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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대

습지대

  • 샤를로테 로쉬
  • |
  • 문학세계사
  • |
  • 2008-10-15 출간
  • |
  • 31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075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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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일을 뜨겁게 달군 아마존 세계 베스트셀러 1위의 자전적 소설

2008년 2월, 독일에서 출간된 『습지대』(원제; Feuchtgebiete)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열아홉 살 엽기소녀의 반위생학적 사랑법으로, 현대인에게 금기시된 섹스와 반위생적 삶에 대한 집요하리만큼 도발적인 탐색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독일의 유명한 음악방송인 비바 츠바이(VIVA Zwei)의 대표 앵커이기도 했던 작가 샤를로테 로쉬Charlotte Roche의 첫 번째 소설인 이 책은 통일 이후의 독일을 다시 두 진영으로 양분시켜 놓은 채 지금까지 1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의 찬반 논쟁으로 독일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독일 내의 이 책에 대한 뜨거운 논란과 식을 줄 모르는 열기는 《뉴욕 타임스》에 “섹스와 위생에 대한 외설소설로 독일이 떠들썩하다”고 보도될 만큼 파급력이 강했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6개국 사이트가 합산한 아마존의 세계 베스트셀러(worldwide bestseller)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독일어 책이 되었다. 독일에서는 출간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습지대』는 현재 독일의 시골 구석구석에서까지 낭독회가 열리고 있으며, 올 가을 동일한 제목의 연극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이미 여러 나라에 판권이 팔린 이 책은 한국에서 제일 먼저 번역 출간되었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곧 “Wetlands”라는 제목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열아홉 살 엽기소녀의 반위생학적 사랑법

작가의 말에 의하면 70퍼센트가 자전적이라는『습지대』의 주인공은 “위생적이고, 잘 가꾸어진 무균 인간들”을 극도로 경멸하는 열아홉 살 헬렌이다. 그녀는 자신의 성기 부위를 면도하다 다쳐서 병원에 실려와 치질 수술을 받게 된다. 평소의 취미가 다양한 자위 기술의 탐색과 활발한 섹스, 온갖 종류의 세균 퍼뜨리기, 자신의 성생활과 관련된 아보카도 재배인 헬렌은 병원에서 온갖 기이한 행동들을 선보인다. 주인공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보통 여성적이지 않다고 여겨지는 신체 부위를 탐구하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병원 사람들을 경악시킨다. 하지만 이것은 슬픈 가족사(엄마 아빠의 이혼, 어린 남동생을 데리고 자살을 시도한 엄마, 자식의 수술에 무관심한 부모 등)에 상처입고 화가 난 외로운 소녀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슬픈 몸짓이기에 독자들은 엽기적인 그녀의 행동들을 이해하며 서서히 공감하게 된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풍부한 정액과 고름과 피의 저장 탱크인 ‘습지대’는 너무도 깨끗한, 락스에 절은 서구 사회를 조롱하기 위한 도구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부유한 집안의 우아하고 고상한 처녀가 아니라, 중산계급의 예의범절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데 큰 기쁨을 느끼는, 특히 건방진 척하는 틴에이저다. 냉소적이면서도 코믹하고 관능적으로 서술된 패담들을 배치하는 샤를로테 로쉬의 서술방법은 우리 삶의 부조리를 예술적으로 꾸미는 재능을 보여준다. 아름다운 사랑과 순백의 청결함에 극도로 대척되는 이 책의 주제는 비위 약한 독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슬픈 가족사에 상처입은 외롭고 섬세한 여자 주인공의 분노에 가까운 독백들은 어떤 편견도 없이 독자에 의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 특이한 소설은 웃고 싶은 곳에서 웃고, 내던지고 싶을 때 내던질 수 있는 개인으로서의 독자를 위한 이야기이다.

