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미스터리 작가이자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기시 유스케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식의 책을 출간했다. 창작의 기쁨, 글쓰기의 괴로움, 작품 탄생의 비화, 재미있는 소설 쓰는 법 등이 모두 담겨 있는 『나는 이렇게 쓴다』가 바로 그것이다. 《검은 집》을 통해서는 작품을 쓸 때 아이디어를 어디서 어떻게 얻는지, 《푸른 불꽃》을 통해서는 범죄를 다룰 때 작가가 어떤 윤리관을 가져야 하는지, 《다크 존》을 통해서는 무대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천사의 속삭임》을 통해서는 플롯이 얼마나 중요한지, 《신세계에서》를 통해서는 무대를 왜 1천 년 후의 일본으로 설정했는지, 《말벌》을 통해서는 작중작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유리망치》를 통해서는 밀실트릭이 성립하기 위한 환경이나 조건을 어떻게 만드는지, 《악의 교전》을 통해서는 상징적 모티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13번째 인격》을 통해서는 첫 줄을 매끄럽게 쓰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