년문학상을 받았다. 그 뒤 세계 어린이문학사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친 와 를 계속 발표하여, 뛰어난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여 주었다. 1995년 위암으로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역자 이지연은 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룸펠슈틸츠헨》 《코끼리 똥》 《아빠는 지금 하인리히 거리에 산다》 《마법 그림책》들이 있습니다.

도서소개

현실과 상상이 영리하게 맞물리는 이야기!!
헤르만은 정말로 악당이 되고 싶었습니다. 시카고나 상하이를 주름잡는 악당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온 세계의 신문이 날마다 새로운 기사로 채워지겠지요.은행을 턴 이야기, 운반하고 잇는 돈을 가로챈 이야기, 반대파와 격렬한 총싸움을 벌인 이야기... 헤르만니 온 도시에 테러를 일으켜도 경찰들은 전혀 손을 쓰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본문중에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