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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푸른바다

열한 살의 푸른바다

  • 김소진
  • |
  • 문학동네어린이
  • |
  • 2003-11-28 출간
  • |
  • 232페이지
  • |
  • 220 X 153 mm
  • |
  • ISBN 9788982817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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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숨겨진 보물, 김소진 장편 동화 '열한 살의 푸른 바다'
‘황석영, 이문구, 조세희로 이어진 70년대 사실주의의 계승자.’ ‘풍부한 토속어와 사투리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발굴한 작가.’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시시콜콜한 삶의 속내를 코끝 찡하게 풀어놓았던 한국 문학의 소중한 자산.’ 이는 모두 소설가 김소진에게 바쳐진 헌사들이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1997년 서른다섯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김소진은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고아떤 뺑덕어멈' '자전거 도둑'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장석조네 사람들' '양파' 등의 작품을 펴냈으며, 1996년에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받았다.
2002년 5주기를 추모하며 고인의 작품들을 한데 모은 김소진 전집(전6권)이 문학동네에서 나온 데 이어, 전집에는 빠져 있는 창작동화 '열한 살의 푸른 바다'가 이번에 문학동네어린이에서 재출간되었다. 이번 출간으로 어린이들은 김소진의 문학을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되었다.

◆작지만 따스한 열한 살의 가슴을 위하여
주인공 태형이는 고민도 많고 꿈도 많은 열한 살 소년이다.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이나, 우등생이 되길 바라는 아빠의 모진 말에 상처를 입는 모습은 여느 열한 살 아이와 같다. 일캡과의 결투에서는 이를 악물고 깡다구를 부리지만, 자기 반에서만큼은 힘으로 다른 이를 못살게 구는 일이 없어지길 바라는 아이다. 태형이를 둘러싼 가족, 학교, 이웃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태형이의 시선, 그리고 더 큰 세상을 향해 조금씩 발돋움하는 열한 살들의 이야기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그 중에서 태형이 삼촌이 만들고 있는 연극 <어린 나그네>는 이 작품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미지의 '동방'을 찾아가는 어린 나그네의 긴 여정을 그린 이 연극은 때로는 리허설의 한 장면으로, 때로는 연극 대본으로, 그리고 공연의 대단원으로 태형이의 일상 속에 삽입되어 있다. 작가는 태형이가 겪는 다양한 삶의 단면과 연극 속의 어린 나그네가 맞부딪히는 여정의 고비들을 교차시키면서, 아이들이 한번쯤 되새길 만한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라면 세상은 너무 좁은 게야. 사람들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 할 때 쑥쑥 자라는 것이지.'(51쪽)
'겉으로 드러난 모습에만 매달리지 마. 겉모습은 항상 변하게 마련이니깐. 중요한 건 자기 마음을 늘 올바르게 닦고 용기있게 쓸 줄 아는 것이야.'(225쪽)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내뱉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우리는 작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삶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작가의 정다운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주인공의 이름인 ‘태형’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의 이름이기도 하다. 작가는 아들 태형과 이 땅의 모든 열한 살들에게, 그리고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그리운 동방’을 향해 날마다 마음의 여행을 떠나는 모든 나그네들에게 이 소중한 이야기를 남겨 놓은 것이다.

◆인간살이의 아름다움이 들어 있는 소년소설
생전에 “동화란 없다. 어린이 소설이 있을 뿐이다.”라고 한 그의 생각을 반영한 듯, '열한 살의 푸른 바다'에도 김소진의 작가 정신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평범한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보듬으려는 노력은 다른 소설에서 그러했듯 작가의 가족사, 우리 민족의 분단사, 법과 윤리의 성찰 같은 것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여들였다. 자신을 버린 엄마를 마음 속에서 떨치고 꿋꿋하게 살아가려는 종천이, 법관이 되길 포기하고 연극배우의 길로 나선 삼촌, 육이오 전쟁 때 헤어졌다가 50여 년 만에 사랑하는 이를 다시 품에 안은 딸키코 할아버지와 함흥할매 등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이웃들의 살가운 이야기는 김소진 문학특유의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열한 살 아이도 어른들과 똑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반자라는 생각으로 작가는 인간살이의 아름다움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보여 주고자 노력했다.
토박이말을 찾아 사용하려는 노력 또한 김소진 동화에서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이다. ‘쏘삭거리다’ ‘부르쥐다’ ‘한갓지다’와 같은 말들은 어린이들에게 다소 낯설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문장과 문맥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였다.

목차

작가의 말 I 작지만 따스한 열한 살의 가슴을 위하여

가훈 때문에 당한 창피
꽃들도 우리처럼
아사달과 아사녀
내 친구 종천이
오분 전에 깬 꿈
동방의 어린 나그네
봉덕각시야, 봉덕각시야
마음은 어둠 속에서 상처입는다
집안의 숨은 내력
그리운 동방
바둑과 트럼펫
태형이, 일캡에 도전하다
돌아온 성만이
꾸러기들의 합창

저자소개



그린이 배종헌
경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실험적인 작업들로 세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여러 단체전에 참가했다. 현재 위덕대와 목원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도서소개

주인공 태형이는 고민도 많고 꿈도 많은 열한 살 소년이다. 마음 속으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지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모습이나, 우등생이 되길 바라는 아빠의 모진 말에 상처를 입는 모습은 여느 열한 살 아이와 같다. 일캡과의 결투에서는 이를 악물고 깡다구를 부리지만, 자기 반에서만큼은 힘으로 다른 이를 못살게 구는 일이 없어지길 바라는 아이다. 태형이를 둘러싼 가족, 학교, 이웃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태형이의 시선, 그리고 더 큰 세상을 향해 조금씩 발돋움하는 열한 살들의 이야기. 삽화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 저자 소개

지은이 김소진
1963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97년 3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쳤다.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뒤 한겨레 신문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가 되었다. 생전에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뛰어난 작품들을 많이 남겼으며,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소설집 『열린 사회와 그 적들』『자전거 도둑』『고아떤 뺑덕어멈』『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장편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양파』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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