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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돌아가는 것

죽음은 돌아가는 것

  • 다니카와 순타로
  • |
  • 너머학교
  • |
  • 2017-08-30 출간
  • |
  • 32페이지
  • |
  • 188 X 257 mm
  • |
  • ISBN 9788994407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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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머니가 작별 인사를 하고 오라고 하셔서, 나는 혼자 할아버지가 누워 계시는 방에 들어갔다. 얼굴 위에 덮인 하얀 천을 걷어 올리고 할아버지 이마에 손을 대어 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차가웠다. 왠지 모르게 무서워져서 다른 식구들이 있는 방으로 뛰어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손으로 만져 본 듯한 느낌이었다. 책에서 읽거나 영화에서 본 죽음과는 완전히 달랐다.”

저자는 그때의 경험을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겪으며 죽음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 소녀의 이야기에 녹여 내어 이 책을 썼어요. 소녀는 할아버지의 이마가 차가워서 두려웠지만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 중 슬퍼서 우는 사람보다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라요. 그리고 자기도 왠지 별로 슬프지 않아서 별로 울지 않았다고도 하지요. 할아버지는 더 이상 안 계시지만 소녀는 할아버지가 어딘가 계실 것만 같아요.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거나 녹화된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니까요. 아버지는 영혼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보이지도 냄새 맡을 수도 없는 영혼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하고 또 질문이 솟아나요.
사실 우리는 죽은 다음에 어떤 일이 닥칠지 알지 못해요. 그래서 두려운지도 몰라요. 죽으면 몸은 사라지고 영혼만 남는다는 사람도 있고, 영혼 같은 건 없다고 믿는 사람도 있어요. 기독교에서는 착한 영혼은 천국에 가서 복을 누리고, 나쁜 영혼은 지옥으로 떨어져 고통 받는다고 해요. 불교에서는 죽은 뒤에 새로운 존재로 다시 삶을 반복한다고 하지요. 빅뱅 이론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은 아주 오래전 우주가 만들어질 때에 에너지에서 세상의 모든 물질이 생겼다고 말해요. 이 말이 맞는다면 죽는다는 것은 그 반대로 사람이 물질인 몸에서 벗어나 우리의 진짜 고향인 에너지로 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작가는 말하지요. 그러면 어마어마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요.
이 모든 생각과 주장 중에서 어떤 생각이 맞는지 판단하기는 무척 어려워요. 죽음은 직접 경험하거나 확인해 보고 알려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저자는 머리로 생각해서는 결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몸이 죽으면 그것으로 정말 인간은 끝나는 걸까? 아니면 몸이 사라진 뒤에도 영혼이라고 부르는 것이 계속 존재하는 걸까? 머리로 생각해서는 결코 그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 같다. ‘믿는다는 것’을 통해서나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죽으면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 몸이 죽어도 살아남는 영혼 같은 게 있는지 우린 알지 못해요. 하지만 그런 걸 알지 못해도 이제 죽음을 마냥 두려워하거나 슬퍼할 필요는 없겠죠?

생각그림책 시리즈 소개
- 생각을 깨우고 마음을 키우는 첫 철학 그림책

생각그림책 시리즈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오츠기쇼텐(大月書店)에서 출간한 ‘생각하는 그림책(考える?本)’ 시리즈를 번역한 시리즈입니다. 모두 9권으로, 마음, 성장, 말(외국어), 행복, 악, 사랑, 죽음, 아름다움, 인간 등 살다보면 누구나 부딪히고 고민하게 되는 인생의 중대한 질문들을 개성 넘치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그림책들입니다.
각각의 그림책들은 쉽지 않은 주제를 만만치 않은 깊이로 다루면서도 초등학생들에게 때론 친근한 소재로, 때로는 아주 신선한 소재와 그림으로 풀어내어 흥미롭게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를 들어 마음에 대해서는 장난꾸러기 ‘반창고’를, 말을 다루면서 ‘쓰면 외국어 단어가 보이는 안경’을,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마을에서 함께 꽃을 심고 가꾸며 얻은 느낌을 소재로 삼는 식이죠.
무엇보다 틀에 박힌 듯 설명하지 않고,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고 질문을 품게 만들어 줍니다. 이는 각 책의 필자들이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들이기에 가능했습니다. 가야마 리카(정신과 의사), 노가미 아키라(아동문화학자), 히코 다나카(아동문학 작가), 아서 비나드(시인이자 작가), 쓰지 신이지(문화인류학자, 환경운동가), 가와이 게이코(작가이자 아동서점 ‘크레용 하우스’ 운영자), 다니카와 순타로(시인), 가와이 마사오(영장류 연구 학자) 등이 그들입니다. 이렇게 전문가들을 집필자로 선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책의 편집 위원인 노가미 아키라가 시리즈 출간사에서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습니다.

