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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지나가지 않은 것들만 지나간다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것들만 지나간다

  • 문정희
  • |
  • 청색종이
  • |
  • 2017-08-18 출간
  • |
  • 128페이지
  • |
  • 125 X 190 mm
  • |
  • ISBN 9791195536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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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문래동과 인연을 맺은 문인들(예술가들)의 글을 엮은 것이다. ‘문래동’의 연혁에 대해서는 구선아 님의 글이 잘 설명해주고 있다. 문래동은 원래 작은 철공장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일종의 공장지대였다.(일제강점기부터 공장지대가 설립되었기 때문에 일제시대 옛 가옥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로 제조 산업이 점차 사양길로 들어서면서 적지 않은 공장들이 폐업을 해야 했다. 이 빈자리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높아진 임대료 때문에 홍대 근처를 떠나야 했던 예술가들이었다. 이들은 문래동으로 와서 빈 공장에 들어와 작업실과 갤러리를 차렸다. 그래서 문래동은 철공소와 갤러리가 혼재하는 기묘한 공간이 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구선아 님의 표현을 빌리면 “땀 흘려 몸으로 일해야 하는 철강소 노동자와 창조적 노동을 하는 예술가가 함께하는 동네가 탄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래동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미술가들이 이곳에 예술촌을 형성하기 시작하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곳도 젠트리피케이션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철공소를 운영하는 이들이나 예술가들이 문래동이 명소가 되는 것을 썩 반기지는 않는다고 한다.(오은 시인의 글이 이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에 집중하여 조명한다.) 더구나 젠트리피케이션이 된다면 문래동의 매력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쇠락해가는 영세한 철공소와 가난한 예술가들의 예술촌의 융합이 이곳을 그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장소로 변화시킨 것이기 때문이다.(이병일 시인은 바로 이 묘한 융합을 문래동 벽화 골목에서 찾아내고는 “날개 안쪽에서 쇠구슬 굴러가는 소리가 튕겨 나온다”고 말한다) 그래서 문래동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아야 예술가와 노동자들이 이곳에 계속 거주할 수 있을 것이며, 이 새로이 형성된 매력적인 장소도 계속 유지될 수 있다.
그래서 이곳은 새로운 예술과 함께, 임정진 작가가 문래동에서 노동 현장을 주목하고 있듯이, 오래된 노동이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될 것 같다.(명소라고 해서 이곳을 구경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예술가의 땀 흘리는 삶이 살아가는 장소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되리라.) 이곳에는 노동하면서 삶을 꾸리는 이들의 고난의 눈물(전영관 시인이 ‘문래동’에 대한 시편에 손이 뭉개진 프레스 공을 조명하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이 스며들어 있다. 예술이 이 노동의 고장에 스며들면서, 문래동은 미적 근대가 낳은 예술과 삶의 분리선이 점차 지워지는 장소가 된다.(이인아 작가는 예술과 노동이 결합된 세계의 유토피아적 이미지를 소설로 풀어내고 있어서 흥미롭다.) 이곳에서 노동은 예술에 의해 조명되고 예술은 노동에 의해 새로이 뒷받침된다. ‘예술촌’으로서의 문래동이 가지는 의미는 여기에 있을 테다.
사실 문래동이 매력적인 것은, 이곳이 개발이 아직 잘 안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매끈한 거리와 화려한 건물로 구성된 공간은 삶의 땀 냄새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옛 골목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는 문래동 이곳저곳을 걷고 있노라면,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골목길, 그래, 문래동의 매력은 내겐 이 골목길에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문래동 특유의 골목을 발상으로 한 것들이 많다. 시인들도 골목이 가지는 장소성에서 시적 영감을 받은 것이리라. 이 책의 글들에서 문래동에 대한 나의 인상과 생각이 기고자들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래동에 올 때마다 느낀 어떤 기시감과 정다움을 기고자들도 느꼈던 것, 그것은 보존되어 있는 옛 골목길의 모습이 유년 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일 것 같다.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유년을 떠올리면 여러 갈래로 나 있는 골목길이 펼쳐진다. 골목길이 나의 고향인 것, 그래서 문래동 골목은 마치 고향에 왔을 때 느끼는 정다움을 내게 주었던 것, 그래서 고진하 시인도 말하듯이 문래의 골목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다. 골목이란 어떠한 곳인가? 내겐 ‘다방구’의 장소였다. 숨어 있기가 편했다. 유년 시절 친구들과 다방구 놀이를 주로 했던 것은 우리들의 놀이터가 골목이었기 때문이다. ‘청색종이’ 대표인 김태형 시인도 이 책에 실린 시에서 “숨을 곳이 없었다 이 골목밖에”라고 말하지 않는가? 어른이 되어 세상에 치이다가 숨을 곳 역시 골목이리라.
숨어 있을 수 있는 곳이 골목이라면 또한 길을 잃어버리는 곳도 골목이다. 숨어 있다가 길을 잃기도 하는 곳. 정말 나도 집 주변 골목길을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리고는 울면서 엄마를 찾곤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길을 잃는다는 일은 공포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매혹적이기도 하다. 길을 잃으면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 미지未知가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그래서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곳이 거미줄처럼 엉킨 골목길이다.(‘거미줄’이란 비유가 좀 부정적인가? 천수호 시인은 문래동의 골목길을 놀랍게도 ‘실핏줄’로 비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인 내가 새로운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 공포심보다 먼저 호기심과 가벼운 흥분이 불러일으켜졌던 것이리라. 그리고 어른이 된 내가 문래동 골목길에 들어섰을 때에도, 나는 어릴 때 느꼈던 호기심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서윤후 시인이 문래동3가를 ‘재미공작소’라고 부른 것은 문래동 골목이 지닌 그 미지의 성격 때문일 것이다.
