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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가 주장하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 안토니오 타부키
  • |
  • 문학동네
  • |
  • 2011-12-23 출간
  • |
  • 205페이지
  • |
  • 137 X 203 X 20 mm /414g
  • |
  • ISBN 9788954616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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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식인이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관계없이
자기만의 세상에서 사는 것은 과연 옳은가?”

파시즘에 항거하는 한 문화부 기자의 용기 있는 고발


1997년 아리스테이온상
1994년 비아레조상, 캄피엘로상, 스칸노상, 장 모네 유럽문학상

“역사에서 큰 부정을 경험한 민족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_안토니오 타부키

이탈리아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참여문학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1994년 작 『페레이라가 주장하다』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포르투갈 리스본을 배경으로 독재 정권의 현실과 마주한 문화부 기자 페레이라의 내적 변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특히 ‘페레이라는 주장한다’라는 문장이 반복되는 진술에 기초한 서술이 특징이고, 정치와 역사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을 독창적인 구성으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간 당시 유럽의 주요 문학상을 휩쓸었다.
1994년 『페레이라가 주장하다』가 출간되자 이탈리아에서는 ‘페레이라’라는 인물이 반민주 정권에 반대하며 언론의 자유를 지켜낸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뇌물수수와 온갖 부정 의혹 속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이탈리아 총리에 오르자 그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이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를 전폭적으로 지지했고, 덕분에 이 작품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타부키는 이 작품으로 일약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지금도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파시즘 정권의 현실 고발을 통해
반복되는 독재의 역사를 조명한 작품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1938년 포르투갈 리스본을 배경으로 살라자르 독재 정권의 현실과 마주한 문화부 기자 페레이라의 심리 변화를 그린 소설이다. 정치적 신념과는 거리가 먼 겁 많고 유약한 신문기자 페레이라가 한 젊은이와의 만남을 통해 폭력적인 현실에 눈떠가는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눈여겨볼 점은 이 과정이 단순히 독재에 맞서는 영웅 탄생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덤덤하게 펼쳐지는 페레이라의 일상과 그의 내적 변화를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타부키 문학 특유의 이 절제된 감정 흐름은 가엾고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페레이라가 역사 앞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서는 후반의 감동을 극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페레이라는 주장한다’라고 반복하는 진술에 기초한 서술은 페레이라라는 인물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서술자는 단순히 옮겨 적고 있다는 독특한 인상을 풍긴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가 출간된 1994년은 이탈리아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총리에 오른 해이다. 언론재벌인 베를루스코니는 불법정치자금, 탈세, 뇌물수수, 마피아와의 결탁 등을 교묘한 언론 검열을 이용해 은폐했고, 각종 부정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국민들의 상황은 1938년 페레이라가 살던 포르투갈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시국에 출간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자연스럽게 베를루스코니에 반대하는 여론의 지지를 얻으며 큰 화제를 모았고, ‘페레이라’라는 인물 또한 반민주 정권에 반대하며 출판의 자유를 지키는 인물의 상징이 되었다. 타부키는 이 작품을 통해 “역사에서 큰 부정을 경험한 민족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를 통해 오늘날까지 반복되는 권력층의 온갖 부정, 언론 탄압과 폭력의 현실을 직시하고 정치적 무관심에서 벗어나 현 상황을 타개할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탈리아 현대문학의 행동하는 지성
안토니오 타부키의 정치소설


