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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의 심장

줄리의 심장

  • 김하서
  • |
  • 자음과모음
  • |
  • 2017-08-23 출간
  • |
  • 276페이지
  • |
  • 145 X 205 mm
  • |
  • ISBN 978895443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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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 2회 자음과모음 신인상 수상작가 김하서’의 첫 소설집
어긋난 시간의 차원, 환상 공간과 현실 세계를 오가는 욕망과 고독에 관한 통찰

『줄리의 심장』은 제2회 자음과모음 신인상 수상작가 김하서의 첫 소설집이다. 「앨리스의 도시」「버드」「유령 버니」「줄리의 심장」「아메리칸 빌리지」「파인애플 도둑」「디스코의 나날」등 총 7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이 책은 김하서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각각의 작품들은 다른 지적 성취와 스토리를 보여주면서도 결국 작가가 천착하고 있는 현실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김하서 작가가 201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작가임을 알려준다. 그녀는 이미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과 죄의식, 잔인성을 드러내는 데 특이한 개성과 성취’를 보여주면서, ‘서로 어긋나 있는 시간의 차원을 겹쳐 보임으로써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불가해한 힘을 드러내는 데 재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집에서 작가는 “우리가 느끼는 ‘죄의식’이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여 보게 하는가. 마음 깊이 있는 욕망을 표현하지 못했을 때, 그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우리의 의식은 어떻게 현실을 미끄러지며 살게 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준다.
이 작품집에서 주인공들은 최선을 다해 사랑했으나 결국 바람난 아내에게 이혼당한 남편(「앨리스의 도시」, 갑자기 찾아온 질병에 아픈 아이를 어찌할 바 모르는 아빠(「버드」), 돈을 벌지 못해 아내로부터 외면당해 외롭고 힘든 일상을 사는 남편(「파인애플 도시」)과 같은 평범한 현대인들이다.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상처 입은 사람들 말이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욕망의 속도에 따라 사는 사람들의 세계, 그리고 그들에게 빨리빨리 일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계는 어떻게 보일 것인가. 뒤틀리고 낯선 공간으로 보일 것이다. 김하서 작가는 이런 현실을 현실인지 아닌지 고민하게 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현실이 분홍 토끼 가면을 쓴 누군가가 초대한 파티 같기도(「앨리스의 도시」), 그리고 치킨을 뜯어 먹는 이상한 아이가 존재하는 놀이터 같기도(「버드」), 파인애플이 도둑맞은 세상(「파인애플 도둑」) 같기도 할 것이다. 사실 세계를 둘러보면 우리의 세상은 누구에게는 안락하고 따듯한 가정, 또 다른 누구에게는 안정적인 회사, 그리고 즐거운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공간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아무도 말 걸어주지 않는 가정, 그래서 외롭고 불안하고, 누군가에게 준 상처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그런 현실이다. 작가는 그래서 현실을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형태로 그려낸다. 너무 잔인한 사건들이 일어나서 비현실 같지도 하고, 오히려 그게 현실 같아서 잔인한 그런 현실로 안내하는 것이다. 이 책의 작품에서 ‘현실’이란 판타지 속 공간과도 같고, 그 ‘환상’은 그로테스크해서 ‘현실’ 같기도 하다.

나는 질주한다, 불안을 껴안고, 결핍의 세상에서.
왜 나의 현실과 너의 현실은 다른가, 우리 모두 결핍되어 있기 때문인가
우리 모두가 보는 세상이 다르기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작품들

