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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의 모더니티

아수라장의 모더니티

  • 박해천
  • |
  • 워크룸프레스
  • |
  • 2015-08-31 출간
  • |
  • 254페이지
  • |
  • ISBN 978899420757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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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문

첫 번째 아수라장
기계 야수들과 불의 전쟁

두 번째 아수라장
‘서북 모던’과 이층양옥 연속체

세 번째 아수라장
쾌속 질주 본능, 포니 포에버

네 번째 아수라장
집 안의 괴물들

다섯 번째 아수라장
마지막 코리안 스탠더드: 신도시-이마트-중산층

여섯 번째 아수라장
변종-디자이너 혹은 인조인간

도판 목록

도서소개

한국 중산층의 역사를 통해 사회를 지배하는 일상의 질서와 욕망의 구조를 파헤쳐온 디자인 연구가 박해천의 신간 『아수라장의 모더니티』가 출간되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아파트 게임》에 이은 ‘콘유’ 삼부작의 완결 편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 전쟁의 기계들이 던져준 모더니티의 충격부터 새로운 감각의 변화를 요구하는 21세기 테크놀로지까지, 우리 삶을 뿌리부터 바꿔놓은 인공물을 함께 다룬다. 크게 두 개의 축을 따라 전개되는 이 책은 한쪽에 한국전쟁 이후 우리의 경험 형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공물들이 포진해 있다면, 또 한쪽에는 생존을 위해 그에 맞서거나 그들을 수용, 포섭하며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겪어온 이들의 생애사가 존재한다. 특히 저자는 1960년대의 서북계-이층양옥-중상류층, 1980년대의 강남-아파트-중산층, 1990년대의 신도시-이마트-중산층, 세 가지 집단에 주목하는데 이전 책들에서 ‘강남-아파트-중산층’을 집중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다른 두 유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 게임』에 이은 박해천의 ‘콘유’ 삼부작 완결편

한국 중산층의 역사를 통해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일상의 질서와 욕망의 구조를 파헤쳐온 디자인 연구가 박해천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서문에서 밝힌 대로 “이른바 ‘콘유’ 삼부작의 마지막”에 해당하는 이 책은 1970~80년대 고도성장기 아파트 단지 개발과 그에 따른 중산층 문화에 주로 초점을 맞춘 전작과 달리,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가 전쟁의 기계들이 던져준 모더니티의 충격부터 새로운 감각의 변화를 요구하는 21세기 테크놀로지까지, 우리 삶을 뿌리부터 바꿔놓은 인공물을 함께 다룬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 자신만의 성채를 쌓아올린 60년대 서북 모던부터
고도성장과 함께 마이카 시대를 질주한 80년대 강남 중산층,
마지막 코리안 스탠더드가 되고자 신도시로 향한 90년대 보통 사람들까지
한국 중산층 문화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좇는 아수라장의 연대기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축을 따라 전개된다. 한쪽에 한국전쟁 이후 우리의 경험 형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인공물들이 포진해 있다면, 또 한쪽에는 생존을 위해 그에 맞서거나 그들을 수용, 포섭하며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겪어온 이들의 생애사가 존재한다. 특히 저자는 “특정한 주거 모델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선 이 인공물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각의 논리를 갱신하고 욕망의 구조를 조정하고 일상의 질서를 재편하는 일련의 과정을” 살피는 과정에서 “크게 세 가지 집단을 주목했는데, 그것은 1960년대의 서북계-이층양옥-중상류층, 1980년대의 강남-아파트-중산층, 1990년대의 신도시-이마트-중산층이다. 이전의 두 책에서 ‘강남-아파트-중산층’을 집중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일종의 카메오처럼 등장시킨 반면, 다른 두 유형에 대해서는 「‘서북-모던’과 이층양옥 연속체」와 「마지막 코리안 스탠더드」, 이 두 장을 할애해 살펴보았다.”
먼저 1장 「기계 야수들과 불의 전쟁」에서는 1950년 6월 25일, 삼팔선 접경 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소련제 T-34형 탱크부터 전쟁의 상공을 지배한 미군의 B-29 전폭기 등 전쟁 기계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여기에 당시 국군 제1사단을 이끌었던 백선엽 대령, 역사학자 김성칠 서울대 교수 등 실존 인물들의 증언과 회고, 박완서, 선우휘, 김원일 등 소설가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일화를 뒤섞어 한반도를 휩쓸었던 전쟁의 충격을 실감 나게 재구성한다. 명시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이 장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앞 부분에 배치된 「시선의 모험」과 유비 관계를 이루며 새로운 인간형을 요구하는 모더니티의 냉혹한 시선을 드러낸다.
뒤이어 2장에 등장하는 인공물이자 화자(話者)는 1960년대 새로운 주거 문화를 선도했던 서구식 이층양옥이다. 1964년 사진가 김한용이 찍은 OB 맥주 달력 사진에 등장하는 한 가족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1946년 북한의 토지 개혁을 전후로 대거 삼팔선을 넘은 서북 지역 엘리트들이 남한에 정착한 후 ‘이층양옥’을 터전으로 삼아 전쟁이 파괴한 가족 로망스를 회복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역대 고위직 공무원과 국회위원의 개신교 신자 비율 등 각종 사회 지표를 통해 저자가 ‘서북 모던’이라 명명한 이 계층은 “남한의 여타 집단이나 계층과는 워낙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성들을” 보이며 빠른 시간 내에 남한 내에서 영향력을 넓혀갔다. 묘한 것은 이들의 운명이 1970년대 아파트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준 이층양옥과 비슷한 궤적을 보인다는 것이다.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군부 세력에게 “원조 경제체제에 기생하던 서북계 엘리트들은 경제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서 배제의 대상이었으며, 서북계의 자유주의 계열 지식인들은 가장 잘 조직된 정치적 반대 세력으로서 억압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정희 정권이 60년대 후반에 수출 주도형 경제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자, 개신교 내부에서 서북계가 행사하던 패권은 그 물적 토대의 약화와 더불어 허물어져갔다.” 저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을 위해 택지로 개발된 강남으로 바쁘게 오가는 레미콘 차량과 건설 중장비들과 정면 승부를 벌여 이길 방법을 알지 못했”던 이층양옥과 ‘서북 모던’이 꿈꿨던 더 나은 미래의 삶에 “이층양옥 연속체”라는 이름을 붙인다. 윌리엄 깁슨의 소설 「건스백 연속체(Gernsback continuum)」에서 따온 이 이름은 이후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고 신기루와 같은 기호학적 유령으로 세상을 떠돌며 목격자들에게 기묘하면서도 매혹적인 노스탤지어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로 남는다.
3장의 주인공은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차 ‘포니’다. 이야기는 다시 1950년대 중반으로 돌아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미군이 남기고 간 드럼통을 뜯어 자동차를 만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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