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근 장편소설 『메시지 오브 아더스』 제1권은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미드’를 연상시킨다. 송성근이 고등학교와 학원가에서 교사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함께한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최동훈, 고인아, 우도윤, 변기태, 김철산, 이치훈, 박에스더라는 7명의 캐릭터로 다시 태어났다. 보리밭에 나타난 크롭 서클, 거기에서 일곱 명의 고등학생(과 교사 한 명)이 ‘그들’과 조우한다. 그 이후 ‘특별해진’ 그들의 성장 이야기가 SF, 미스터리, 호러와 스릴러를 넘나들며 환상적으로 엮여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