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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

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

  • 손정목
  • |
  • 한울
  • |
  • 2015-10-05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4606059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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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풍속의 형성
01내가 담배를 피운 이유: 일제 징병제와 담배
02다방 성쇠기: 1만 개에서 0개로
03불륜 앞에 자유로운 자, 돌을 던져라: 소설 『자유부인』과 박인수 사건
04밤을 허하노라: 경춘가도를 따라 러브호텔이 성시를 이루다

2부도시의 탄생
05종로에 가로등 3좌: 전류가 한 번 흐르니 온 천지가 번쩍이도다
06지하철 1호선 개통일에 울린 총성: 잔잔한 호수에 달이 비치듯 조용히 당겨라
07서울, 서울, 서울: 거대도시의 탄생
08가족계획 사업 이야기: 여보, 우리도 하나만 낳읍시다

3부정치의 작동
09나는 어떻게 부정선거를 치렀나: 3·15 부정선거 이야기
10어제의 요시찰 인물이 오늘의 지배층으로: 미군정기 중앙정부에 참여한 한국인들
11이 나라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미군정기 지방정부가 형성되는 과정

도서소개

『한국 근대화 100년』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 중 중요한 변곡점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개인이 경험한 특정한 주제와 연결해 이야기한다. 빗대자면 흙바닥을 헤치며 굴러가는 거대한 수레바퀴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그 수레바퀴에 묻은 흙과 그것이 지나온 궤적을 꼼꼼하게 묘사한다. 그래서 ‘한국사는 이렇다’, ‘근대화는 이렇다’, ‘고로 한국의 근대화는……’ 같은 훈화 말씀이 없다. 무리하게 시대를 해석하고 정의하려 들지 않고 그저 자신이 보고 듣고 기록해둔 역사적 사실을 저자의 개인적인 필치로 써내려갔다.
서울 격동의 50년을 증언했던 손정목,
한국 근대화 100년을 말하다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와 『한국도시 60년의 이야기』를 쓴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학교 교수의 10년 만의 신간이다. 1928년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3·15 부정선거, 서울의 도시 개발 등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직접 겪으며 역사의 당사자이자 학자로서 자신이 기억하고 기록한 것을 한국 근대화 100년이라는 화두로 묶은 책이다.
저자의 전작들이 개발과 파괴, 타협과 음모가 종횡했던 서울의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일제 강점기 징병제에 항거하기 위해 줄담배를 피웠던 중학교 학생들의 사연, 통금 해제로 인한 사회상의 변화, 1960년 정·부통령 선거의 실무자로서 바라본 3·15 부정선거의 전모 등을 풍속, 도시, 정치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한시도 펜을 놓지 않았던 한 학자가 오랜 시간 한국의 변화상을 추적해 기록한 이 책은 역사라는 거인의 다양한 표정을 읽고 싶은 보통의 시민들에게 좋은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개인의 기록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
손정목이 바라본 한국 근대화 100년

손정목은 서울이 격변하던 시기, 그 한복판에서 도시계획국장으로 근무하며 현대 서울의 도시 개발에 참여했다. 그는 1966년 잡지 《도시문제》 창간에 참여해 1988년까지 23년간 편집위원을 맡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의 자리를 거치며 서울의 거의 모든 것을 목격하고 기록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라는, 1960년대 이후 서울의 개발사를 총망라한 방대한 저술로 남겼다.

서울의 역사 혹은 국내의 도시개발사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그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도시사 전공자라면 누구나 거치는 관문 같은 존재인 그가 새 책을 냈다. 지난 약 100년간 한국이 근대화를 겪은 과정을 담은 책이다. 개발과 파괴, 타협과 음모가 종횡했던 서울의 현대사를 입체적으로 다뤘던 손정목 교수가 이번 책을 통해 그간 못다 한 한국과 도시에 관한 이야기를 풍속, 도시, 정치라는 키워드로 엮었다.

중학생들이 줄담배를 피운 이유: 풍속의 형성
“식민국 일제를 위해서 죽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1부 ‘풍속의 형성’은 담배 이야기로 시작한다. 저자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담배를 피웠다고 양심선언(?)을 했는데, 사실 이런 ‘조기흡연’은 1940년대 조선의 중학교에선 무척 흔한 풍경이었다고 한다. 여기를 보고 저기를 봐도 학생들이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때는 일제 강점기였다. 당시 조선총독(미나미 지로)은 재임 중 일본 천황이 조선에 ‘행행(行幸)’하게 되길 염원해 전 조선인을 충분히 ‘황민화된 신민’으로 만드는 것을 통치의 제1의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그 사전 작업으로 조선 반도에 대한 전면적인 징병제 시행을 추진했으며 이는 ‘조선 지원병 제도’라는 이름으로 1938년 공포된다.

저자를 포함한 당시의 모든 중고등학생이 이 징병제의 대상이 되었음은 말할 나위 없다. 졸지에 일본군의 총알받이가 될 운명에 처한 그들이 택한 저항법은 바로 흡연이었다. 그들은 담배를 피움으로써 일제 징병제를 부정했다. 비장하면서도 웃기는 ‘끽연사’이지만 당시 수많은 청년이 걸었던 길이다. 저자는 이 장 끝에서 당시 자신과 전 조선의 동급생들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반성한다. 얼핏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일 것만 같았던 담배 이야기가 음울했던 일제 강점기를 묘사하는 역사적 상징이 되었다.

이런 ‘흡연의 풍속’은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조선인의 황민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일본인 지도층이 부르짖는 내선일체 사상이 조선인 머릿속에 주입되어 있었다면 일본군의 총알받이가 되건 전쟁터에서 죽건 문제 될 것이 없는 일이었다. 조선인 스스로 일본의 황민임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군의 총알받이가 되기 싫다고 저항하고 항거한 것이었다. 그 당시 우리의 흡연은 그런 것이었다. _ 30쪽

지금은 1년에 한두 번 볼까 말까 한 유적지처럼 변해버린 다방은 1930년대 소위 경성 문화사의 제2기 때만 하더라도 모든 유·무형의 문화가 모이는 용광로였다. ‘아오키도’, ‘후다미’ 등 근대적 다방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이 나타난 것은 1910년대 이후이지만, 명동·소공동·충무로 등 지금까지도 온갖 유흥과 문화의 중앙 무대 역할을 담당하는 공간에 본격적으로 다방이 들어선 것은 1933년 천재 시인 이상이 종로에 ‘제비’를 개업한 이후부터이다. 극작가 유치진, 배우 복혜숙, 토월회의 연학년 등이 다방을 개업한 것도 이때였다. 당시 다방은 ‘모든 문화는 다방으로 흐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문예계를 선도했다.

이후 다방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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