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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우체부

꿀벌 우체부

  • 박소명
  • |
  • 푸른사상
  • |
  • 2011-09-27 출간
  • |
  • 96페이지
  • |
  • 153 X 210 X 15 mm /188g
  • |
  • ISBN 9788956408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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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1)
외할머니가 논 팔아 공부시킨/큰외삼촌은 취직해서 작은외삼촌을 공부시키고/작은외삼촌이 취직해서 이모를 공부시키고/이모가 엄마를 공부시켰대요/위에서 끌어 올리고/밑에서 붙잡고 올라간/우리 가족/줄 하나에 이어져 있지요.(「줄」)

“박소명의 「줄」을 읽으면서 싱싱한 상추처럼 생명력을 가지는 동시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즐거웠다. 제목은 ‘줄’이지만 가족 간의 우애가 눈물겹지 않은가. 형상화가 잘 되면 서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결국 외할머니는 논을 팔아 큰외삼촌을 공부시키게 되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작은외삼촌, 이모 그리고 엄마까지 줄줄이 공부할 수 있도록 끌어 올려준다. 그게 ‘줄’이다. 줄은 가족의 끈끈한 신뢰며 사랑이었다. ‘줄’로써 가족 사랑을 연결시킨 착상력과 연쇄법을 이용해서 줄을 팽팽하게 잡아당기듯 긴장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해낸 솜씨도 놀라웠다.”(박일, 『월간문학』 2011년 8월호)

2)
높은 건물에 매달려/흔/들/흔/들/흔들리다가도//“아빠, 피아노 학원 보내줘요.”/영미 목소리에/눈을 번쩍 뜹니다.//“내 방 있었으면...”/영식이가 했던 혼잣말에/앞꿈치를 꾸욱 누릅니다.//“아이고 무릎이야.”/늙으신 어머니도 떠올라/바짝 줄을 잡아당기고//힘껏 유리창을 닦습니다.(「영식이 아빠」)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전지적 관찰자 시점을 갖고 있는 제3자이다. 높은 건물에 매달려 유리창을 닦는 아버지가 가족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그렸다. “아빠, 피아노 학원 보내줘요.”, “내 방 있었으면…”, “아이고 무릎이야.” 등 가족들이 내레이터처럼 들려준다. 높은 건물 유리창을 닦는 것이 매우 위험하지만 가족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전병호, 『아동문학평론』 2011년 가을호)

3)
쏙쏙/새싹이 나오자//볼볼볼/벌레가 나오고//볼볼볼/벌레가 나오자//폴짝폴짝/
개구리가 나오고//폴짝폴짝/개구리 뛰는 소리에//슬슬/고개 내미는 뱀.(「나오자 나오고」)

“박소명의 ‘나오자 나오고’는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일종의 의태어로 된 말잇기다. 쏙쏙(새싹) → 볼볼볼(벌레) → 폴짝폴짝(개구리) → 슬슬(뱀)의 의태어의 체인은 이들이 이 세상에 나오는 순서를 말한다. 또한 사물이 세상에 태어나는 데는 그냥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다 그 인과의 연유가 있음을 슬쩍 알게 해주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울림소리의 활용으로 시를 노래하듯 만들어 반복적으로 자꾸 읽어보게 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 박소명은 다른 시들에서도 적확한 시어 활용에 능통하다.”(권영상, 『오늘의 동시문학』, 2009년 여름호)

4)
다람쥐 청설모/열매 고루 나눠 갖는 숲/보기 좋아서//풀씨 꽃씨가/나란히 여행 떠나는 언덕/보기 좋아서//산마을이/팔 벌려 품에 안고 있는 들판/보기 좋아서//한눈에 내려다보려고/높이 높이 오른다.(「가을 하늘」)

“가을 하늘처럼 맑은 시이다. 다람쥐와 청솔모가 열매 나눠 갖는 숲도, 풀씨 꽃씨가 손잡고 여행 떠나는 언덕도, 마을과 마을이 품고 있는 넉넉한 들판도 참 맑다. 그 맑음에 가을 하늘도 자꾸만 높아진다. 시인의 눈이 이렇게 맑을 수 있을까?(오순택, 『아동문예』, 2008년 11월호)

