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빌라에 이사 왔다
내 로봇 친구의 장례식
웅녀의 시간 여행
물고기 도둑
나동근 씨, 학교에 가다
문을 열면

작가의 말

신인다운 기발함을 엿볼 수 있단 단편동화 모음집!

이 책은 신인 작가 배미주의 단편동화 모음집으로, 총 6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표제작「웅녀의 시간 여행」은 단군신화가 갖고 있는 신화적 의미를 파격적으로 뒤집은 동시에, 오늘날 인간 사회를 유쾌하면서도 발랄하게 비판한다.

「우정빌라에 이사 왔다」는 낯선 환경을 받아들이기까지의 소동을 그렸으며,「내 로봇 친구의 장례식」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물고기 도둑」은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자신밖에 모르는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나동근 씨, 학교에 가다」는 아빠와 아들이 서로의 처지가 바뀌면서 겪게 되는 소동을 그렸으며,「문을 열면」은 2004년 12월 26일 쓰나미 사태를 소재로 삼은 작품이다. 이렇게 작가는 다양한 주제와 재제를 맛깔스러운 이야기로 변주하는 능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