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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삐 언니 (푸른도서관4)

이삐 언니 (푸른도서관4)

  • 강정님
  • |
  • 푸른책들
  • |
  • 2003-02-20 출간
  • |
  • 224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88988578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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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성인용 양장본으로 거듭난, 63세 늦깎이 작가의 첫 작품집 [이삐 언니]
모든 책들은 각각 나름대로 운명을 갖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이슬처럼 스러지는 책이 있는가 하면, 질긴 생명력으로 몇 번이고 거듭나는 책도 있다. 강정님의 [이삐 언니]는 후자에 속하는 책이다. 2000년에 동화집으로 초판이 발행된 이 책은 3년 만에 성인용 양장본(개정판)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삐 언니]는 작가 강정님이 만 63세라는 늦은 나이에 출간한 첫 작품집이다. 늦깎이 작가의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아동문학평론가 김서정은 서평의 첫머리에서 '[이삐 언니]는 참 독특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이걸 동화라고 할 수 있을까?"하며 고개를 갸웃거린다.'라고 말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소설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치밀한 묘사와 탄탄한 플롯, 그리고 그 안에 녹아든 깊이 있는 통찰과 사유 등은 보통의 동화들에서 그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들이다.

주요 일간지와 여러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리뷰가 된 이 책은 동화집의 주독자인 어린이들을 벗어나 많은 성인들에게 읽혔다. 그리고 마침내 성인용 양장본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창가의 토토][몽실 언니][괭이부리말 아이들][너도 하늘말나리야]등 애초에 동화로 발표되었다가 성인용으로 재출간된 책들이나,[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좀머씨 이야기][아홉살 인생]등 유년기의 체험을 다룬 성장소설들처럼 [이삐 언니]도 폭넓은 연령대의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리라 기대된다.

'삶의 길'을 알려 주는 작고 아름다운 책
그리고 나는 나를 이끌어온 길을 믿었다. 어디로 데려가는 건지 모르지만 길은 결코 나를 배반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이삐 언니]는 아홉 살 난 여자애 복이가 어느 날 문득 길의 신비에 이끌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 걸음 내디뎠을 때 내 가슴은 마구 뛰었다. 길은 알 수 없는 어떤 힘으로 나를 이끌기 시작한 것이었다.'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어떤 힘이 지금껏 '한 발짝도 더 나아가 본 적이 없'는 그 길로 복이를 이끈다. 어떤 구체적인 지향점을 정하고자 하는 순간 길은 그 의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며 '앞으로 나아갈수록 신비한 힘으로 점점 더 강하게' 복이를 이끈다.

마침내 복이는 길을 잃는다. 어린 복이가 길 위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은 어느 곳에 도달하겠다는 뚜렷한 지향점을 끝내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넙드리'라는 아주 먼 동네로 시집간 '이삐 언니'를 찾아가리라고 막연하게 마음먹지만 그것은 길을 계속 가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40리 밖에 있는 이삐 언니네 집에 안착하지만 복이의 길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셈이다. 어린 복이는 그 동안 자신이 속해 있던 좁디좁은 세상 너머로, 이 세상 한복판으로 한없이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낯선 길 위에서 복이는 웬지 모를 설렘과 함께 불현듯 찾아드는 두려움을 지닌 채 많은 것들을 새로이 보고 만난다. 길을 가면서 복이가 보는 것은 단지 새로운 동네와 사람, 낯선 산과 들판만은 아니다. 복이는 또 다른 새로운 길들을 만나고 또 만난다. 그러면서 길은 끊임없이 이어져 있으며 또 다른 길들로 갈라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그리고 수많은 갈래의 그 길들을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는 것이다.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주는 이야기
표제작 「이삐 언니」를 통해서 길에 대한 사유를 아름답게 펼쳐 보인 이 책에는 그 밖에도 5편의 작품이 더 실려 있다. 일제 말인 1940년대 초와 해방 공간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밤나무정이라는 전라도의 시골 마을에 사는 '복이'라는 아홉 살 여자애를 중심으로 일어난 6편의 이야기를 모은 이 작품집은 연작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복이는 전편에 걸쳐 등장하지만 매번 주인공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주변인물로 물러나기도 하며, 복이의 가족, 친척, 이웃 들까지 숱한 인물들이 얼키고 설켜 풍요롭고도 정겨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 작품은 늦깍이 작가의 오랜 세월에 걸친 연륜과 지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따뜻한 이해가 작품 곳곳에 배어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이 수많은 갈래의 길 위를 끝없이 가는 일과 다름없다는 깨달음을 주고 있어 분주한 일상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권할 만하다.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이금이가 '깊은 우물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든다고 평한 이 책에서, 독자들은 지친 삶을 끌어안고 보듬어 줄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글쓴이 강정님
1937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영산강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9년 '아동문예'에 동화 「달아난 누렁소」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삐 언니]는 작가가 63세라는 늦은 나이에 펴낸 첫 책으로, 1940년대 밤나무정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살아 온 오랜 세월의 연륜과 향기가 느껴지면서도 삶에 대한 통찰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린이 양상용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작가와 같은 지방 출신인 화가는 [이삐 언니]의 소박하고 잔잔한 이야기에 퍽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주었다. 뒷머리 반은 면도날로 밀어 놓은 단발머리를 하고 깡똥한 치마에 검정고무신을 신은 주인공 복이의 캐릭터는 이 화가의 섬세하고 신중한 손끝에서 생생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었다.

목차


이뻐 언니 ... 9

안개 골짜기 ... 59

봄이 오는 날에 ... 90

월이의 귀가 ... 128

날아라, 태극기 ... 149

광암 아저씨의 섬 ... 178

작가의 말 ... 211

저자소개


글쓴이 강정님
1937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영산강의 아름다운 물줄기를 보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89년 \'아동문예\'에 동화 「달아난 누렁소」가 당선되어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삐 언니]는 작가가 63세라는 늦은 나이에 펴낸 첫 책으로, 1940년대 밤나무정이라는 마을을 배경으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살아 온 오랜 세월의 연륜과 향기가 느껴지면서도 삶에 대한 통찰이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그린이 양상용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작가와 같은 지방 출신인 화가는 [이삐 언니]의 소박하고 잔잔한 이야기에 퍽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주었다. 뒷머리 반은 면도날로 밀어 놓은 단발머리를 하고 깡똥한 치마에 검정고무신을 신은 주인공 복이의 캐릭터는 이 화가의 섬세하고 신중한 손끝에서 생생한 생명력을 얻을 수 있었다.

도서소개

책 읽는 교육사회 실천협의회 선정도서. 작가 자신이 마치 아이가 된 것처럼 천진하고 아름다운 동심의 모습을, 말끔한 문체와 촘촘한 묘사로 써낸 글. 작가가 살아온 오랜 세월의 연륜과 향기가 느껴지면서도 삶에 대한 통찰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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