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시와 사랑이야기

아주 오래된 시와 사랑이야기

  • 고형렬
  • |
  • 보림출판사
  • |
  • 2005-05-03 출간
  • |
  • 263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43305710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나의 시경 이야기’
일찍이 공자는 “시를 배우지 않으면 남과 더불어 이야기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가 편했다고 하는(정확하지 않음) 《시경(詩經)》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내지 3000여년 전 4,5백 년 동안 고대 중국에서 불려진 민요를 중심으로 사대부들의 시가 및 제사 지낼 때 부른 송가들을 묶은 책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이자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책, 《아주 오래된 시와 사랑 이야기》는《시경》에 관한 본격적인 감상서라든가 해설서와는 거리가 멉니다. 다양한 주제의, 305편의 시가 실려 있는 《시경》은 중국 고대 정치, 사회, 종교, 문화 등을 들여다볼 수 있는 중요한 기록으로서 가치가 논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시경》을 지극히 개인적으로, 전혀 새롭게 읽은 지은이 고형렬 시인의 ‘나의 시경 이야기’입니다.

2500여 년 전의 오래된 시집에서 오늘, 시인이 느끼는 것은
--변함없는 사랑의 마음, 시의 마음
“내게는 늘 책상에 두고 즐겨 읽는 시집이 있습니다.(...)《시경》에는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과 천진함, 아름다운 꿈과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그 시들을 읽노라면 늘 가슴에 부드러운 바람이 일렁이는 듯합니다.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옛 시의 세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지요. 때로는 아득히 먼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이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웃음을 짓기도 합니다.”(<머리말>에서)
지은이 고형렬 시인이 보기에 저 까마득한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것은 ‘사랑’, ‘사랑을 기리는 마음’ 바로 ‘시가 깃드는 마음’입니다. 세상은 너무도 많이 변했지만 인간의 본성, 사랑의 본질만은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그에게는, 아주 오래된 인간의 감정과 정서의 보물창고인《시경》의 300여 편 시의 주된 주제도 결국 ‘사랑’이라 여겨집니다. 하여《시경》의 많은 시편 중 특히 그가 즐겨 읊는 시 21편(한 편은《논어》에서)의, 순수하고 소박한 사랑의 풍경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그와 더불어 우리는 2500여 년이라는 먼 시간과 공간을 넘어 황하에서 물수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그녀를 향한 그리움에 애타는 ‘그’가 되기도 하고, 떠나온 고향 마을 동구 밖을 서성이며 끝내 오지 않은 첫사랑 그녀를 기다리는 내가 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님에 대한 원망과 미움에 괴로워하는 ‘그'와 내가 되기도 하고요. 2500여년의 시공간을 넘어 시를 읽는 사람과 시를 쓴 사람은 한 편의 시를 통해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이 책의 지은이인 ‘나’는 때로는 한 소년으로, 그리고 어버이자 시인으로 우리를 저 먼 시간 너머 마음 여행으로 안내합니다.

이제 막 사랑과 인생에 눈떠가는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이 책이 사랑시, 연애시 혹은 그 감상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의 근본, 즉 사랑의 마음을 갖추면 이제 눈길은 나와 다른 이들의 마음의 켠켠, 세상 구석구석까지 두루 미치게 됩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진솔하게 표현된《시경》을 들추며, 그들의 꿈과 사랑, 혹은 슬픔과 상처를 더듬어보며 ‘나’는 자신의 마음, 유년 시절의 기억에도 잠깐씩 머무릅니다. 첫사랑에 마음 설레던 소년은 이제 청년을 거쳐 아버지가 되어 아버지들의 꿈과 슬픔을 헤아려 봅니다. 2500여 년 전 고된 현실에서 이상향을 꿈꾸던 옛사람들의 노래에서, 바로 지금 우리 아버지들의 꿈과 좌절을 헤아려 보는 것이지요. 젊은 날의 자기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기 또한 현실에서 꿈을 접어야 하는 한 아비로서 아비의 비애를 더욱 아프게 느끼기도 하고요. 이런 ‘나’의 마음을 좇아가다 보면 우리도 인생에 대해, 어버이 세대에 대해 한결 속깊은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시경》의 〈기수 물굽이〉시편에 나오는, 장강(長江)의 물결에 ‘절차탁마’(깎고 다듬고 쪼고 가는) 하는 거대한 바위처럼 소년은 이제 자신을 갈고 닦으며 인생과 세상에 눈떠가는 것이지요.
그 눈길은 2500여 년 전 고향을 떠나 외지를 떠돌던 옛사람의 추운 마음뿐만 아니라, 오늘 서울 한강변 차가운 길바닥에 앉아 구걸하는 한 남자의 얼어붙은 동전통에까지 가닿습니다. 바로 작은 것도 살피는 시인의 눈, 시인의 마음입니다.
쉽게 변하는 사랑의 풍속도, 그리고 얄팍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오늘 우리가, 특히 우리 아이들이 가졌으면 싶은 사랑의 마음, 시의 마음입니다.

