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지만, 들어본 적 없는 신라 시대 이야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강숙인의 역사소설『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 선덕 여왕이 집권했던 신라과 '지귀 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우리 고전과 역사를 재해석하는 소설을 꾸준히 써온 작가의 치열한 작가정신을 잘 보여준다. 작가는 '삼국사기'에 나온 선덕 여왕과 관련된 한 줄의 기록에서 모티브를 얻어, 한 편의 서사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소설에는 선덕 여왕을 비롯하여 김춘추, 김유신, 염종, 비담, 지귀, 자장법사 등 신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교과서나 위인전, 옛이야기 등에서 접해본 적 있는 신라 시대 관련 사건들을 총망라하였다. 여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인물들 간의 관계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역사적 사건들과 촘촘하게 엮어내었다.
특히 사모의 정이 불타올라 화귀로 변했다는 '지귀 설화'를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바꿔 썼다. 다른 한편으로는 선덕 여왕을 사모하는 지귀와 뒤늦게 찾아온 사랑에 괴로워하는 선덕 여왕의 모습을 그려내면서 '시간과 방향이 어긋난 사랑'을 보여준다. 당대의 사건 속에 살아 숨 쉬는 인간적인 선덕 여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장본]
☞ 시리즈 살펴보기!
10대에서 20대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푸른 세대'를 위한 문학 시리즈「푸른도서관」. 청소년들이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되어 줄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지귀, 선덕 여왕을 꿈꾸다』는 이 시리즈의 스물일곱 번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