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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흔적들

철학의 흔적들

  • 박이문
  • |
  • 소나무
  • |
  • 2012-11-30 출간
  • |
  • 283페이지
  • |
  • 137 X 198 X 20 mm /400g
  • |
  • ISBN 9788971395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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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둥지의 철학자 박이문, ‘유레카’를 외치다
1974년 어느 날, 40대 중반이었던 철학자 박이문은 무릎을 치며 ‘유레카!’를 외쳤다. 언젠가 데카르트나 칸트 특히 니체처럼 철학에 코페르니쿠스적 그리고 마르크스적 혁명을 선동해 보겠다고 벼르던 그가 ‘존재 차원’과 ‘의미 차원’이라는 개념적 폭탄을 제조한 것이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것을 총체적으로 일관성 있게 설명하고 싶었던 박이문이 찾던, 그리고 아무도 찾지 못했던 아르키메데스의 이론적 지렛대였다. 박이문이 발견한 이 새로운 철학적 개념은 이후 ‘존재­의미 매트릭스(the onto­semantical matrix)’라는 개념으로 변형되어 박이문의 철학관과 세계관의 바탕으로 사용되어 왔다. ‘존재­의미 매트릭스’는 박이문의 철학적 사유의 키워드인 것이다.

박이문은 1974년 발표한 논문 「시와 과학」에서 ‘존재­의미 매트릭스’의 개념을 처음으로 적용해서 시적 인식과 과학적 인식의 관계를 설명했고, 1980년에 출판한 『노장사상』에서 노장사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했다. 그 밖에도 영어와 불어로 쓴 여러 논문에서도 이 개념을 적용하여, 메를로-퐁티, 굿맨, 데리다 등의 철학자들과 여러 철학적 주장들을 반박하는 데도 사용했다. 그러면서 박이문은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논쟁이 계속되어 왔지만 풀리지 않는 많은 철학적 문제가 ‘존재­의미 매트릭스’라는 이 새로운 개념에 비추어 모두 새롭게 검토되고 풀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세계 철학사의 흔적들에 던지는 철학폭탄
박이문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의 고유한 구조를 ‘존재­의미 매트릭스’라고 이름을 붙이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앞으로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세계관 즉 인간에 의한 자연적 및 문화적 우주에 관한 커다란 그림 지도들의 분류와 비판적 논평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존재­의미 매트릭스’는 자연과 인간 간의 필연적 관계를 나타내는 일종의 X-Ray 촬영기 또는 MRI 정밀 내시경에 비유할 수 있다. 사물과 사물 간의 존재론적 즉 자연 현상적 차원에서 단 한 가지 인과적으로만 설명할 수 있지만, 사실 인간과 그 이외의 모든 사물 현상들과의 관계는 존재론적인 동시에 의미론적이라는 이중적 즉 양면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그것들 사이의 관계는 상호의존적인 동시에 순환적이다.

‘존재­의미 매트릭스’는 존재나 인식, 실체나 현상, 물질이나 정신 어느 특정한 것을 지칭하는 개념이 아님은 물론 각기 두 짝 모두를 총칭하는 개념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의식하고, 생각하고, 말하고, 서술할 때 논리적으로 그리고 우주론적으로 전제하지 않을 수 없는 원초적 틀이다. 박이문이 제안하는 이 개념에 따르면, 존재와 그 서술, 대상과 그 언어, 마음과 몸, 실체주의와 관념주의, 인식과 그 대상의 관계는 단절적인 갈등이 아니라 순환적 고리로 보아야 한다. 즉 박이문 철학적 사유의 가장 기본적 틀로서의 ‘존재­의미 매트릭스’ 개념에 깔려 있는 핵심적 명제는 인간과 자연, 의식과 그 대상과의 관계는 언제나 존재론적 관점/차원과 의미론적 관점/차원이 동시에 공존한다는 신념이다.

