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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 이어령
  • |
  • 문학사상
  • |
  • 2009-01-15 출간
  • |
  • 377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0128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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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이 땅의 젊은이들이여, 우리 다함께 한국을 이야기하자!

어느 날, 긴 수염을 가진 할아버지가 길을 걷고 있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수염이 그렇게 기신데 밤에 주무실 때에는 그것을 이불 속에 넣고 주무세요, 빼놓고 주무세요?"
할아버지는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지금껏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 온 것이지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오늘 밤 자보고 내일 가르쳐 주겠다고 말하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염을 이불 속에 넣고 자보니까 답답한 것이 아무래도 지금껏 빼놓고 잔 것 같고, 그것을 빼놓고 자면 허전한 것이 꼭 이불 속에 넣고 잔 것 같아 밤새도록 수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한숨도 자지 못했는데, 그래도 끝내 자기가 수염을 어떻게 하고 잤는지 알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문화를 읽는 법> 중에서-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누구인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그러나 항상 당연한 듯 존재해서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사라지면 숨이 멎게 되는 공기처럼, 우리가 태생적으로 한국인이며, 그 한국인이라는 그림자는 죽을 때까지 우리를 따라다니리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한국인이 한국을 생각하지 않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우리들의 잠자리는 비단을 깔아도 편하지 않게 된다.
저자는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라고 주창한다. 이름을 부르는 행위는 잠든 것을 일깨운다는 의미며 그것에 한 발짝 다가간다는 의미이다. 저자 이어령은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우리 다함께 한국을 이야기하자’ 라고 외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불안과 혼돈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각성시켜, 긍정적인 사고로 밝은 내일을 꿈꾸기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은 바로, 한국인의 힘

군청빛 페르시아 만에서 반마일쯤 들어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주바일 항에는 세계 최대의 독dock이 있다. 사막의 가열한 자연 조건과 오일 달러를 에워싼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30만 톤 급 초대형 탱커가 네 척이나 동시에 들어올 수 있는 이 거대한 독을 완성한 사람들이 대체 누구인가?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한국인들이었다. 미국의 어떤 제철 공장보다 큰 포항제철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다고 자랑하는 일본제 보다 톤당 100달러나 싸게 생산해 내는 한국 제철 공장에서 만들어낸 것이다. 또한 그 강판을 지구의 반 바퀴나 돌아 신속하게 수송해 온 것도 한국 선박들이었고, 그 철골 속에 이겨넣은 시멘트 역시 한국산이었다.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공사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해낸 1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모두 한국인이었다.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색동옷의 비밀> 중에서-

우리 민족은 수많은 고난과 치욕의 사건들을 겪으면서도 고유한 정신을 잃지 않고 나라를 지켜냈다. 세계 강대국의 이익다툼 속에서, 식민지의 폐허만 남은 상처 속에서 우리나라는 자원도 자본도 없이 출발해 세계 경제 16위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이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최빈국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기까지 불가능을 가능케 한 힘은 다른 무엇도 아닌 한국인의 힘이다.
덧붙여 한가지 더 새겨야 할 것은, 어느 나라건 국가의 미래는 젊은이들이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치열한 국제 경쟁 사회에서 지금 우리의 젊은이들이 주저하고 절망할 틈이란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새로운 성장 동력은 한국의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비록 현재의 상황이 힘들고 어렵다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태생적인 힘 ‘한국인이라는 저력’이 있다. 저자 이어령은 이렇게 말한다.
“병든 말이 무거운 짐을 질 수 있을까? 힘 있고 팔팔한 말이라야 짐을 질 수 있지 않겠는가? 적어도 몇 천 년 동안 그 무거운 역사의 짐을 짊어질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속에 그만한 능력과 인내심과 힘이 있었던 증거이다. 어제란 말도 순수한 우리말이요 오늘이란 말도 순수한 우리말인데, 내일(來日)이란 말은 이상하게도 우리말이 없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일이라는 말은 없는데 우리 순수한 말에 '모레'라는 말은 있다는 것이다. 즉 당장 내일 닥친 것은 어려운데 내일 너머의 더 먼 미래에는 모레라는 순수한 말이 있듯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겨울이 있기 때문에 봄이 있다. 다시 말해, 내일의 어둠과 시련이 있기 때문에 모레의 밝음이 있는 것이다.”
저자는 시대를 앞서나가면서도 한국인으로서의 근본을 잃지 않고 우리나라와 젊은 세대들을 향하여 밝은 내일에의 지표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저자의 말/ W세대에게 주는 글

젊은이여, 바람을 보았는가?

소나무형 문화
버드나무형 문화
받아들이는 방법
반 병의 술
유구조의 조건
엘리베이터 경주
누가 더 빠른가
고속 사회와 개인 속도
급행료로 움직이는 사회
밥과 빵
라면봉지 속에 가득 찬 우수
라면의 기호학
성과 속의 문지방
눌은밥의 지혜
여우와 신 포도
광택 인간
때 빼기
자동차 경주
굴린다는 것
앞에 가는 도둑
샅바 싸움
확실한 승부
사지선다형 인간
오리.토끼 실험
선택의 시대
자유인의 조건
백의와 카키색
욕의 문화사
'별것 아니여'의 사상
씨와 숫자
뷔페병
누구나 외로운 사냥꾼
'판'의 철학
색동옷의 비밀
몽고반점 증후군
말을 탄 여인들
'뜯어 먹는다'는 것
밥을 짓듯이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

문화를 읽는 법
저 긴 옷고름의 의미
정과 달빛의 문화
함께 살아가는 땅
우리를 지켜주는 집
세계는 우리의 장터
우리에게 내일은 있는가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창조의 삶
가을을 기뻐하라

저자소개

이어령(李御寧)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56년 에 를 발표하며 문단에 등장,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령은 20대의 나이로 논설위원이 되는 파격을 보였으며, 1972년 월간 의 주간을 맡을 때까지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역임하며 명 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 1967년 이화여대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그는 교수이자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이 시대의 논객이었다. 뿐만 아니라 1988년 88서울올림픽 때는 개·폐회식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 기획자로서의 능력 또한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한편 그는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냈고, 1999년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상임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축소지향의 일본인》《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뜻으로 읽는 한국어사전》, 그리고 《문화코드》《디지로그》《젊음의 탄생》등이 있다.

도서소개

시대를 앞서 가는 지식인' 이어령이 한국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1956년 문학평론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등단해 50여 년간 파격적인 문학평론가, 당대의 문장가, 박학다식한 교수, 창의적인 문화 기획자 등으로 불리며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대한민국의 대표 지식인 이어령. 1990년 초대 문화부 장관, 1999년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그의 언어와 문체는 복잡한 수식을 동원하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가가기 힘든 주제를 쉽게 술술 풀어내는 이어령의 글에는 단문의 미학과 지혜가 있다.

이 책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는, 1986년 <조선일보>에 연재되었던 칼럼 <신한국인 당신은 바람을 보았는가?>와 KBS 방영 칼럼 <한국인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를 묶은 《신한국인》의 개정판이다. 당시 군사독재라는 억압된 상황에서 좌절에 빠져 있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신한국인》은, 한국인의 열정과 힘을 일깨우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뿐 아니라 자신감을 찾게 해 주었다.

이제, 다시 용기와 자신감을 주는 '멘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젊은이여 한국을 이야기하자》의 저자 이어령은 방대한 인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한국인의 본질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정신적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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