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페미니즘』에는 나이, 성장 환경, 경제적 조건, 종교, 정치적 입장까지 모두 다른 네 명의 저자가 털어놓는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에는 여성으로서 겪는 성차별, 타자화, 가부장제, 남성중심주의의 질긴 뿌리들이 얽히고설켜 있다. 프리랜서 출판편집자 박소현,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 연대 ‘탈선’의 대표 오빛나리, 문학을 전공하다 망했다고 자조하는 넷페미니스트 홍혜은, 소설가 이서영은 자신의 삶에 얽히고설킨 그 뿌리들을 질문과 사유의 힘으로 헤치고 나와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직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