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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밤을 어떻게 새울까

긴 밤을 어떻게 새울까

  • 이병주, 김윤식 (엮음), 김종회 (엮음)
  • |
  • 바이북스
  • |
  • 2015-09-30 출간
  • |
  • 148페이지
  • |
  • ISBN 979115877000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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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긴 밤을 어떻게 새울까

2. 오욕의 호사

3. 자유의 다리

4. 불행에 물든 세월

도서소개

1970~1980년대의 한국과 한국인, 문학과 문학가에 대한 이병주의 기록 [긴 밤을 어떻게 새울까]. 소설과는 달리 사회에 대한 날선 생각의 단편들이 들어 있는 그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시대를 넘어 공감되는, 여전히 우리에 문제적인 세태를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지식인의 몸부림 속에서 작지만 강력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소개 |
이병주의 에세이를 모아 엮은 《긴 밤을 어떻게 새울까》는 1970~1980년대의 한국과 한국인, 문학과 문학가에 대한 이병주의 기록이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에는 이병주의 자기반성이나 당대 현실과 사람들, 정치와 전쟁에 대해 비판이 담겨 있다. 학병 세대의 절박한 자기반성을 담은, 한국의 발자크, 나림 이병주의 주옥같은 에세이는 ‘인간에게 인간을 알리는’ 것을 통해 현실을 재정립할 수 있는 펜의 힘을 보여준다.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문화의 기록자로서의 소명에 충실한 이병주가 진가가 드러나는 책이다.

| 출판사 리뷰 |
왜 지금 여기서 다시 이병주인가
100년에 한 사람 날까 말까 한 작가를 일러 불세출의 작가라 한다. 과감하게 표현하자면 소설가 이병주는 바로 그런 작가다. 소설가 자신이 소설보다 더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던 그의 박학다식과 유머뿐만 아니라 웅장한 스케일과 박진감 넘치는 구성 등이 특징인 소설을 들여다보면, 그를 ‘한국의 발자크’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이병주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세대 전쟁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현실에서 자신이 속한 세대의 과오를 반성하고 미래를 향해 의미 있는 제안을 하는, 진정한 어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면모가 이병주를 불세출의 작가로 부르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
고전이 단순히 오래된 책이 아니라 현재 우리의 삶에 울림을 주는 책이라 한다면 이병주의 작품처럼 고전에 적합한 작품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소설과는 달리 사회에 대한 날선 생각의 단편들이 들어 있는 그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시대를 넘어 공감되는, 여전히 우리에 문제적인 세태를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지식인의 몸부림 속에서 작지만 강력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긴 밤을 어떻게 새울까
“나는 내 개인의 인간적 실패를 청춘의 부재에서 그 원인을 찾고 끝없는 회한에 사로잡힌다. 자기주장에 앞서 타협을 배워버린 스스로의 비굴함을 일제의 그 가혹한 체제를 감안하더라도 나는 아직껏 용서할 수가 없다.”
이병주는 자기비판을 거친 후 자신을 포함한 학병 세대에게 ‘청춘을 창조하자’고 제안한다. 일본군으로 징집되어 노예의 시간을 살았던 학병 세대에게 ‘청춘’은 없다. ‘욕된 과거’만이 있을 뿐이다. 이병주는 ‘욕된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자기반성과 함께 위선과 타협의 태도를 버리고 인간애를 회복하기 위한 주장을 활발하게 내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간애의 회복을 지향하는 이병주의 글쓰기는 곧 학병 세대로서의 잃어버린 청춘을 되찾기 위한 작업이다.
청춘에게 어설픈 위로를 남발하는 멘토에게 신물을 느끼기 시작하는 요즘, 오히려 자신의 세대가 상실한 청춘을 회복하자고 외치는 그의 외침이 새삼스럽게 보인다. 청춘이 그저 아름다운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품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을 통해 N포 세대인 우리의 청춘이 발견할 희망인지도 모른다.

오욕의 호사
“‘예술가의 불행은 정치가의 행복보다 낫다. 나는 행복한 정치가가 되기보다 불행한 예술가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 이것이 또한 행복 이상의 호사가 아닌가.”
문학은 현실을 바꾸기에는 무력하다. 그러나 이병주는 문학은 ‘인간의 기록, 인간의 진리를 담고, 어떤 정치 연설, 어떤 통계 숫자, 어떤 판결의 이유보다도 짙은 밀도와 호소력을 지니고’ 있기에 정치와 경제, 사회는 문학을 부흥시키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예술을 통해 오욕의 호사를 배움으로써 생명에 대한 사랑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정치가의 행복보다 호사인 예술가의 불행을 택한 이병주의 삶과 작품은 그 말이 단순한 예술가의 자부심이 아니라 알알이 눈물과 고통으로 맺은 보석임을 입증한다. ‘왜 문학을 읽는가’에 대한 우리에 의문에 대해 이병주는 묵직하게 대답하고 있다.

자유의 다리
“정치는 최대 공약수적, 또는 최소 공배수적인 답안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는데, 개인은 그 메커니즘 속에서 스스로의 소우주를 지탱해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때에 따라서는 정치의 절사 작용에 걸려 소우주는 가루가 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러한 정치의 절사 작용을 승인하지 않을 수 없는 그만큼 개인에의 집착, 개인의 미의 추구가 치열해지고, 또한 진지해야만 한다고 믿는다. 문학의 사명은 여기에 있다.”
아직 민주주의가 성숙하지 못한 사회에서 개인의 소우주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문학에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정치의 절사 작용에 걸려’ 파괴된 ‘소우주’에 대한 진혼곡을 남기는 것이 문학의 사명이다. 그의 소설이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실들을 다루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생각 때문이다.
우리가 정치 혐오에 빠지는 것은 정치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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