친절하지 않은 문학 감상서, 참고서?
요즘 아이들에게는 시, 소설 같은 문학작품도 시험을 의식하며 읽어야 하는 부담스러운 읽을거리가 된 현실입니다. 작품을 온전히 이해하기에 앞서 정답을 따지는 형편이지요. 그런 기준에서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에게 친절한 참고서가 아닙니다.
이 책에는 시를 해석하는 공식도 정답도 없습니다. 시인인 이 책의 지은이는 오히려 시인이 의도한 것과 달리 시를 해석하라고, ‘나만으로 눈’으로, ‘나만의 마음’으로 새롭게 읽으라고 권하고 있을 뿐입니다.
“백 사람이 읽어도 그 모습이 다 다른 추억과 꿈들을, 시는 불러내어 줄 테니까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시를 짓고 느낄 수 있는 마음, 시의 마음〔詩心〕이 있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시의 마음을 발견하고 건드리고 일깨우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시의 마음이, 시 속의 마음을 저절로 따라가기도 합니다.”
“시를 잘 읽는 일은,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 내는 일”이며, “시를 쓰는 사람들, 시를 읽는 사람들은, 이 세상을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하고 자유롭게” 합니다. 결국 각자가 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은이를 따라 마음길을 좇다 보면 문득 시의 바탕을 이해하고, 시의 마음을 가지게 되는 바, 시를 짓거나 이해하는 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기본 바탕을 갖추게 되는 셈입니다.

가정의 달’ 5월에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책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시가 있습니다. 어른들의 마음에도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시를 읽는 사람, 시를 쓰는 사람, 그리고 시를 아는 사람은 행복하고 즐거운 사람입니다. 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 주는 아름다운 꽃”입니다.
이 봄에 모두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꽃 한 송이를 피워 보았으면 합니다. 시대를 넘어 세대를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 주는 시, 그리고 ‘아주 오래된 시와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어버이와 자식간의 따뜻한 나눔의 시간도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한층 깊어진 눈으로 어제와 오늘을 살피게 하는 이 책은, 분명 어버이와 아이들 모두에게 풍부한 생각거리, 얘기거리를 안겨 줄 것입니다.

목차

머리말 오래된 시에서 듣는 내 마음의 소리
 
지금 막 사랑에 눈뜬 소년을 위하여
지금 막 사랑에 눈뜬 소년을 위하여
떠나는 처녀를 훔쳐보며
사랑이 시작되고 떠나는 동구 밖
아름다운 비밀
해와 같이 달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아이의 꿈, 어른의 꿈
소년은 거대한 바위
내 안의 아버지
일을 마친 이의 평안한 저녁
아버지는 어머니의 연인
어느 늙은 부부의 새벽 이야기
또 다른 새벽, 닭 울음소리
 
어린 날의 복숭아나무
어린 날의 복숭아나무
누이가 시집가는 날
여우의 추억
들판을 달리는 말
 
세상과 마음 속의 시
떠도는 이들의 노래
호랑이보다 무서운 정치
여치와 아이들
허수아비 임금
시, 아름다운 꽃

저자소개

글 : 고형렬
1954년 남쪽 바닷가 해남에서 태어나 강원도 속초에서 동해 바다와 설악산을 보고 자라며 시인의 꿈을 키웠습니다. 1979년 《현대문학》에 시(〈장자〉)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대청봉 수박밭》《바닷가의 한 아이에게》《성에꽃 눈부처》 같은 시집을 펴냈습니다. 그 밖에 히로시마의 원폭 참상을 그린 장편 시《리틀 보이》, 연어의 일생을 그린 장편 산문《은빛 물고기》, 시 감상 문집《시 속에 꽃이 피었네》와 세 아이들을 키우면서 쓴 동시집《빵 들고 자는 언니》등 많은 책을 펴냈습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창작과비평사 시선기획위원으로 있으면서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타이완 시인들과 함께 《시평(詩評)》이란 잡지를 만들어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림 : 이혜주
1957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서울 성북동에서 자랐습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 조소과를 졸업한 뒤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한국 전래 동요집 1?2》《날아라 새들아》《해바라기 얼굴》《산골 마을 아이들》 같은 동시집과 여러 책에 정감 어린 그림을 그렸습니다.


도서소개

2500여 년 전 고대 중국 시가집 『시경(詩經)』의 21편의 시를 통해 들여다보는 시와 인간의 마음에 대한 에세이집.
 
『대청봉 수박밭』, 『성에꽃 눈부처』 등의 시집을 낸 고형렬 시인은 전체 4부에 걸쳐 『시경(詩經)』 속의 순수하고 소박한 사랑의 풍경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까마득한 시간을 거슬러 황하에서 물수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연인을 그리는 '그'가 되기도 하고 떠나온 고향 동구밖을 서성이며 첫사랑 그녀를 기다리기도 한다. 때로는 장강의 물결에 절차탁마하는 거대한 바위처럼 자신을 갈고 닦으며 인생과 세상에 눈떠가는 소년이 되기도 한다. 사랑, 인생, 시상, 시심이란 주제에 맞게 적절하게 배치된 시작품과 함께 지판화와 유리판화로 표현한 삽화가 깊고 웅숭깊은 시와 마음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전해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여기 소개한 작품들을 일정한 틀에 가두기를 거부한다. 대신 자신만의 눈과 마음으로 시를 해석하고 감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친절한 참고서는 아니다. 2500년 전 고향을 떠나 외지를 떠돌던 옛사람의 추운 마음이 드러난 시편들을 통해 한강변에 앉아 구걸하는 한 남자의 동전통에까지 닿는 저자의 깊은 시선. 그 시선을 통해, 시를 읽는 일은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임을 조용히 알려줄 뿐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