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1주기에 부치는 글 - 세계를 향해 표호하는 안수길의 호랑이_백성민

1화 탄생
2화 생과 사
3화 대자연 속에서
4화 첫 사냥
5화 왕과의 만남
6화 어미의 최후 1
7화 어미의 최후 2
8화 세상 밖으로 1
9화 세상 밖으로 2
10화 오해
11화 왕의 최후
12화 동토를 향하여
13화 동토의 봄
14화 동물의 왕
15화 귀향
16화 죽음의 땅
17화 조우
18화 가을의 전설
19화 삼림의 평화

작품 해설 - 18세 고려 범 '호이' 이야기_손상익

고 안수길 화가 타계 1주기 추념작!

호랑이 그림의 대가, 고(故) 안수길 화가의 장편 만화. 18년간 '호랑이 그림'만을 그려온 작가주의 정신이 낳은 역작으로, 2005년 11월 15일 타계한 저자의 대표작이다. 그리고 저자가 4년간 공을 들여 한 땀 한 땀 그려낸 호랑이 그림 459점으로 구성된, 그의 유일한 장편 만화다. 2001년 일본의 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적이 있다.

이 작품은 한 호랑이가 이유도 없이 온갖 동물을 살육하는 백호에 맞서 싸워 이긴 후, 왕이 되어 삼림의 지혜와 생존의 법칙을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미 없는 살육은 결국 생존의 흐름을 파괴하고 폐허와 죽음의 땅을 만들 뿐이라는 매몰차고 날카로운 대자연의 진리를 새삼 깨닫게 한다.

아울러 생활, 성장, 사냥 등 호랑이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15년간 호랑이를 그리는 데에만 온 정신을 집중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외용을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골격과 근육의 구조는 물론, 줄무늬의 형태와 생태적 습성도 자세히 알고 있어야만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다고 강조한 저자의 신조가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