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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의 힘

먼지의 힘

  • 서신
  • |
  • 글쟁이
  • |
  • 2015-09-15 출간
  • |
  • 124페이지
  • |
  • ISBN 979119560071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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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1 부

아무 것도 아닌 나 9
물결이 일렁이듯 올랑이는 마음 10
떠다니는 섬 11
살을 만지며 13
한때의 기억 15
쥐를 보며 16
지난 사랑이 남긴 기억 18
갑작스러운 19
친구의 장례식 20
나는 나의 시가 22
달빛이 비칠 때 쓴 연애편지 25
입추 26
실연 27
필름 카메라 28
그리워하다 30
못을 박으며 31
엄마와 포도 32
아버지 34
비도 눕는다 35
내 생각 날거야 36
가을에 37

제 2 부

해망 41
가난한 이별 42
마당에서 살맛나는 해바라기를 하다 44
먼지의 힘 46
먼지의 기적 48
진포 용왕굿 한판이 벌어진다 50
진포 용왕굿 한판 구경하다 58
새만금 갯벌에 새들이 없다 60
먼지의 주검 64
토마토 할머니 66
월명공원 비둘기집 68
옥구 향교의 향기 70
영화동 보세옷집 71
가난하면 꿈도 가난하다 72
비 내리는 선창 풍경 74
요요 75

제 3 부

몸 쓰는 사람에 대한 경배 79
벌레 80
공감, 멀어지다 82
골목, 잃어버리다 84
별일없이 산다 86
국가산업단지에는 불가사리가 산다 88
소금꽃나무 90
똥물을 뿌려라 94
사이좋게 웃다 96
세월은 흘러 흘러 98
추억 101
지붕 위에 올라 102
석양 대통령 104
무등산 타잔 106
집게손가락 108
해설 111

도서소개

『먼지의 힘』은 평범함 사람들을 평가절하하는 세상에 대한 직구를 던지는 서신 시인의 시집이다. 저자는 시를 통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코 작지 않은 그 별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세상이라는 우주에서 각자가 모두 빛나는 별이다. 평범한 사람들,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이 결코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아님을 전달한다.
아무 것도 아닌 것들에 대한 경외!

평범한 사람을 평가절하하는 세상에 던지는 직구!
성공-세속적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결코 작지 않은 그 별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세상이라는 우주에서 각자가 모두 빛나는 별이다. 평범한 사람들,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이 결코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아님을 알았으면 좋겠다.

아무 것도 아닌 내가 / 아무 것도 아닌 상태로 / 그러나 지금 여기 있다 / 지금 여기 존재하는 것만으로 / 아무 것도 아닌 나는 / 하나의 우주가 된다

아무 것도 아닌 나라고 / 하찮은 나는 아니다 / 아무 것도 아니어도 / 하찮지 않은 / 하나의 위대한 우주이다.
-「아무 것도 아닌 나」전문

아무리 별이라 해도 혼자서는 밤하늘을 밝힐 수 없다. 모여야 모인 별빛이어야 비로소 밝아진다. 그리고 먼지도 마찬가지다. 부유하는 먼지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먼지가 모여 흙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흙이 되면 무엇이라도 키울 수 있다!

1938~2014의 시간과 함께/ 병 속에 담긴 77년이나 되었다/ 는 먼지는/ 이미 흙이 되어 있다/ 점 점 점 / 하나의 점으로 떠 있다/ 점 점 점/ 어느 바닥이든/ 그곳이 공중에 떠있는/ 천장의 바닥일지라도/ 디딜 곳을 찾아 내려앉다/ 세월을 인내하고 /모이다 모이다/ 그래, 결국은 흙이 되다

뭐라도 키워낼/ 아아, 먼지의 힘!
-「먼지의 힘」전문

시집 전체에 흐르는 사람과 세상을 향한 시인의 따듯한 시선을 시를 읽는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도 깨달았으면 좋겠다. ‘문득 떠다니는 섬처럼 쓸쓸함이 찾아와도 괜찮다. 떠다니다 다른 섬에 다가가 손을 잡는다면 손을 잡아 깍지를 끼고 섬도 섬끼리 붙으면 뭍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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