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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

프랑스 최고 문학상인 페미나 상을 수상한 생텍쥐페리의 작품『야간 비행』. 생텍쥐페리가 항공 회사에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은 '행동주의 문학의 꽃'으로 불리며 앙드레 지드의 격찬을 받았다. 비행 중에 폭풍우를 만난 조종사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최후의 순간까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소설은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비행에 나서는 야간 비행 조종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바친 항공로를 배경으로 파비앵과 리비에르, 그리고 로비노라는 세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사명감이 투철한 책임자 리비에르는 순간순간 위험에 직면하면서도, 조종사를 떠나보내고 맞이하는 수장으로서 조직의 생존을 위해 처신한다.

개인적 감상은 배제한 채 동료의 죽음 앞에서도 불완전한 비행기를 띄우는 리비에르의 방식은 개인주의를 초월한 집단적 책임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에게 맡겨진 명령을 묵묵히 수행하는 리비에르는 직업을 통한 의무감의 완수를 행복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그의 독백은 '자신의 덧없는 육신을 통째로 맞바꾸어' 삶의 의미를 창조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양장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