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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대화

착한대화

  • 김종광
  • |
  • 문학과지성사
  • |
  • 2009-12-04 출간
  • |
  • 202페이지
  • |
  • 146 X 211 mm
  • |
  • ISBN 9788932020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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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포복절도할 웃음보를 비집고 터져 나오는
고딩들의 ‘희로애락애오욕,’ 그 착한 대화 속으로 Go, Go!

‘타고난 이야기꾼’ ‘능청스런 의뭉함’ ‘풍자의 달인’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김종광 작가가 청소년들을 위한 이야기보따리를 제대로 풀어놓았다. “일 대 일 대화 맞장 형식”으로 씌어진 청소년소설 『착한 대화』를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로 출간한 것. 그로서는 『야살쟁이록』과 『처음 연애』 이후 세번째로 쓴 청소년소설이지만, 지금까지의 문학적 역량을 총 결집시킨 ‘최초의 사고’를 쳤대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그칠 줄 모르는 재담과 능청, 의뭉스러움, 그리고 풍자와 골계미의 향연은 기본이다. 2000년 희곡으로도 등단했던 이력을 살렸는지, 지문 한마디 없이 주고받는 대화는 기나긴 핑퐁의 랠리를 닮았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라도 한 듯, 14가지 테마에 맞춰 쏟아놓는 구체적인 자료들과 제재들은 하나의 정제된 ‘보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실제로 김종광 작가는 이 작품 『착한 대화』가 첨부된 「청소년소설의 창작방법론 연구」로 2009년 가을,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자신의 작품을 예시로 하여 현단계 한국 청소년소설의 양상을 살피고, 이어 『착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청소년소설을 직접 제시한 것이다. 즉 “성장주의식 주입식 계몽에서 벗어난 새로운 활로의 예”를 통해 “주입식 계몽이 아니라, 청소년이 독서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서 사고의 수준을 상승시키는 자기각성과 자기계발을 돕는 창작방법론”으로서 이 소설을 집필한 것. 또한 작가는 “기성세대로 하여금 청소년 세계의 리얼한 현실을 절실하게 접하도록 충격하여 자연스레 각성하도록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어른도 읽는 청소년소설”도 목표로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 어른의, 기성세대의 위선에 대하여 썼다. 우리 기성세대들은 두려워해야 마땅하다. 미래의 주역인 ‘요즘 청소년’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작가의 말」은 시사하는 바 크다. ‘청소년은 기성세대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그들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들은 기성세대의 그것과 다를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아무려나 열여덟 살, 고등학교 2학년생들의 그칠 줄 모르는 수다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성적(性的)인 호기심 혹은 절실함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대한민국을 누비고 다닌다.

우리는 열여덟 살이다!
“오늘, 우리의 수다로, 대한민국을 접수하겠다.”


―국회를 봐! 우리나라가 민주적 절차가 있는 나라야?
어른들이 그 모양이니까 우리라도 지켜야지.

학원 과외 0교시 보충수업 타율학습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학생들이 일제히 모든 걸 거부하는 거야. 파업을 하는 거야. 일제고사를 볼 게 아니라 일제파업을 해야 된다고!
―넌 원리주의자가 아니라 이상주의자로구나. 도저히 불가능한 생각을 하고 있어!

곧 스무 살이 될 거야. 잘 참아낼 수 있지, 우리 착한 학생!
―어쩌겠습니까, 참아야지요. 겁탈할 수는 없잖아요, 우리 순결한 여학생! 그러나 말이지…… 정말로 딱 한 번만 안 될까?

그리하여 그들 청소년이 주고받는 설전들은 “청소년 문제를 청소년 스스로 까발려보면서 각성한다”는 주제에 맞도록 짜여 있다. 등장인물은 각 편 공히 두 명씩이며, 토론대회라도 참가한 듯 치열하게 대화를 주고받는다. 현안들을 충분히 인지하거나 주어진 처지를 인정하는 선에서, 두 청소년 당사자가 자신들의 이해와 욕구에 바탕한 설전을 지속하도록 구성한 것. 그 논리 속에는 작가가 치밀하게 고려해 배분해둔 ‘중심관점’ ‘고려관점’ ‘타협관점’ 들이 포진되어 있으므로, 청소년 독자들은 두 사람의 세 가지 관점, 즉 여섯 가지 관점과 독자 자신의 관점을 자연스레 비교해보며 논리를 다잡을 수도 있다. 다양한 관점들을 실감하는 사이, 자신의 관점을 한층 높은 차원으로 고양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착한 대화』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은 날카로운 풍자에 있을 터. 지나치게 ‘고딩’스러워서, 도리어 전혀 ‘고딩’스럽지 않은, ‘고딩’들의 거침없는 수다는 학교와 교육제도, 그리고 우리 사회와 권력 계층을 향해 속사포 같은 독설들을 뿜어낸다. 아마도 거기서 자유로울 어른들은 한 명도 없을 터. ‘착한 대화’가 일견 ‘량생이(불량학생)들’의 솔직 대담한 까발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성자들이 신을 향해 읊조리는 고해성사처럼 공명이 큰 까닭도 거기에 있을 테다. 김종광 작가가 전혀 새로운 창작 방식으로 쓴 청소년소설, 『착한 대화』의 일독과 또한 각성을 권한다.

책 속으로 추가


해본, 하지 못한
‘학교 밖 존재,’ 즉 탈학교 청소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서울에서 시골로 여행 온 남은 고등학교에 다니지 않는 자칭 ‘자율청소년’이다. 시골 남은 탈학교를 바라지만, 미래를 위해서 인내가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 남은 중학생 때 여자 친구와 모텔에서 일주일간 벌인 사랑행각을 시골 남에게 자랑조로 들려준다. 섹스 현실, 성교육 수준, 탈학교 등을 고찰한다.

