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엄마의 '귀여운 아기'와는 작별할 거야.
난 열두 살, 폼 나는 나이니까!
『열두 살의 판타스틱 사생활』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사내아이의 365일을 유쾌한 일기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주인공 미지오웩과 부모님, 두 여동생의 모습을 유쾌하게 표현해 떠들썩한 소동으로 가득 찬 가족들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해 표현한 삽화가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래보다 이르게 이차성징을 겪는 친구를 부러움 섞인 눈으로 바라보며, 같은 반 빨간 머리 소녀 베아타의 주근깨를 흠모하고, 이제는 엄마의 '귀여운 아기'와는 작별하고 싶은 열두 살 소년 미지오웩. 만우절 장난, 짝사랑, 선생님 골려주기, 사춘기 몸의 변화에 대한 고민 등 미지오웩의 일상은 열두 살만이 겪을 수 있는 판타스틱한 일들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폴란드 어린이책으로 계획경제에서 자유주의시장경제로 나아가던 체제전환기의 실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컴퓨터에 열광하는 아빠,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즐기는 엄마는 체제전환 후 급속히 서방세계와 닮아가던 폴란드의 새로운 변화상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공산 국가 시대의 잔유물로 남은 여러 생활 모습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와 다른 문화인 나라이지만, 만우절 장난, 시험과 성적 고민, 친구들 사이에서의 우정과 질투는 국경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친밀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폴란드 어린이들 사이에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며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습니다. 마지오웩과 함께 누구나 겪는 흔한 일이지만 두 번은 겪을 수 없는, 열두 살만의 판타스틱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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