“아이들은 사춘기의 입구에서 자신에 대해, 또 타인에 대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 고민과 물음에 즉시 대답이 나오지 않지만 ‘생각’하는 행위는 사춘기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생각을 통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형성되어 살아가는 데에 큰 힘이 되어줍니다.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에 직면하여 마음의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이 책은 일방적으로 결론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경향에서 벗어나 시니어(경험 많은 연장자)와 상호작용 하면서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마음을 단련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생각이나 고민을 강요하지 않고 독자 스스로 생각을 통해 자신만의 결론과 해답을 찾아가도록 권유하는 것, 이것이 이 시리즈가 가지는 가장 큰 미덕입니다.
마스다 미리, 요시타케 신스케, 아베 히로시 등 유수의 화가들이 참여한 이 시리즈는 글과 그림이 각기 그 주제에 대해 해석한 바를 조화를 이루거나 때로 조금씩 다르게 다루고 있는 점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그림책’시리즈
①마음이 보여? ②아이라서 어른이라서 ③외국어는 안경 ④행복은 어떤 맛? ⑤나쁜 생각은 나빠? ⑥사랑하니까 사람 ⑦죽음은 돌아가는 것 ⑧아름다움은 자란다 ⑨나는 인간입니다

…… 이 책은 그림책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쉽게 문을 연다. 하지만 그 주제와 내용의 깊이는 만만치 않다. 그래도 아이들을 놔둬 보자. 책에 담긴 내용을 아이가 다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느끼는 만큼, 생각하는 만큼, 그만큼 아이는 자란다. 부모가 할 일은 함께 감탄하고 아이를 향해 웃어 주는 것. 그 웃음이 아이를 또 책으로 이끌 것이다.
- 서천석 박사(서울신경정신과 원장,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 추천사 중에서

줄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병원에서 집으로 옮겨왔다. 주무시는 듯 보였지만 손을 대 보니 너무 차가워서 할아버지는 이제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졌다. 장례식이 끝나고 할아버지는 재가 되었지만 나는 할아버지가 안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여기에 안 계시지만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았다. 할아버지가 어디에 계시냐고 묻자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셨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왠지 거짓말 같았다. 하늘나라 같은 건 옛날 사람들의 상상 같은 거라고 생각하니까. 엄마는 할아버지가 내 마음 속에 있다고 했지만 마음 속 할아버지와는 말을 할 수도 껴안지도 못한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 이야기를 하게 해 준다는 무녀 이야기를 만화에서 보았다. 영혼이란 어떤 걸까 궁금해졌다. 볼 수도 없고 만질 수 없어도 존재하는 중력이나 전파 같은 걸 보면, 영혼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몸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면, 죽은 뒤의 세계는 어떨까? 아빠는 몸은 물질이고 영혼은 에너지라고 했다. 아주 오래전 우주가 처음 생긴 순간에 에너지에서 물질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죽는다는 건 물질에서 벗어나 다시 에너지로 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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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다니카와 순타로는 1931년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일본을 대표하는 시인으로 작사, 번역, 희곡, 그림책, 영화 각본?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어요. 글을 쓴 그림책으로 『만들다』 『우리는 친구』 『전쟁하지 않아』 『그림을 그린다』 『고마워 죽어 줘서』 『와하 와하하의 모험』 『여기에서 어딘가로』 『몽글 몽글 몽글』 등이 있고, 시집으로는 『이십억 광년의 고독』 『사과에 대한 고집』 등이 있어요.

도서소개

죽으면 다시 만나지 못하는 걸까요?

흔히 죽음은 어린이에게 너무 무겁고 어두운 주제라고 여기지요. 하지만 어린이들도 이런저런 이별, 그리고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하지 않을 수 없어요. 세상에 태어난 사람, 생명은 누구나 언젠가 죽어요. 사람이 태어나서 자라고, 늙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듯이 죽음 또한 삶의 과정 중 하나니까요. 『죽음은 돌아가는 것』의 글을 쓴 다니카와 순타로는 80세가 훨씬 넘은 호호 할아버지예요. 술술 잘 읽히는 쉽고 아름다운 시를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일본의 국민 시인이기도 하고요. 저자가 처음 죽음을 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었다고 해요. 당시 교토에서 살고 있던 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머니와 가차를 타고 그곳으로 갔지요. 하지만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말았대요.

저자는 그때의 경험을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겪으며 죽음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 소녀의 이야기에 녹여 내어 이 책을 썼어요. 소녀는 할아버지의 이마가 차가워서 두려웠지만 할아버지 장례식장에 온 사람들 중 슬퍼서 우는 사람보다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라요. 그리고 자기도 왠지 별로 슬프지 않아서 별로 울지 않았다고도 하지요. 할아버지는 더 이상 안 계시지만 소녀는 할아버지가 어딘가 계실 것만 같아요.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거나 녹화된 영상을 보면 할아버지가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끼니까요. 아버지는 영혼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지만 보이지도 냄새 맡을 수도 없는 영혼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하고 또 질문이 솟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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