그녀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불안으로 인해 질주한다. 그러면서 타인의 결핍에 귀 기울인다. 「유령 버니」에 나오는 빈 아파트로 이사 온 주인공은 자신보다 더 외로워 보이는 버니에게 관심을 가져준다. 그녀는 허물어진 아파트 옆집에서 고래울음 소리 같은 소리를 내면서 운다. 그 울음소리에 주인공은 그녀에게 말을 걸지만 그녀는 텅 빈, 차가운 눈빛만을 보여줄 뿐이다. 건물이 무너진다는 소리에 그가 생각난 것은 다름 아닌 고래 울음소리를 내며 울던 ‘버니’였다.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낸 그가 관심을 가진 다른 결핍으로 가득한 버니였다. 「아메리칸 빌리지」에서 소통할 수 없는 부인 때문에 괴로웠던 외로운 남편은 수족관 안에 갇힌 고래를 풀어주려고 총을 꺼내든다. 결국 다른 듯 보이는 이 단편들의 주인공들은 외로운 영혼을 알아보면서 소통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는 인간들의 고독과 외로움은 이 작품에서는 영혼의 떨림을 알아보는 구체적인 징후들로 빛난다. 직장을 관두고 떡볶이 집을 하는 걸로 여겨지는 김대리 떡볶이 집의 사장과 자신의 일을 위해 잘나가는 직장을 때려치운 주인공은 서로를 위로하며 과거를 공유한다.(「파인애플 도둑」) 뱃속 아이의 중절 수술을 막지 못해 상실감에 젖은 남자와 친구의 자살을 막지 못해 괴로운 여고생, 이 둘은 과연 무엇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무엇을 위로받고 싶었을까. 결국 이 둘은 사고로 동료를 잃은 다른 학생들을 만나 자신의 괴로움만을 토로한다. 결국 같은 처지의 누군가도 서로를 이해할 끈은 없는 게 아니냐고 작가가 말하는 듯하다. (「디스코의 나날」)
결핍의 세상, 안정적인 삶 따위는 없는 우리들에게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까.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같은 것인지, 우리가 만나는 세상의 영혼들은 이 세상에는 없는 나만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불안한 영혼, 흔들리는 영혼, 해소되지 않는 영혼의 갈등 속에서 우리는 그저 현실을 살아내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나 기대를 배반하는 결론이 있다는 주인공의 말처럼 이 소설들은 우리에게 희망찬 결론만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저 당신만 괴로운 것이 아니라 나도 괴롭다는 한 가지 이해만 결국 우리들은 같이 살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닌지. 이 작품은 불안한 영혼들에게 답을 주지는 않지만, 가끔 심장이 사라진 개를 만나더라도, 새를 먹는 어린아이를 보더라도, 토끼 탈을 쓴 이상한 여자를 보더라도 그 모든 것은 나의 영혼을 위로해주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말해준다. 그것이 비록 환상일 지라도 말이다.

해설
불안을 껴안은 영혼은 적어도 그 불안에 대해서는 한계를 모를 것이다. 불안에 잠식된 영혼의 근거인 대상의 부재, 존재의 결핍, 즉 텅 빈 곳은 아무것도 아니거나 혹은 모든 것일 수 있다. 김하서의 소설들은 이 텅 빈 곳에서 울려 퍼지는 환상곡과 같으며, 불안에 사로잡힌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환상을 건반 삼아 부재를 횡단하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 이 세계의 주조음이다.
그리하여 그들의 불안이 모두 해소되었느냐고 묻는다면 이에 대한 답 또한 간단하다. 그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불안은 결코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해소될 수 없다는 점이야말로 불안으로 하여금 존재의 결핍을 어떤 방향으로든 끝없이 매개하고 재구성할 수 있게 한다. 소설 속 문장들을, 나아가 이 소설에서 저 소설로 미끄러지고 질주하는 텅 빈 기호들의 무한한 연쇄는 한계를 모르는 상상력의 원천으로서의 불안을 형상화하고 있다. “모든 일은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일탈처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은 그토록 단순하지 않으며 언제나 기대를 배반했다.” 그런 일탈과 배반마저도 나름의 리듬과 질서로 삶의 공백을 해명해줄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악몽처럼 비틀린 소설들은 지독히도 진솔하게 증명하고 있다.
_이은지(문학평론가)

[책속으로 추가]

그가 이 도시에 처음 왔던 날처럼 돛이 무섭게 펄럭이는 듯한 광풍이 부는 날이었다. 이런 날 낙타 같은 단단한 얼굴을 한 장기 여행자들은 다가올 불운을 피하듯 가방을 싸서 먼 북쪽으로 이동하는 법이었다. 베란다 밖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사다리차의 소음이 요란하게 들려왔다. 903호 노부부가 이사를 가는 것이었다. 짐은 거의 이삿짐 트럭에 옮겨 실은 것 같았다. 그는 인사라도 하기 위해 집을 나와 903호로 건너가 보았다. 903호는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그곳엔 아무도 없었고 빛이 바랜 가구들도 사라진 채 텅 비어 있었다. 그는 휑한 거실을 가로질러 노부부와 정체 모를 초록색 해초 국과 하얀 쌀밥으로 저녁 식사를 했던 식탁 자리로 걸어갔다.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미끄덩거리는 것을 소리 없이 흡입하던 노부부의 초록이 가득했던 입이 떠올랐지만 그날의 모든 일은 진짜 일어난 일이 아닌 것처럼 아련했다. 그곳은 조금 전까지 노부부가 살았던 집인데도 냉랭하고 썰렁했다. 마치 처음부터 텅 비어 있던 것처럼 쾨쾨한 먼지와 곰팡내가 났다. (p.94)

