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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

  • 제니퍼 촐덴코
  • |
  • 21세기북스
  • |
  • 2010-07-24 출간
  • |
  • 338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486g
  • |
  • ISBN 978895092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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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알 카포네가 빨래를 해줬다고?!
자폐를 앓는 누나 나탈리의 치료를 위해 범죄자들이 우글거리는 악마의 섬 알카트라즈로 이사 온 열두 살 소년 무스. 원하지 않은 이사, 누나를 위한 온 가족의 헌신에 이따금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는 무스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분주하다.
무스는 맹랑한 소녀 파이퍼를 중심으로 섬의 아이들이 죄수들이 세탁하는 빨랫감을 놓고 원하지 않는 사건에 가담한다. 이름하여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 빨래방 프로젝트! 알 카포네는 스카페이스, 빅 알 등으로 알려진 밀수 조직 폭력단 두목이다. 톰슨 기관총을 좋아하고, 자신을 배반한 부하를 연회장에서 야구 방망이로 응징한다는 악명 높은 대부 알 카포네. 그런 알 카포네가 빨래를 해준다고?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무스는 빨래방 프로젝트로 난감한 상황에 처하고, 가족들의 애를 태우던 나탈리의 입학 문제도 위기에 부딪힌다. 불안감이 극에 다다를 무렵, 절반쯤은 과장으로 여겼던 알 카포네가 세탁해준 셔츠를 받게 되는 놀라운 사건으로 무스의 가족은 한 가닥 희망을 품게 된다.

악명 높은 섬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열두 살 소년 무스의 성장기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은 출구 없는 감옥 같은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세상과 소통하는 열두 살 소년 무스를 통해 삶의 의미와 재미,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성장 소설이다.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 묘한 매력을 가진 맹랑한 파이퍼와의 신경전 등을 겪으며 서서히 알카트라즈 주민으로 적응해가던 무스는 파이퍼의 영악한 셈에 휘말려 큰 위기를 겪으며 훌쩍 성장해간다. 무시무시한 갱스터 알 카포네와 비밀스러운 우정을 쌓으며, 가족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한다.
자폐아가 등장하는 소설도 많고, 갱스터가 등장하는 작품도 많다. 하지만 자폐를 앓고 있는 누나의 치료를 돕기 위해 죄수가 아닌 평범한 일반 가정이 악마의 섬 알카트라즈로 이사 와 삶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서로를 감싸 안고 보듬어 간다는 설정은 독창적이고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실존했던 전설의 갱스터 알 카포네와의 은밀한 우정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알 카포네의 수상한 빨래방》은 루이스 새커에 비견되는 뻔뻔한 유머와 촘촘한 구성, 제롬 D. 셀린저를 떠올리게 하는 섬세한 감수성 등과 더불어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들과의 우정, 성장통 끝에 훌쩍 자라나는 성장의 의미와 소외된 자를 보듬고 감싸 안는 사회적 소통 등의 메시지는 이 작품이 단순한 눈요깃거리나 가벼운 소재주의를 넘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이 책은 알 카포네라는 인물이 갖는 이슈, 알카트라즈라는 공간의 역할, 생동감 넘치는 인물 묘사와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유머러스한 상황과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소설답게 흥미롭다. 단순히 흥미로운 데 그치지 않고, 촘촘하게 배치된 의미망을 통해 깊이 있는 주제와 문제 의식을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한층 깊은 작품이다.

뉴베리 상 수상 작가 촐덴코의 독보적인 행보! 지독하게 웃기면서도 매력적인 수작 -키커스 리뷰
독창적인 설정과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인상적인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유머러스한 상황과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소설-피플 매거진

<책속으로 추가>
파이퍼가 갑작스레 걸음을 멈추고 내 바지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나도 내려다보았더니 민망하게도 단추가림 근처가 플로리다 주 모양으로 검정 잉크로 얼룩져 있었다.
“참, 너 내 프로젝트를 도와줄 거니, 말 거니?”
파이퍼가 물었다.
“무슨 프로젝트?”
“내가 말 안 했어? 알카트라즈 죄수들이 하는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학교에서 장사를 한다고. 너도 알다시피 네 옷도 유명한 알카트라즈 죄수 알 카포네와 기관총 켈리, 로이 가드너가 세탁하잖니.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셔츠 하나에 5센트를 받고 애들 옷도 맡길까 해. 물론 외상은 안 돼. 이익금은 넷으로 나누어 가질 거야. 지미와 애니는 빨랫감을 자기 집 세탁물들에 섞어 넣는 일을 하고 한몫씩 챙기고. 너도, 나도 한몫씩 챙겨서 갖는 거지.”
“알카트라즈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장사를 하겠다고? 왜?”
내가 물었다.
“왜냐고? 당연히 돈 때문이지.”
75p <민망한 신고식> 중에서