골목은 은밀한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골목길의 어두운 등 뒤편에서 키스를 한 기억이 있지 않는가? 골목에 대해 좋은 기억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김이듬 시인이 보여주고 있듯이 애인과 골목에서 대판 싸우고 헤어진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 않았던가? 키스를 했든 대판 싸우고 연인과 헤어졌든, 골목은 우리가 은밀하게 뜨거웠던 관계의 기억을 품고 있다. 그래서인지 골목에서는 취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술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골목에 취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는 것이다. 또한 골목길은 모르는 이와의 마주침도 이루어지는 곳이다. 골목에서의 마주침은 대로변에서의 낯선 이와의 마주침과는 묘하게 다르다.(김태형 시인과 함께 ‘청색종이’ 공동 대표인 정정화 화가의 시는 이 문래동 골목에서의 마주침을 “서로 조금씩 어깨를 비켜”주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다. 정 화가는 이 잠깐 동안의 만남과 헤어짐에 대해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것들만 지나간다”고 멋지게 쓰고 있다.) 대로변의 마주침이 시각적이라고 한다면 골목에서의 마주침은 촉각적이라고 할까.
문래동 골목에서 마주치게 되는 모르는 이가 마치 전에 아는 이였던 것처럼 낯설지 않다고 느끼는 건 나만 아닐 것이다. 그래서일까? 문래동 골목은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는 곳 같은 것이다. 그래서 송재학 시인은 골목에 대해 “천 개가 넘는 사람의 목소리를 쟁여놓았다”고 쓴 것일까. 황선재 시인은 “등 뒤로 득실대는 소리들”을 듣고 있기도 하고. 생각해보니 내가 근년에 새로이 알게 된 사람들 중에서 문래동을 통해서 알게 된 분들이 많다. ‘ㄱ의 자식들’ 분들도 모두 문래동에 거주하는 분들이고 청색종이의 인문독회에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과 새로 만나 친분을 쌓았다. 그리 보면 정우영 시인이 “막다른 골목마다 땅땅, 새 꽃이 핀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정우영 시인의 시에서도 언급되고 있지만, 여러 설이 있는 문래라는 명칭의 유래 중에서 ‘물레’에서 왔다는 설이 그럴 듯하다는 것도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왜 이 동네에서 ‘물레’를 생각하게 된 것일까? 김선주 작가가 소개해주고 있듯이 문익점의 목화솜이 들어온 곳이 이곳이어서 문래라는 이름이 붙여졌거나, 목화와 물레가 연결되어 생각되면서 문래란 이름을 얻게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 장소가 만남과 관계를 자아내는 곳이기 때문에 물레라고 불리게 된 것은 아닐까?
그런데 문래동에서의 만남은 각자 문래동에 대한 기억과 이미지를 품고 있는 이들이 만나는 것, 그래서 문래에서 모이는 이들은 제각각 문래에 대한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사람들과 만나고 있을 것이다. 가령 김선주 작가에게 문래는 에로티시즘의 장소이다. 문래동에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낸 조해진 소설가에게 문래는 글文이 오는 기억의 저장고이자(이 책에 실린 조해진 소설가의 글에 따르면 그는 문래에서 태어나서 아홉 살까지 문래의 “방 두 칸짜리 무허가 판잣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고 한다) 미未-래來(아직 오지 않은)에서 오고 있는 문장이다. 문 씨 성을 가진 문정희 시인에게 문래는 어떠한 장소인가? 달[moon]이 오는 곳(외국 시인들은 문정희 시인을 Moon이라고 불렀다고 한다.)이며 “미래를 향해 열린 문門”이기도 하다. 삶이 여러 가지로 어려울 때 문래동에 정착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유지연 작가도 문래를 “달이 올 수 있는 동네”라고 부르면서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아, 문 씨 성을 가진 현 대통령도 후보시절 이 문래동의 ‘청색종이’에 방문한 일이 있군.
이리 보면 문래동은 온갖 존재자들이 들어오는 문이다. 또한 글들이 이곳에 와서 이 책이 만들어졌듯이, 문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 뒤섞이면서 무엇인가를 만드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문래동 청색종이에서 사람들과 함께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한다. 이 역시 무엇인가를 만드는 행위, 내겐 앎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곳이 문래다.(이러한 문래의 ‘청색종이’는 김선향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사람들이 각각 향기처럼 “스며들고 번지”는 곳이며, 김혜영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삶이라는 사막을 걸어가는 낙타들이 물을 얻어 마시고 가는 곳이다.) 문래는 그렇게 사람들이 만나고 스며들고 힘을 얻는 곳이다. 그래서 문래, 이곳은 방민호 시인이 “지금 여기 살지 않”는 ‘내 괭이’와 달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곳이기도 하며, 이젠 사라져버리고 최연 시인의 기억 속에만 있는 장마철 개천의 “뱀 같은 물”이 문을 통해 들어올 것만 같은 곳이기도 하다. 그렇게 문래에서는 낯선 이들뿐만 아니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린 것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만 같다. 모든 만남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장소, 그곳이 문래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든 모든 이들, 그리하여 이 책과의 만남이 이루어진 모든 이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의 문래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목차

