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위기이며, 특히 다음세대가 위기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위기를 교회학교의 위기로 축소하여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교회학교를 개선하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회학교 프로그램을 바꾸거나 공과책을 다른 것으로 사용하거나 교회학교 예산을 늘려 주거나 시설을 개선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음세대의 위기는 단지 교회학교의 위기가 아니다.
한국 교회 다음세대 위기는 기독교교육 생태계의 위기로 말미암은 것이다. 교회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문제요, 목회의 문제요, 학교의 문제요, 사회에 팽배한 반기독교적 가치관의 문제인 것이다. 한 아이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격언은 신앙교육에서도 적용된다. 한 아이가 신앙적으로 제대로 양육되려면 기독교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 한 아이에게 영향을 주는 가정, 교회, 학교, 지역사회, 미디어, 문화 등이 기독교적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생태계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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