“너, 오늘 수업 끝나고 내가 야구하는 거 봤어?”
내가 왜 이런 걸 묻고 있는 거지? 저절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파이퍼는 대답 대신 코웃음을 쳤다.
“예절 학교에서는 그런 소리 내는 법만 가르치나 봐?”
파이퍼가 하도 빨리 걷는 바람에 나는 뛰다시피 뒤따라갔다.
“그럼, 산타 모니카에서는 범생이가 되라고만 가르쳤나 봐?”
“오, 이제 내가 범생이가 된 거야? 비꼬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해봐.”
“곤란해지고 싶지 않아서 우리 세탁 서비스를 돕지 않겠다고 했지? 보이스카우트의 철자가 어떻게 되더라?”
“난 그저 내키지 않았을 뿐이야.”
“좋아. 네가 교도관의 규칙에 어긋나는 거라면 뭐든 꺼린다는 것쯤은 나도 알아.”
“어떻게 알아?”
파이퍼는 목이 메는지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러고는 앞문을 당겨 열었다.
“도대체 너희들 세탁 서비스에 내가 왜 필요하단 거야?”
“혼자서는 여든 벌의 셔츠를 옮길 수가 없으니까 그러지. 애니랑 지미가 도와주긴 하지만 그걸로는 어림없다고.”
“내가 소장님한테 고자질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나 봐?”
파이퍼는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듯 눈을 희번덕거리며, 코앞에서 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렸다.
94~95p <범생이> 중에서

“자,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어. 네가 해야 할 일은 알카트라즈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야. 일종의 사전 작업이지. 애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게 실제보다 더 좋게, 더 그럴싸하게 말해야 돼. 그다음 내가 애들한테 어떤 말을 흘리면 너는 그걸 소문내야 해. 그러려면 먼저 알카트라즈에 대한 이야기를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하고.”
발밑어세 돌아가는 모터처럼 파이퍼는 쉴 새 없이 쫑알댔다.
그다음 파이퍼는 노트를 꺼내 보여주었다.

생애 단 한 번의 기회!
알 카포네와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공공의 적들이
당신의 옷을 세탁해드립니다.
악명 높은 스카페이스 알과 기관총 켈리를 비롯해서
유죄 선고를 받은 흉악범들이 운영하는
전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알카트라즈 세탁소!
단돈 5센트에 당신의 옷을 세탁해드립니다.

“알 카포네?”
나는 신음소리를 냈다.
“이건 슬쩍 알려주는 것뿐이야.”
파이퍼는 짐짓 영화배우 같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니, 난 안 할래.”
118~119p <축! 개업> 중에서

요 며칠 동안 켈리 부인을 두어 번 만났다. 부인은 작고 탱탱한 공처럼 몸이 다부졌다. 머리카락은 수도관 색깔이다. 난 그분이 어떻게든 흠을 잡으려고 나를 구석구석 살피는 게 싫다. 사실 켈리 부인이 엄마한테 이따금 내가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고 말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내가 어디가 어때서, 이 멍청한 할망구야!”라며 버럭 고함을 지르고 싶었다.
물론 그러지는 않았다. 난 언제나 깍듯하다. 하지만 엄마도 부인의 말에 속이 뒤집어진 것 같았다.
“잘 타이르면 괜찮을 거예요. 무스는 보기보다 영리하다고요.”
잠깐, 잠깐, 그러니까 이 말은 엄마조차도 자기 자식인 내가 멍청해 보인다는 거야, 뭐야?
아무튼 내가 어떻게 범죄자가 수두룩한 이 섬에서 살아가는 데 익숙해졌는지를 생각해보면 꽤 재미있다. 나중에 그냥 평범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게 더 어색할 지경이다. 이제는 죄수들이 배에서 세탁물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고 있을 때조차도 지루하다. 사실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도 없다. 지켜보고 있으면 이내 따분해진다.
196~197p <말짱한 월요일> 중에서