서문 | 이성혁 문학평론가
우리의 문래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부 _ 시
문래 ― 문정희
골목과 굴곡, 다음은 별자리 ― 송재학
오래된 골목 ― 고진하
야래향 ― 김응교
골목의 기억 ― 정진아
문래 ― 정우영
파란 대문이 있는 풍경 ― 허연
위험한 짐승 ― 김태형

2부 _ 산문
문래동에서 성수동을 보다 ― 임정진
나의 문장이 온 곳, 문래 ― 조해진

3부 _시
문래동 마찌꼬바, 이후 ― 황규관
괭이 없는 겨울 ― 방민호
문래동 ― 정정화
달빛이 내리는 마을 ― 김혜영
대장간 ― 이재훈
밤의 거리에서 혼자 ― 김이듬
물레는 원래 문래 ― 오은

4부 _ 산문
에로티시즘 @ 문래동 ― 김선주
철꽃 피는 동네, 문래동 ― 구선아

5부 _ 시
문래골목 ― 천수호
백화등 ― 김선향
부식 ― 이병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84 ― 서윤후
문래동 장편 ― 전영관
장마 ― 최연
남겨진 꼬리 ― 황선재

6부 _ 산문
문래,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여행 ― 유지연
우리는 문래동을 아직 다 알지 못한다 ― 김순미

7부 _ 소설
블루 레몬 프린트 ― 이인아

발문 | 전소영 문학평론가
기억으로 남겨진 미래

저자소개

저자 문정희는 1969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문정희 시집』 『오라, 거짓 사랑아』 『나는 문이다』 『다산의 처녀』 『카르마의 바다』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육사시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마케도니아 테토보 세계문학 포럼에서 올해의 시인상, 스웨덴의 시카다 상 등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철공소와 예술촌의 공존, 문래

이 책은 문래동과 인연을 맺은 문인들(예술가들)의 신작을 엮었다. 문래동이라는 시간과 공간을 소재로 해서 여러 명의 시인과 소설가, 그리고 문래동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저마다 색다른 시선의 작품을 모았다. 일제 강점기에 커다란 방직공장이 들어서고 하나둘씩 일자리를 찾아서 문래동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방직공장이 활황을 띄었고, 이후 서민들의 주택가였다가 점차 철공소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로는 IT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외환위기까지 더해져서 철공소는 점차 수도권 밖으로 밀려나고 그 자리에 하나둘씩 예술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예술가와 철공소가 공존하면서 문래동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매우 독특한 모습을 띄고 있다. 이러한 문래동을 왕래하고 스쳐 지나갔던 여러 작가들이 저마다 색다른 시선으로 문래동을 다시 바라보고 있다. 시인 문정희, 소설가 조해진 등 한국문학의 대가에서부터 주목할 만한 신인에 이르기까지 31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감성으로 문래동을 작품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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