“나는 시인도 되고 철학자도 되고 싶었다. 시인으로서 아름다운 시를 쓰고 철학자로서 모든 것에 관한 깊은 진리를 알고 싶어서다. …… 그렇지만 문학이 무엇이며, 철학이란 학문이 무엇인지 분명치 않았다. 학문과 세상의 모든 문제들이 지적으로 헷갈리기만 했다. 기존의 어떤 이론들 가운데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9쪽)

만약 ‘철학’ 개념을 여러 가지로 규정할 수 있고, 그중 대표적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따라서 바람직한 세계관이 있다면 그것은 철학적 세계관일 것이며, 세계관의 변동의 역사는 곧 철학사의 변동의 역사와 대동소이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관사가 인간과 그 인식 대상으로서의 우주ㆍ자연 간의 기본적 구조를 지칭하는 ‘존재­의미 매트릭스’라는 개념에 비추어 일관되게 이해되고 평가된다면 지금까지의 어느 철학사보다도 가장 일관되고 그만큼 명료한 철학사가 가능할 것이다. (255~256쪽)

‘존재­의미 매트릭스’는 기존과 미래의 모든 세계관은 물론 전통적으로 종교, 철학, 그리고 과학의 중요한 주장과 논쟁을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철학은 어떻게 둥지를 떠났는가
이 책은 철학자 박이문이 세계 철학사의 ‘흔적들’, 아니 그 ‘흔적의 흔적들’에 던지는 폭탄이다. 그는 철학사의 큰 줄기를 따라 ‘존재­의미 매트릭스’라는 개념이 무엇을 뜻하는가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며 세계 철학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한다. 박이문에 따르면, ‘존재­의미 매트릭스’는 기존의 세계관을 구성하는 핵심적 개념들의 구체적 의미는 물론이고, 그것들을 한층 더 정확히 이해하고 평가한 뒤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보편적 잣대이다. ‘존재­의미 매트릭스’라는 사유의 틀로 무장한 박이문은 힌두교, 불교, 도교, 유교, 기독교 등 동서양의 전통적ㆍ종교적 세계관을 횡단한다.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헤겔, 마르크스, 하이데거,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등 서양의 철학자들과 철학적 세계관을 뜯어본다.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송, 메를로-퐁티, 데리다 등의 미학적ㆍ시적 세계관 및 과학적 세계관까지 동서고금의 ‘철학적 흔적들’을 비판하고 재해석한 박이문이 우리에게 제안하는 것은 둥지의 철학이다.

‘존재­의미 매트릭스’의 철학적 관점에서 볼 때 우주는 하나의 마음과 몸의 따듯한 거처로서의 ‘둥지’이다. 박이문이 말하는 둥지는 시인의 감수성과 철학자의 직관이 빚은 철학적 메타포이다. 둥지는 감성이 이성이 절묘하게 만나는 공간이며, 우주의 고향이다. 곧 둥지의 철학은 ‘철학적 시(詩)인 동시에 시적 철학’이며, 존재와 의미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철학이다. 모든 것들이 일관성 있고 따라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무늬로 엮고 짜내는 것은, 새들이 수많은 종류의 재료를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한없이 아름답고도 효율적인 둥지를 트는 작업만큼이나 복잡하고 어려우며 정교하고 세련된 건축술이 필요한 일이다. 이런 면에서 철학자들의 둥지건축술은 새들의 건축술에 비해 한없이 열등하다. 그럼에도 철학적 세계관이 일종의 관념의 둥지 짓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목차

서문

I. 세계관을 철학적으로 뜯어보기
1. 세계관으로서의 예술ㆍ종교ㆍ철학ㆍ과학
2. 인간의 본성과 세계관의 필요성
3. 세계관들 간의 갈등과 그 해결을 위한 언어 분석 방법
1) 존재
2) 의식
3) 의미/언어
4. ‘존재-의미 매트릭스(the onto-semantical matrix)’

