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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의 여마법사

피렌체의 여마법사

  • 살만 루슈디
  • |
  • 문학동네
  • |
  • 2011-05-30 출간
  • |
  • 490페이지
  • |
  • 140 X 210 X 30 mm /618g
  • |
  • ISBN 9788954615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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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역사와 허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환상적인 역사소설!

오래전 사랑과 자아를 좇아 무굴제국을 떠나 피렌체를 거쳐 신세계로 사라진
매혹적인 공주 카라 쾨즈의 이야기가 서서히 베일을 벗는다!


인도 출신의 영국 작가로 늘 ‘서로 다른 두 세계의 만남’이라는 주제에 깊이 있게 천착하며 격동적인 동서양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아 정치, 사회, 문화, 종교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방대하고 촘촘한 서사로 풀어냈던 살만 루슈디. 그가 이번에는 중세 역사의 정점을 이루었던 두 시대, 두 공간을 한자리에 불러냈다. 16세기 인도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아크바르 황제의 무굴제국과 문화, 예술, 사상의 부흥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 루슈디의 신작 『피렌체의 여마법사』에서 이 서로 다른 두 세계는 바로 ‘이야기’를 매개로 접목된다. 스스로가 천재적 이야기꾼이기도 한 작가 루슈디는 독자로 하여금 타문화에 대한 무지함과 편견을 깨뜨리는 서사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며, 이를 통해 전혀 다르다고 느꼈던 세계가 오히려 아주 닮은꼴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루슈디는 역사적 사실에 허구적 인물을 더해 동양과 서양의 정치, 문화, 종교, 사상, 전쟁, 예술과 과학을 아우르며 시간과 공간을 종횡무진 가로지르고 환상과 현실의 경계마저 넘나드는 마술적 역사소설을 창조해냈다.

세상의 반을 가로질러 무굴제국 황제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이야기꾼
어느 날, 계속되는 전투에 지치고, 미덥지 못한 왕세자로 인해 마음을 끓이고, 신앙과 인간의 욕망과 철학적 난제들로 고뇌하던 무굴제국의 삼대 황제 아크바르의 궁정에 스스로를 ‘모고르 델라모레’(사랑의 무굴인)라 소개한 키 큰 금발의 젊은 유럽인이 나타난다. 오직 황제에게만 들려줄 수 있다는 단 하나의 이야기를 품고 피렌체에서 세상의 반을 가로질러 왔다는 이 당당하고 거칠 것 없는 이방인의 모습에 아크바르 황제는 흥미를 느끼고 이야기할 기회를 준다. 그러자 이방인은 자신이 무굴제국의 사라진 공주, 황제의 조부인 무굴제국의 창시자 바바르의 막내 여동생의 아들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꺼낸다. 이를 믿을 수 없었던 황제는 궁정의 나이 많은 여인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전쟁 포로로 끌려갔다 고국으로 영영 돌아오지 않은 공주 카라 쾨즈가 있었음을 확인한다. 그리고 모고르 델라모레는 오래전 무굴제국을 떠나 피렌체를 거쳐 신세계로 사라진 공주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검은 눈의 공주’라 불리던 카라 쾨즈는 대단한 미인으로 어릴 적부터 누구든 그녀의 사람을 빨아들이는 듯한 검은 눈을 보면 첫눈에 매혹되고 말았다. 그녀는 오빠 바바르 왕이 우즈베크의 샤이바니칸에게 패했을 때 언니 칸자다 베굼과 포로로 끌려간다. 그리고 샤이바니칸이 페르시아의 샤 이스마일에게 패한 뒤 샤 이스마일은 친선의 표시로 바바르 왕에게 두 공주를 돌려보내려 하지만, 샤 이스마일에게 반한 카라 쾨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그리고 페르시아와 오스만제국의 전쟁에서 패한 샤 이스마일이 자신을 버리고 꽁무니를 빼자 카라 쾨즈는 오스만제국의 장군, 피렌체 출신의 ‘튀르크인’ 아르갈리아의 연인이 되지만, 오스만제국 술탄은 나날이 막강해지는 장군 아르갈리아에게 위협을 느끼고 반역죄를 씌워 죽이려 한다. 아르갈리아는 카라 쾨즈의 마법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고 그녀와 함께 고향 피렌체로 돌아온다. 당시 피렌체는 공화국이 와해되고 다시 메디치가가 권력을 잡으면서 혼란한 상황이었고, 아르갈리아의 죽마고우로 공화국을 위해 일했던 아고 베스푸치와 니콜로 마키아벨리는 권력에서 밀려나 일종의 유배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르갈리아는 용병대장으로 피렌체 시에 고용되어 민병대를 이끌고, 카라 쾨즈는 그녀에게 매혹당한 시민들에 의해 도시의 수호성인이자 여마법사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카라 쾨즈를 차지할 욕심에 아르갈리아를 처치하려던 로렌초 데메디치가 그녀와 밤을 보내고 병에 걸려 죽자 시민들은 한순간에 카라 쾨즈를 ‘마녀’로 몰아세운다. 아르갈리아는 그녀를 지키다 죽음을 맞고, 카라 쾨즈는 마키아벨리의 도움을 받아 아고 베스푸치와 함께 스페인을 경유해 ‘신세계’로 떠난다. 그곳에서 인도,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찾기 위해. 이처럼 자신이 만난 무수한 남자에게 마법을 걸며 사랑과 자아를 좇아 모험을 감행한 여인 카라 쾨즈의 이야기는 동방제국 사람들을 위로는 황제에서 아래로는 창부들까지 사로잡는다.