타부키는 현실의 숨겨진 면에서, 작고 사소한 것에서 존재의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 작가다. 특히 소시민이나 소외받는 계층이지만 인간애가 넘치는 등장인물을 통해 독재와 파시즘에 대한 분노를 드러낸다. 그러나 그 분노의 표출 방식은 매우 차분한데, 많은 평론가들은 이러한 타부키식의 질책과 비난이야말로 다른 어떤 강력한 사회적 발언을 하는 작가의 말보다 효과적이고 깊은 울림을 준다고 평한다. 이러한 특징은 1994년 발표한 『페레이라가 주장하다』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주로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세계를 그려온 타부키가 파시스트 정권에 억눌린 인간들의 분노와 용기를 주제로 썼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출간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상인 비아레조상을 비롯해 장 모네 유럽문학상, 캄피엘로상, 스칸노상, 아리스테이온상 등 유럽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쓸었고, 영어권에서 번역 출간되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타부키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었다. 뉴욕 타임스는 ‘정치적 문제와 대중성을 잘 버무린, 미국에선 보기 드문 좋은 글쓰기’라고 격찬했다. 타부키는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를 통해 ‘역사와 싸우고 역사에 도전하는 방법이 문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에도 참여문학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최근까지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줄거리

페레이라는 아내를 잃은 중년의 홀아비로 뚱뚱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심장병이 있다. 한때 보도 기자 생활을 했지만, 지금은 발자크나 모파상 등 프랑스 작가의 작품을 번역하며 지역 신문의 문화면 담당 기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가끔 친구 안토니오 신부를 찾아가 회개하고, 편집실 근처 카페에서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종업원에게 국내외 정세를 전해 듣는 단조로운 생활을 영위한다. 하루의 유일한 즐거움이 죽은 아내 사진에 대고 일과를 이야기하는 것일 정도로 과거에 사로잡혀 있고, 끊임없이 죽음을 생각한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작가들의 사망기사를 미리 써두는 일에 흥미를 느낀 페레이라는 자신을 도와줄 수습기자로 한 청년을 고용한다. 몬테이루 로시라는 이름의 그 청년은 프랑스 혁명과 마르크스 사상을 지지하는 여자 친구와 사귀고 있으며 파시스트에 대항하는 조직에서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 페레이라는 언제나 위험한 정치 성향이 드러나는 글을 써오는 몬테이루 로시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연민의 감정을 느끼며 그를 도와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경찰에게 쫓기던 몬테이루 로시가 페레이라의 집을 찾아와 자신을 숨겨달라고 부탁하는데……

추천사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는 역사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을 말해주는 소설이다. 지식인이 자신을 둘러싼 현실과 관계없이 자기만의 세상에서 사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타부키는 그것이 옳지 않다고, 문인, 지식인이라면 책에 숨어 지낼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억압하는 체제의 위험과 심각함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_렌초 몬타뇰리(소설가, 시인)

타부키는 우리가 문학에 진실을 말하라고 요구할 때가 왔다고 믿는다. 마음의 형이상학적 진실이 아니라 인간의 진실, 인간의 역사적 조건과 인간이 겪고 있는 위험 그리고 가해자이며 희생자이기도 한 살인자들의 진실 말이다. _안젤로 굴리엘미(문학평론가)

이 소설은 간단히 읽어서는 안 되는 가치 있는 작품이다. 독창적이고 마음을 움직이며 무엇보다 정치적 문제와 대중성을 잘 버무린, 이 나라에선 보기 드문 좋은 글쓰기를 보여준다. _뉴욕 타임스

목차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작가의 말

해설 | 숨겨진 현실을 나서는 작은 영웅의 이야기
안토니오 타부키 연보

저자소개

저자 안토니오 타부키는 1943년 9월 24일 이탈리아 피사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접한 수많은 외국 문학의 영향으로 그의 문학에서는 유럽 각국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국제적인 문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소설가로 인정받기 이전에 이미 포르투갈의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 연구의 권위자로 이름을 알렸고, 그 영향으로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을 썼다. 1975년 『이탈리아 광장』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인도 야상곡』 『페레이라가 주장하다』 『레퀴엠』 『트리스타노가 죽다』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고,『몬테이루 다마세누의 잃어버린 머리』는 소설 발표 이후 실제 사건의 범인이 자백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1년 발표한 소설 『작은 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의 작품은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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