II. 전통적 세계관의 분류
1. 학문적 범주 차원에서의 종교적ㆍ철학적ㆍ과학적 및 시적 세계관
1) 종교적 세계관
2) 철학적 세계관
3) 과학적 세계관
2. 동서양의 지역적 관점에서 본 전통적 세계관의 사례들

III. 동서양 세계관들의 개별적 및 집단적 의미 해석과 평가
1. 동양의 전통적 세계관들
1) 샤머니즘으로서의 힌두교
2) 개명한 힌두교로서의 베단타
3) 철학으로서의 불교
4) 자연주의적 세계관으로서의 도교와 유교
2. 서양의 종교적 세계관
1) 종교적 세계관과 기독교
3. 서양의 철학적 세계관
1) 플라톤과 이데아론
2) 데카르트와 코기토(cogito)
3) 칸트와 초월주의적 인식론
4) 헤겔과 드 샤르댕의 관념적 진화론
5) 마르크스와 변증법적 유물론
6) 하이데거와 현존재로서의 인간
7) 비트겐슈타인과 철학의 종말
8) 사르트르와 인간의 실존
4. 서양의 미학적ㆍ시적 세계관
1) 스피노자의 자연과 신의 동일론
2) 니체와 ‘힘에의 의지’로서의 역동적 우주론
3) 베르그송의 ‘유심론적 진화론’
4) 메를로-퐁티의 ‘살의 철학’
5) 데리다와 철학의 해체
5. 과학적 세계관

IV. 둥지철학의 세계관과 가치관
1. 둥지철학의 세계관
2. 둥지철학의 도덕적 가치관
1) 가치의 개념과 그 존재론
2) 가치 선택의 잣대

저자소개

저자 ‘둥지의 철학자’ 박이문(朴異汶). 박이문(본명 박인희)은 한국 자생철학을 대표하는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시인이다. 1930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 철학과 교수, 시몬스 대학 철학과 교수, 하버드 대학 교육대학원 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도쿄 국제기독교 대학 초빙교수, 마인츠 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시몬스 대학과 포항공대 명예교수이다. 『시와 과학』, 『현상학과 분석철학』, 『노장 사상』, 『예술철학』, 『사물의 언어』,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 전후』,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 『철학의 여백』, 『이성의 시련』, 『환경철학』, 『사유의 열쇠』, 『행복한 허무주의자의 열정』, 『논어의 논리』, 『과학의 도전, 철학의 응전』,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나는 왜 그리고 어떻게 철학을 해왔나』, 『예술과 생태』, 『존재와 표현』, 『둥지의 철학』, 『L’ “Ide” Chez Mallarm』, 『Reason and Tradition』, 『Essais Philosophiques et Littraires』, 『Reality, Rationality and Values』, 『Man, Language and Poetry』, 『The Crisis of Civilization and Asian Response』 등 100여 권에 이르는 저서가 있으며, 『눈에 덮인 찰스 강변』, 『나비의 꿈』, 『보이지 않는 것의 그림자』, 『울림의 공백』, 『아침 산책』, 『부서진 말들』, 『고아로 자란 코끼리의 분노』, 『Broken Words』, 『Zerbrochene Wrter』, 『Schatten der Leere』, 『L’ombre du Vide』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도서소개

세계 철학사를 박이문 교수의 새로운 시선으로 읽는다!

‘둥지의 철학’으로 세계 철학사 다시 읽기『철학의 흔적들』. ‘존재 차원’과 ‘의미 차원’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저자 박이문의 철학적 사유의 바탕이 되어 주었다. 그는 삼라만상에 대한 시적 인식-표현과 과학적 인식-재현, 그것들이 서로 모순되는 것 같지만 상호보존적인 기능으로서 서로 양립할 수 있고, 그것들이 인간의 근원적 즉 존재론적인 욕망을 충족시킨다고 말한다.

저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의 고유한 구조를 ‘존재-의미 매트릭스’라고 이름을 붙이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앞으로 존재할 수 있는 다양한 세계관을 총체적이고 일관성 있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논쟁이 계속되어 왔지만 풀리지 않는 많은 철학적 문제가 ‘존재-의미 매트릭스’라는 새로운 개념에 비추어 모두 새롭게 검토되고 풀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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