그들 중 몇몇은 수군거리며 욕을 했고, 여기저기서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 후 실내는 조용해졌다. 욕을 하거나 비웃던 그들은 말없이 우울하고도 창백한 얼굴로 그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들의 얼굴은 지나치게 투명하면서도 푸르스름했고 눈빛은 건너편의 헐벗은 콘크리트뿐인 아파트보다 어둡고 황량하다는 것을 알았다. 욕망이나 고통 없는 검고 텅 빈 눈빛들이 집요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그를 비난하는 것 같기도 하고 원망하는 것 같기도 한. 그는 갑자기 그들이 두려워졌고 여기가 버니의 집이 아니라 빈 아파트란 말에 충격을 받아 비틀거리며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는 텅 빈 아파트에 모여 파티를 하는 저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생각하다 그들의 푸르스름하던 얼굴과 잿빛 눈동자가 떠올라 몸서리를 쳤다. 유령들이 그의 옆집에 모여 파티를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고 심장마저 차갑게 얼어붙는 것 같았다. 창백하던 버니의 작은 얼굴과 잿빛 눈동자가 떠오르자 버니 또한 저들처럼 빈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여기저기 떠도는 유령이었는지도 모른다는 확신이 점점 굳어져 갔다. 그의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거실 스위치를 켰지만 전기가 나갔는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p.100)

「줄리의 심장」

중년 남자가 맨 앞에 섰고 그 뒤에 아내가 그 뒤엔 빨간 목도리를 한 여자애가 따르는 식이었다. 여자애는 정말 와플을 들고 다람쥐처럼 조금씩 앞니로 뜯어 먹었다. 치마를 두 개 입은 아내나 와플을 뜯어 먹는 여자애에 비해 목사 같은 남자는 정상적으로 보였다. 그의 입에서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하는 주기도문을 낭송하듯 나직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이 일은 이, 이 사 팔, 이 오 십, 이 육 십이, 이 칠의 십사, 이 팔의 십육, 이 구 십팔, 이 일은 이, 이 사 팔…….”
우스꽝스럽지가 않았다. 오히려 남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구구단은 경건한 라틴어 기도문을 읽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구구단을 외우는 남자였다. 삶의 어떤 시련이 남자가 지하철을 걸으며 2단만 외우게 한 걸까. 타인에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금테 안경 너머에 있는 남자의 삶의 역사에 호기심이 생겼다. 언젠가 햄버그스테이크를 까맣게 태우던 날, 아내가 정신없이 읽던 책 ‘타인의 삶’이 떠오르며 남자의 메마른 목소리 너머의 간절함에 홀려 저기 있는 거라는 의혹이 들었다. (p.125)

「아메리칸 빌리지」

사람들이 많은 곳, 소란스러운 곳, 조는 그 두 가지를 혐오했고 추라우미 수족관은 두 가지 조건을 갖춘 데다 바닷속처럼 어둡고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도 그는 인내심을 발휘해 눈이 어지러운 열대어 떼와 우스꽝스러운 가오리와 화가 난 듯한 상어를 지나쳤다. 물고기들의 무표정한 검은 눈동자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지만 사방 어디든 그것들이 느리게 헤엄치며 그를 바라보았다. 하늘하늘 나는 듯 푸른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었지만 사방은 유리에 갇힌 자신들을 바라보는 차가운 동공뿐이겠지. 자기들을 잡아 가두고 관찰하는 눈, 신기한 듯 바라보지만 따듯함이 결여된 눈빛에 지쳐 물고기들은 하루하루 신경증에 걸려 비늘을 물어뜯거나 눈을 파먹고 죽어가겠지. 조는 물고기들의 플라스틱 같은 검은 눈이 그를 비난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p.157)