5)
채송화가/땅에게 한 약속/낮게낮게 앉아서 너랑 놀게.//해바라기가/하늘에게 한 약속/자꾸자꾸 너만 쳐다 볼게.//나팔꽃이/울타리에게 한 약속/꼬옥꼬옥 너만 붙잡고 살게.//재작년에도 작년에도/올해도/지켜지는 약속.(「약속」)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드러나지 않은 부분까지 발견하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 시인의 눈이다. 위의 동시에서는 의인법을 통해서 ‘채송화’ ‘해바라기’ ‘나팔꽃’이 ‘땅’ ‘하늘’ ‘울타리’에게 한 약속을 동시로서 형상화한 것이다. 사물의 유사성을 근거로 하여 꽃들을 의인화한 것이 기본 모티브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연을 의인화한 동시를 통해 약속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교훈성을 보이지 않는 예술성을 감싸고 있어 성공작이다.”(이성자, 『오늘의 동시문학』, 2007년 여름호)

추천의 글

선물을 받는 일은 즐거운 일이에요.
동시는 끊임없이 선물을 주지요.
마치 엄마처럼 다정하게 등을 토닥이면서요.

동시에 묻혀 살면
가끔은 어른인 것도 잊어버린답니다.
그래서 생각 나이가 아홉 살이 되기도 하고 열 살이 되기도 하지요.

나는 별명이 많습니다.
식구들은 이렇게 부르지요.
공주병이 있다고 ‘꽁주’
쓴 책 주인공 이름을 따서 ‘뿡야야’
늦둥이로 태어나서 짠하다고 ‘부짠이’

별명을 들어도 동시의 마음과
가까워진 것 같아 나쁘지 않아요.
딸이랑 아들이랑도 더 친해졌거든요.
이런 마음이 드는 것도
동시가 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 「시인의 말」에서

목차

제1부

민들레꽃
소나기 나가신다
은빛 분수
개미의 장례식
나오자 나오고
기다려 주기
우리 아빠는
바람의 시범
어험
은행잎 손님들만
화난 물
그럴까?

제2부

코끼리에게
가을 하늘
따로따로 있다가도
쉬었다 가그라잉
나도 나무
꽃은
가계부 쓰기
영식이 아빠
꿀벌 우체부
다리
나무 이름 불러 봐
꽃밭
누렁소는
나무에게 신발을

제3부

꿈쟁이
다툰 날

약속
무당벌레
할아버지는 풀을 벨 때
등댓불
동화책 읽기
움직이는 똥
잘 있으시게
칠월
비켜가는 곳
호수에서

제4부


민규와 경찬이
지팡이는 훤히 안다
강에서 온 돌멩이
팔랑나비
누구 감?
좀 쉬어
언제 다녀갔을까
어쩌면 좋을까요

딱 하나 있대
고라니
고마워요
기분 좋은 날

저자소개

저자 박소명은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들과 산을 마음껏 뛰놀며 자랐습니다. 『월간문학』에 동시가, 『광주일보』 및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시집 『산기차 강기차』『빗방울의 더하기』『꿀벌우체부』, 동화집 『누가 일등을 했을까』『든든이와 푸름이』『너구리네 샘물』『창창창 창구』 등이 있습니다. 제3회 오늘의동시문학상, 제6회 오늘의동시문학상, 제6회 황금펜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201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예술인력 집중 육성지원에 선정되었습니다.

도서소개

‘동아일보’로 등단한 박소명의 동시집 『꿀벌 우체부』. 어린이들의 생활과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시하여 다독여주는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다. ‘코끼리에게’, ‘할아버지는 풀을 벨 때’, ‘민규와 경찬이’, ‘지팡이는 훤히 안다’, ‘팔랑나비’ 등 어른과 어린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동시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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