독자에게 새로운 읽기 자세를 요구하는 특별한 소설

독일 언론에서는 이 소설을 거론할 때 68 저항 세대에 의해 시작된 ‘옛 페미니즘’과 비교하면서 ‘새로운 페미니즘’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이 ‘새로운’이라는 말은 이 소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한 언론의 조심스러운 태도를 엿보게 해준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포르노와 매춘 등 터부 테마에 대해 과격하다고 할 수 있는 입장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의 평가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소설의 내용 때문만이 아니다. 소설을 끝까지 읽을 것인지, 다 읽었다면 어떻게 소감을 정리할 것인지 하는 일이 작가의 제스처에 반응을 보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독자에게 독서와 평가에 있어 ‘새로운’ 자세를 요구한다. 쇠렌 키에르케고르가 소극(farce) 관람의 예에서 전체의 반응을 곁눈질하며 적당한 대목에서 눈치껏 웃고 울어야 하는 가정비극과 달리 언제 어느 대목에서 폭소가 터질지 모르는 소극에서 개인성의 발현을 보았듯이, 이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도 또한 웃어야 할지, 책을 내던져야 할지 모르는 당황스러운 순간에 독자는 오로지 개인으로서의 스스로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정신없이 트렌드를 쫓아가다 보니 모순되는 두 개의 트렌드 사이에서 어찌할 바 모르고 서 있는 자신을 목도한 적은 없는가? ‘예’와 ‘아니오’라는 두 길이 만나는 교차로에서 에셔의 그림에서처럼 새로운 차원 속으로 난 제3의 길을 갈망한 적은 없는가? 풍속 드라마의 수사학과 화장품 광고의 권위에 욕지기가 난 적은 없는가? 작가는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쌓였던 분노 표출에서 자신의 첫 번째 소설의 동기를 찾는다. 이 분노는 여성 스스로에 대한 분노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누가 이 분노를 심어 놓았는가? 바로 이 문제의 답을 찾는 과정과 형태가 이 소설을 특별하게 만든다.
다행히 로쉬는 간결하고 세련된 문장으로, 부분적으로는 아주 유머러스하게 그녀의 사명을 전파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잘못된 수치심을 버려라, 여성의 성에 대한 무지로부터 벗어나라, 여성의 성기를 이름으로 부르지 못하는 부끄러움을 버려라, 위생과 면도에 집착하지 마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어머니들이 딸에게 노골적으로 강요하고, 광고가 암시적으로 유도하는 ‘여자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항하라. 로쉬는 약간은 복수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남자들의 공포심과 구토증을 가지고 논다. 그러나 여자들이라고 해서 비판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적 청결벽과 수치심에 진절머리가 난 헬렌은 온갖 행동들로 그 통념들을 부수고 무시하고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목차

이 책은 내용 자체에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소개

올해 서른이 된 여성작가 샤를로테 로쉬는 1978년 영국의 하이위컴에서 태어나 독일의 니더라인 지방에서 성장했다. 청소년 시절에는 연극활동을 했으며, 록밴드를 결성하고 기존의 가치에 반항하기 위하여 온갖 반사회적 행동들을 했다. 이후 음악방송 비바 츠바이(VIVA Zwei)의 대표 앵커로서 독창적인 능력을 인정받아 바이에른 방송상과 아돌프 그림(Grimme)상을 받았으며, 참신하고 파격적인 인터뷰어로 유명해졌다. 2005년 로쉬는 동료와 함께 독일 전역을 돌며 ‘진공청소기로 자위하다 생긴 페니스 부상’에 대한 박사논문(저자 : Theimuras Michael Alschibaja, 1978)의 낭독회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로쉬의 활동과 참여 경력은 그 밖에도 뮤직비디오 출연(2002), 오디오북 목소리 출연(2003), 동료가수의 앨범제작에 가수로 참여(2004), 영화 출연(2006) 등 많다. 또한 불규칙적이지만 스펙스(Spex) 매거진을 위한 기고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08년부터 로쉬는 드라이자트(3sat) 방송국에서 “샤를로테 로쉬 운터…”라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독일 쾰른에 살고 있으며 결혼하여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샤를로테 로쉬는 근 몇 년간 새로운 페미니스트 세대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엠마》(독일의 전통 있는 페미니즘 잡지)의 2001년 5월호 커버에 로쉬의 사진이 실렸었다. 고전적인 1970년대 페미니즘의 몇몇 입장들―― 예를 들어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전격적 반대 ――에 대해 로쉬는 고리타분하다는 의견이며, 오히려 섹스에 긍정적인 페미니즘을 주장한다.

도서소개

무균 인간들을 경멸하는 열아홉 살 소녀의 반위생적인 삶!

이제 막 성인이 된 열아홉 살 소녀의 반위생학적 사랑법을 그린 작품『습지대』. 새로운 페미니스트 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샤를로테 로쉬의 자전적 소설로, 현대인에게 금기시된 섹스와 반위생적 삶에 대한 도발적인 탐색으로 가득하다. 찬반 논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6개국 사이트가 합산한 아마존의 세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첫 번째 독일어 책이 되었다.

위생적인 인간들을 극도로 경멸하는 헬렌은 자신의 성기 부위를 면도하다 다쳐서 병원에 실려와 치질 수술을 받게 된다. 다양한 자위 기술의 탐색과 활발한 섹스, 온갖 세균 퍼뜨리기 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헬렌은 병원에서도 기이한 행동들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경악시킨다. 하지만 그것은 한 소녀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몸짓이었는데….

이 소설에서 풍부한 정액과 고름과 피의 저장 탱크인 '습지대'는 너무도 깨끗한 서구 사회를 조롱하는 도구이다. 작가는 냉소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고 관능적인 패담들을 통해 삶의 부조리를 예술적으로 풀어놓았다. 아름다운 사랑과 순백에 극도로 대비되는 주제를 다루었지만, 슬픈 가족사에 상처입은 외로운 소녀가 내뱉는 분노에 가까운 독백들이 돋보인다.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독일에서는 이 소설을 '새로운 페미니즘'이라고 부르며 68 저항 세대에 의해 시작된 '옛 페미니즘'과 비교한다. 작가는 그동안 터부시되던 과격한 소재들을 간결하고 세련된 문장으로 다루고 있다. '여자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해야 한다'는 여성적 청결벽과, 여성의 성에 대한 무지와 수치심 등의 통념들을 부수고 무시하며 즐거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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