「파인애플 도둑」
사람들이 많은 곳, 소란스러운 곳, 조는 그 두 가지를 혐오했고 추라우미 수족관은 두 가지 조건을 갖춘 데다 바닷속처럼 어둡고 답답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도 그는 인내심을 발휘해 눈이 어지러운 열대어 떼와 우스꽝스러운 가오리와 화가 난 듯한 상어를 지나쳤다. 물고기들의 무표정한 검은 눈동자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지만 사방 어디든 그것들이 느리게 헤엄치며 그를 바라보았다. 하늘하늘 나는 듯 푸른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었지만 사방은 유리에 갇힌 자신들을 바라보는 차가운 동공뿐이겠지. 자기들을 잡아 가두고 관찰하는 눈, 신기한 듯 바라보지만 따듯함이 결여된 눈빛에 지쳐 물고기들은 하루하루 신경증에 걸려 비늘을 물어뜯거나 눈을 파먹고 죽어가겠지. 조는 물고기들의 플라스틱 같은 검은 눈이 그를 비난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p.185)

나는 자리에 얼어붙은 채 번쩍거리는 승용차를 보며 어깨를 덜덜 떨었다. 저 검은 유리로 선팅한 승용차 안에서 분노에 싸인 누군가가 나를 향해 돌진해 올 것 같았다. 그것은 스무 살의 가엾은 나인가. 백발의 주름 가득한 나인가. 그 순간에도 자살한 인디밴드 가수의 목소리는 감미롭고 애절했다. 나는 어울리지 않는 불일치에서 생의 잔인함과 끔찍함을 목도하고 울음이 터져 나왔다. 무엇이 이토록 두려운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나이를 먹는 것인지, 아내와 나빠진 관계 때문인지, 모호하고 불투명한 채 언제까지 이런 삶을 버틸 수 있을지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P.195)

「디스코의 나날들」

아, 율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온다. 그제야 자신이 월미도에 왔었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죽은 그 애와 함께 왔었다는 것도 생각난다. 그 애가 죽기 보름 전이었다는 것도, 배 모양의 레스토랑에서 돈가스를 먹었다는 것도, 지금처럼 디스코팡팡을 함께 탔었다는 것도 모두 생생하게 떠오른다. 심장에 얼음조각이 박힌 것처럼 가슴이 얼어붙는다. 그 애가 아무래도 여기로 그녀를 불러낸 것만 같다.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하다. 어디선가 지켜보는 섬뜩한 시선이 느껴져 소름이 돋는다. 그녀는 난간을 잡고 있던 손을 스르르 놓는다. 정신이 아득해지며 현기증이 난다. 15층 베란다에서 손을 놓아버린 그 애도 목을 조여 오는 두려움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한 것인지도 모른다. 숨을 쉬기가 힘들 정도로 심장이 옥죄어든다. (P.233)

목차

?차례
앨리스의 도시
버드
유령 버니
줄리의 심장
아메리칸 빌리지
파인애플 도둑
디스코의 나날

해설|질주하는 불안의 해방적 상상력 _이은지
작가의 말

저자소개

저자 김하서는 1975년생으로 단국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노팅엄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화비평을 공부했다. 「앨리스를 아시나요」로 2010년 제2회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후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2년 『레몽뚜 장의 상상 발전소』를 발표하였다.

도서소개

『줄리의 심장』은 제2회 자음과모음 신인상 수상작가 김하서의 첫 소설집이다. 「앨리스의 도시」「버드」「유령 버니」「줄리의 심장」「아메리칸 빌리지」「파인애플 도둑」「디스코의 나날」등 총 7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이 책은 김하서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각각의 작품들은 다른 지적 성취와 스토리를 보여주면서도 결국 작가가 천착하고 있는 현실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김하서 작가가 2017년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작가임을 알려준다. 그녀는 이미 ‘인간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불안과 죄의식, 잔인성을 드러내는 데 특이한 개성과 성취’를 보여주면서, ‘서로 어긋나 있는 시간의 차원을 겹쳐 보임으로써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불가해한 힘을 드러내는 데 재능’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작품집에서 작가는 “우리가 느끼는 ‘죄의식’이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여 보게 하는가. 마음 깊이 있는 욕망을 표현하지 못했을 때, 그 욕망이 좌절되었을 때, 우리의 의식은 어떻게 현실을 미끄러지며 살게 하는지”에 대해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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