숨겨진 공주의 이야기가 저택과 시크리의 협곡으로 퍼져가면서, 나른한 섬망상태가 수도 전체를 사로잡았다.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 하층민이나 궁정 조신, 창녀나 고행자 할 것 없이 늘 그녀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중략) 확실히 검은 눈의 공주는 모든 이에게 본보기, 연인, 적대자, 뮤즈, 그 모든 것이었다.(273~274쪽)

그러나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모든 면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젊은이의 기상천외한 이야기에 이끌리는 한편으로 끊임없이 의심하며 지쳐간 아크바르 황제는 끝내 모고르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미래를 저주받아 자신의 도시를 잃고 다시 사막을 유랑할 처지에 놓인다. 하지만 그를 매혹시킨 이야기의 주인공 카라 쾨즈는 그의 꿈을 통해 긴 세월을 뛰어넘어 돌아가고자 열망했던 고국으로 되돌아온다.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어요. 당신이 나를 돌아오게 해주었어요. 그래서 내가 여기에, 내 여정의 끝에 있게 된 거예요. 세계의 지배자여, 이제 나는 당신 것입니다.”(474쪽)

추천사
마법과 풍자로 가득한 대단한 이야기. 동양과 서양이 불꽃이 폭발하고 심벌즈가 부딪치듯 조우한다. 우리 영어권 사람들은 이제 인도에서 훔쳐온 우리만의 아리오스토와 타소를 갖게 되었다. 정말 행운이지 않은가? 어슐러 K. 르 귄(소설가)
여행, 배반, 변모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가 마키아벨리와 메디치가의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와 인도의 무굴제국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루슈디는 선한 해악과 흑마술, 수수께끼 같은 악몽과 불가해한 꿈이 공존하는 동서양의 종교, 정치, 성, 전쟁, 예술, 철학과 과학에 대한 그의 진중하면서도 위트 있는 관찰력을 구현하는 미천한 카라반,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들을 창조해냈다. 엘르
이탈리아에서 인도로 이어지는 아름다움과 권력에 관한 로맨스. 르네상스 시대의 마법과 기적에 경의를 표하는 아주 매력적인 소설이다. 워싱턴 포스트 북월드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바로 첫 장으로 돌아가 다시 읽고 싶은 욕구를 느꼈다. 루슈디의 모든 작품과 마찬가지로 유쾌하고 열정적이고 박학다식하면서 감각적이다. 두말할 여지 없이 그의 최고 작품 가운데 하나다. 스코츠먼
군주의 내면적 삶을 <더 퀸>의 헬렌 미렌만큼이나 예리하게 구현한다. 루슈디의 가장 빛나는 아이디어는 늘 소속감, 여행, 망명과 관련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 그는 그것들로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형상화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바로크식으로 정신없이 몰아치는 서사. 루슈디는 우리로 하여금 현재에서 빠져나와 마치 꿈같은 과거로 들어가게 만든다. 결국에는 우리 일상의 위험과 환각을 더 명백히 깨닫게 하는 과거로. 시카고 트리뷴

목차


1. 하루의 마지막 빛 속에서 반짝이는 호수
2. 스코틀랜드 귀족 나라의 해적선
3. 새벽녘 결코 잊을 수 없는 사암 궁전들
4. 그리고 또다시 밝은색 비단 천조각과 함께
5. 황제의 아들들이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6. 혀의 칼을 뽑았을 때
7. 지하 감옥의 어둠 속에서 그의 사슬은
8. 삶이 너무 복잡해질 때
9. 안디잔의 꿩들이 너무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10. 목매달린 자의 씨가 땅에 떨어지면
11. 그가 사랑하는 것은 모두 그의 문 앞에 있었다.
12. 제노바로 가는 길에 텅 빈 여인숙이
13. 위스퀴브의 어린이 포로수용소에서
14. 탄센이 불의 노래를 부르자
15. 늙은 감자 마녀들이 카스피 해변에


16. 마치 피렌체인이 전부 추기경이라도 된 것처럼
17. 공작은 궁전 문을 꼭꼭 닫아걸었다
18. 사자와 곰이 사고를 쳤다
19. 그는 무함마드의 후예가 아니라 아담의 후예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저자 살만 루슈디(Salman Rushdie)는 신화와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필치와 장중하고 지적인 문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작가. 1947년 인도 뭄바이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난 루슈디는 영국으로 이주하여 케임브리지 대학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던 그는 1975년 소설 『그리머스』로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두번째 작품 『한밤의 아이들』(1981)로 세계 문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루슈디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이 소설은 그해 부커 상과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프라이즈를 수상하고, 1993년에는 지난 25년간의 부커 상 수상작 중 최고의 작품을 뽑는 ‘부커 오브 부커스’에 선정되었다. 루슈디는 1988년 출간한 『악마의 시』에서 이슬람교의 창시자인 무함마드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그의 열두 아내를 창녀에 비유한 데다, 코란의 일부를 ‘악마의 시’라고 언급해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소설로 루슈디는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나, 무함마드를 모독했다 하여 출간 이듬해 이란의 이슬람 최고 지도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영국은 이란과 단교하고, 루슈디는 오랜 세월 암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주요 작품으로 『하룬과 이야기 바다』(1990) 『무어의 마지막 한숨』(1995) 『분노』(2001) 『광대 샬리마르』(2005) 『루카와 생명의 불』(2010)이 있으며, 부커 상을 비롯해 휘트브레드 최우수 소설상, 프랑스 최우수 외국도서상, 독일 올해의 작가상, 오스트리아 정부가 수여하는 유럽 문학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다수 수상했다. 또한 2007년 6월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았다. 영국 정부의 보호 아래 런던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루슈디는 2000년 뉴욕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명예교수를 역임했으며, 2007년 봄부터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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