“그나저나 알 카포네가 뭘 해줄 수 있는데? 주말마다 감방에서 나와 사람들 다리나 부러뜨리며 시내를 돌아다니는 건 아닐 테고.”
애니가 물었다.
“알 카포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뭐든 할 수 있는 그 사람한테 그 정도는 식은 죽 먹기잖아.”
내 말에 애니가 고개를 저었다.
“그 사람은 감옥에 갇혀 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너 아무래도 파이퍼랑 너무 낳이 붙어 지낸 거 같다.”
애니 말이 맞다. 알 카포네는 지금 갇혀 있다. 그런데도 한 문장이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마음만 먹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뭐든 할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뭐든…….’
325p <친애하는 알 카포네 씨> 중에서

나는 타자기에 누런 종이를 말아 넣고 ‘찰칵’ 소리와 함께 캐리지를 옮겨 놓고, 자판을 보면서 손가락 하나로 글자를 꾹꾹 눌렀다.

친애하는 알 카포네 씨에게
저는 알카트라즈에 살고 있는 플라내건 교도관의 아들입니다. 저희 누나 나탈리 플라내건은 조금 비정상입니다... (105번 양파에게 물어보시면, 저희 누나 나탈리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알려줄 겁니다.) 그런데 저희 누나는 도움이 될 학교에 들어가야 하는데, 학교 측에서 입학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그 학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에스더 P. 마리노프입니다...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으신지요? 그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분은 퍼디 씨입니다. 이 문제를 도와주신다면 정말로 기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무스 플라내건 올림
추신-저는 당신 어머니를 정말로 좋아합니다.

“‘저는 당신 어머니를 정말로 좋아합니다’라고?”
편지를 읽으며 파이퍼가 말꼬리를 올렸다.
“사나이들한테는 자신들의 엄마에 대해 뭐든 말해줘야 하는 법이야.”
“왜?”
“그래야 알 카포네도 자기한테 엄마가 있다는 걸 기억하고, 우리가 자기 엄마를 안다는 것도 알게 되지. 그래야 선행을 베풀 마음도 생길 거고. 일종의 ‘엄마 규칙’이란 건데, 사나이들한테는 다 통하는 거지.”
“하지만 우린 알 카포네를 이야기하는 거야. 내 생각에는 그 사람이 그런 싸구려 속임수에 넘어갈 거 같지 않은데.”
“그 말은 안 뺄 거야.”
내가 고집했다.
“그래, 너 좋을 대로 해.”
파이퍼는 내게서 편지를 뺏어 손톱으로 꾹꾹 눌러 삼등분이 되게 한 뒤, 반듯하게 두 번 접었다. 그런 다음 편지를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더니 금세 돌아와 말했다.
“별 거 아니네.”
329~330p <친애하는 알 카포네 씨> 중에서

목차

Part 1
1. 악마의 섬
2. 내가 만만하냐?
3. 넌 어느 별에서 왔냐?
4. 색인의 여왕
5. 양말 꿰매는 살인자
6. 생존의 법칙
7. 민망한 신고식
8. 판타스틱 더블 플레이
9. 범생이
10. 반갑지 않은 전화
11. 대단한 학교
12. 축! 개업
13. 엄마는 특공대원
14. 알 카포네의 야구공
15. 스카페이스를 찾아서
16. 알 카포네가 네 셔츠를 세탁해줬어
17.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18. 넌 우리 팀이 아니야
19. 얄미운 미꾸라지
20. 경고

Part 2
21. 말짱한 월요일
22. 알 카포네에게도 엄마는 있다
23. 그 애는 귀엽지 않아
24. 보통 누나처럼
25. 사라진 나탈리
26. 죄수들의 야구공
27. 불안한 마음
28. 나탈리의 나이
29. 105의 정체
30. 사랑스러운 대명사
31. 대화가 필요해
32. 잃어버린 누나

Part 3
33. 열여섯 살의 로맨스
34. 생일 축하해
35. 마음이 하는 말
36. 오랜 기다림
37. 이해의 선물
38. 친애하는 알 카포네 씨
39. 원더풀 라이프
40. 알 카포네가 내 셔츠를 세탁했어요

저자소개

1957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모니카에서 태어났다. 2001년 으로 주요 문학상을 휩쓸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으로 2005년 뉴베리 아너 상을 수상했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설정과 유머러스한 상황, 촘촘한 구성과 생동감 있는 인물 묘사, 섬세한 감수성과 따뜻한 감동을 균형감 있게 빚어내는 제니퍼 촐덴코의 작품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소개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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