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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소리로 길을 낸다

물은 소리로 길을 낸다

  • 최태랑
  • |
  • 천년의시작
  • |
  • 2015-09-23 출간
  • |
  • 124페이지
  • |
  • ISBN 978896021242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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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돌 깨는 나무 13
울음방 14
연두부 16
푸른 문장이 사라졌다 18
멀구슬나무 20
은반지 22
지도 24
저녁 연기 25
세업世業 26
물고랑 소리 28
거리비례 29
팜므파탈 30
나무의 귀 32
서 있는 사람과 앉아 있는 사람 33
Konglish 35
히치하이크 36

제2부
느티나무 탁자 39
명품 붓 41
적소適所 42
굽은다리역 43
못다 그린 그림 45
가마 꼭지 46
그림자 47
찰나를 걷다 48
색 쓰는 남자 49
풍경 51
터무니 53
침문針門 55
휴먼 피시 57
안개 58
봄날에 59

제3부
위험한 방 63
정글戰 64
내 뒤에 숨다 66
껍데기만 들고 나왔다 67
소리들 69
기울어진 중심 70
머리 꽃 71
자작나무 의자 72
아내의 신앙 74
긴장의 시간들 75
따뜻한 도마 76
잔치가 끝난 후 77
삐딱하다 78
뒷사람 79
나무빨래판 80
사자머리 81

제4부
청어를 굽다 85
한 끼의 밥 86
점박이 물고기 87
홍어 88
집의 공식 89
어묵꼬치 90
말굽 91
가위 92
까치발 93
빠져나가다 94
물텀벙 95
6월 96
하늘변소 97
철쭉꽃 99
허공을 잡다 100
내가 나에게 102
노을 104

해설
공광규 _ 늙고 낡아가는 것에 대한 따뜻한 비유적 시선 106

도서소개

최태랑 시집 『물은 소리로 길을 낸다』. 늙고 낡아가는 것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는 시집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청어를 굽다', '한 끼의 밥', '점박이 물고기', '홍어', '집의 공식', '어묵꼬치', '말굽', '가위', '까치발', '빠져나가다', '물텀벙', '6월' 등 주옥같은 시편을 담았다.
출판사 서평

시작시인선 187권. 2012년 계간 『시와정신』으로 등단한 최태랑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 『물은 소리로 길을 낸다』에는 늙고 낡아가는 것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이 담겨 있다. “외진 시골 길을 걷는다 /어느 집 굴뚝이 하늘을 당기고 있다 /연기가 피어오른다”(「저녁 연기」). 외진 시골 마을을 지나다가 만난 저녁 연기는 시골집의 아늑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시인은 “밥이 끓고/ 언 발을 녹여줄 아랫목”과 “등 다독여줄 어머니”와 “밤새 나눌 이야기”가 있는 시골집, “따뜻한 밥상”과 “마주할 무릎”이 있는 집에 마음을 두고 있다. 이렇게 시에서 시골집에 대한 적실한 어휘들을 잘 활용함으로써 아름답고 따뜻한 시골집 분위기와 등치하는 시인의 시선을 보여준다.
또한 “그 마음 /공손히 잡았더니 살갑게 따라와 주었다”(「순두부」)며 화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흔적 없는 사랑이 어디 있”냐며 따스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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