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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한테 물어봐

아빠 나한테 물어봐

  • 버나드 와버
  • |
  • 비룡소
  • |
  • 2015-10-01 출간
  • |
  • 40페이지
  • |
  • ISBN 97889491136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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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미국 어린이 책 대표 작가 버나드 와버의 글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그림이 함께 만나 탄생한 그림책입니다. 자녀와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려고 대화체로 풀어 놓았습니다. 아빠의 말은 보라색으로, 아이의 말은 검은색으로 구분하여 책을 읽는 누구나 쉽게 화자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른이나 부모에게 거리낌없이 질문해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심어주면서, 아이의 표현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2016 국제 안데르센 상 한국 후보 선정 작가 이수지와
미국 어린이 책 대표 작가 버나드 와버의 완벽한 어울림!

미국 어린이 책 대표 작가 버나드 와버의 글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그림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 『아빠, 나한테 물어봐』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수지 작가는 스위스, 이탈리아, 브라질,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을 펴내며 출간하는 작품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이수지 작가만의 독특한 공간 연출력에 계절의 아름다움이 더해졌다. 그림책이 지닌 물성을 깊이 이해하고 표현해 내는 이수지 작가가 가장 강렬한 계절 ‘가을’을 종이에 담아낸 것이다. 가을에만 보이는 자연의 빛깔과 생동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려고 ‘색연필’만으로 이 작품을 채색했다. 또한 작품 속 아이와 같은 또래 딸을 키우고 있는 이수지 작가가 직접 번역한 첫 책이기도 하다. 버나드 와버 특유의 쉽고 깔끔한 원문을 살려 우리말로 정성껏 옮겼다. 이수지 작가의 공간 연출력과 화려한 색감 그리고 필력까지 오롯이 담긴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소개한다.

버나드 와버는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글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동심이 깃든 작품들을 30종이 넘게 발표한 미국의 인기 작가이다. 『아빠, 나한테 물어봐』는 버나드 와버가 자신의 딸과 보낸 시간을 바탕으로 쓴 작품으로, 어떤 그림이 더해질지 무척 설레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버나드 와버는 이수지 작가가 완성한 그림을 애석하게도 보지 못하고 2013년에 타계했다. 책이 출간된 후 버나드 와버의 딸은 이수지 작가에게 개인적으로 편지를 보내 감사의 마음을 이렇게 전했다.

“아버지는 재미있고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분이었어요. 이 작품을 읽는 동안 어린 시절에 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죠. 아버지께서 당신의 그림이 담긴 완성된 작품을 보셨다면, 분명 아주 기뻐하셨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이수지 작가님.”

[출판사 서평]

■ 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대화

아빠와 딸이 편안한 옷과 신발을 챙겨 입고 함께 집을 나선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단풍나무가 곱게 물든 공원. 공원에는 선선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있다. 신나서 앞서 가던 딸이 뒤돌아서더니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딸의 마음을 헤아린 아빠가 묻는다.
“넌 뭘 좋아하니?” 딸은 아빠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대답한다.
“나는 개를 좋아해. 고양이도 좋아하고, 거북이도 좋아해.”
“나는 기러기가 좋아.” 딸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서 아빠는 또 질문하며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하늘을 나는 기러기? 아니면 물에 떠 있는 기러기?”
이처럼 아이와 아빠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저 아주 단순하고 쉬운 질문 하나만 아이에게 물으면 된다. 아이가 뭐라고 대답하는지 귀담아듣기만 하면, 또 다른 질문 거리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그렇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고 또 질문하면서 대화를 이어 나가면 된다.
버나드 와버는 자녀와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려고 대화체로 풀어 놓았다. 아빠의 말은 보라색으로, 아이의 말은 검은색으로 구분하여 책을 읽는 누구나 쉽게 화자를 알아차릴 수 있다.『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으면 놀이처럼 즐기는 대화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무뚝뚝한 아빠라도 걱정할 것 없다. 주고받는 대화가 쉽고 사랑스러워서 표현력이 부족한 아빠라도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좋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어휘력도 풍부해진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 속 대화에 놀라운 힘이 있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또한 아이들에게 믿을 만한 어른이나 부모에게 거리낌 없이 질문해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 준다.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표현력을 길러 주는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 오감으로 즐기는 행복한 산책

딸과 아빠의 대화만큼 이 책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또 있다. 함께 걷는 ‘산책’이다. 아이와 아빠는 공원 이곳저곳을 천천히 걷는다. 날아가는 기러기, 나비, 잠자리를 하나씩 살펴본다. 예쁘게 핀 가을 들꽃 향기도 하나씩 맡아 본다. 공원 놀이터 근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아빠 하나, 나 하나 맛있게 맛본다. 산책길에 수북이 쌓인 단풍잎을 괜스레 발로 툭 차올려 바스락거리는 느낌을 발로도 느낀다. 벌레와 빗소리를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말놀이도 해 본다. 손으로 빨간 단풍잎을 모아 단풍잎을 비처럼 뿌려 보기도 하고, 단풍잎을 이부자리 삼아 눕고 가을 햇살도 맘껏 즐긴다. 이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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