나는 우리나라의 불법매춘이 모든 아이러니를 집약하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 학삐리들은 우리나라에서 불법매춘이 어디서 이루어지는지 아주 잘 알고 있어. 그리고 불법매춘 업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도. 청량리 588 같은 데나 때려잡지, 시설 좋은 불법매춘 업소들은 더욱 잘나가고 있다는 것도. 이게 무궁화호 새마을호 없애고 줄여서 KTX 타고 다니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는 걸 누가 몰라! 모자이크 처리하고 목소리 변조한 거나 마찬가지지. 우리들의 섹스도 그래. (93쪽)

나갈 수도 머무를 수도 없는
‘집단 감금 폭력’을 다룬다. 소년원 출신으로 학교를 떠나 성매매업에 종사하고 있는 청소년 여성들이 시골에서 가출 상경한 청소년 여성을 감금하고 구타하며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있는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자신을 풀어줄 것으로 애걸하고, 가해자는 가해하는 것이 아니라 보호해주는 것이라고 강변한다. 왕따, 일탈, 집단폭력, 소년원 생활, 소년원 졸업 후 사회로부터의 냉대, 불법 매매춘, 살해, 암매장 등 한국 사회의 저열한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 왕따, 문제아, 소년원 입학자, 살인자 등의 일탈자가 개인의 본성에 의해 촉발되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의 폐해로부터 발생하는 것인지를 탐구한다.

가난했다? 부모가 이혼했다? 학교 다니기 싫었다? 문제아 소리를 듣다 보니까 문제아로 사는 방법밖에는 모르게 됐다? 소년원 다녀오니 세상이 똥덩이 취급해서 더욱 망가질 수밖에 없었다? 끼리끼리 놀다 보니까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 사람 괴롭히는 게 그냥 좋다? 그냥 막 그렇게 살고 싶었다? 대체 뭐가 그렇게 너희들을 개망나니로 만들었니? (104~05쪽)

제3부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천재도 둔재도 슬픈가
문학 습작생들을 다루고 있다. 남1은 각종 문예공모와 백일장에서 항상 1등을 차지하는 반면, 남2는 매번 예선 탈락을 하는 처지다. 남2는 남1의 천재성을 의심하며 표절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고문에 가까운 청문을 한다. 남1은 자신의 천재성을 충분히 주장하는 한편, 어른들의 눈높이와 취향이 자신의 글에 부합한다는 행운을 인정하면서, 결국에는 노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피력한다.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패러디한 이야기를 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횡행하고 있는 글쓰기 대회의 본질과 상업성, 청소년이 생각하는 문학관, 문학시장의 위선 등, 청소년 문학을 청소년의 관점으로 탐구하고 있지만, 진정한 목표는 청소년의 문학적인 허영심과 성취욕 등이 실존의 안간힘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 세상에 무슨 새로운 글이 씌어질 수 있어? 당대에 맞게 당대 독자의 구미에 맞게 새로운 버전으로 꾸며낸 것이 박람강기식 글쓰기 아닐까? (116쪽)

의심하면 안 되나
청소년의 대사회적인 시각의 진정한 교사라고 할 수 있는 대중문화 중 하나인 TV 퀴즈 프로그램을 소재로 담았다. 남은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모토로 10년째 계속되어온, 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며 퀴즈쇼를 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도전 금메달」을 끈질기게 의심해왔고 그 사기성을 파헤치려고 한다. 그러나 직접 출연해본 경험이 없으므로, 직접 출연한 경험이 있는 여에게 인터뷰를 빌미삼아 궁금증을 파헤친다. 여는 ?도전 금메달?을 옹호하며 지나친 의심은 인터넷에 만연하는 악플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미디어의 조작, 대중들의 집단 최면, 학교의 상업성, 기성세대의 위선 등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마지막 1인’만 입 다물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어! 방송 참여자가 수십만 명이고, 시청자가 수천만 명이면 뭐 해? 진실을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는데. 마지막 1인과, 방송사 사람들과, 혹시 관계되었을지 모르는 학교 선생님들이 침묵의 맹세를 지키면 영원히 가는 비밀이야. (131쪽)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을 TV ‘리얼 프로그램’에 대해 고찰했다. 연예인들의 천진난만한 짓거리를 보여주는 「1박 2일」을 소재로, 남과 여가 미디어의 본질에 대해서 토론한다. 나아가 사교육 문제를 전반적으로 탐구하기도 한다. 대중의 무뇌화는 가진 계층의 공세적인 작전에 의한 것이냐, 하류계층 스스로 밟아간 과오냐를 고찰한다. 민주주의가 가능한 것이냐는 근원적인 회의를 하고 있다.

드라마만 막장인 게 아니야. 쇼도 뉴스도 다 막장이야. 방송 권력이 의도적으로 막장을 만들어서 공급하고 있는 거야. 드라마건 쇼건 중학교 1학년생 수준에 맞춰야 성공한다는 논리에 목숨 걸고, 모든 걸 그따위로 만드는 거야. 시청자는 어쩔 수 없이 볼 수밖에 없는 거고. 권력자들이 방송을 장악하고 국민들 머리를 돌로 만들고 있는 거야. 요샌 중딩 1 수준도 아냐. 유치원 수준이지. 우리 가족 중에서 그 막장을 가장 재미있게 보는 게 내 늦둥이 막내동생 유치원생이라니까.
―너 어디 가서 그런 말 하지 마라. 특히 블로그나 게시판에 그런 말 쓰지 마라. 리얼버라이어티쇼 팬들한테 테러당한다. (139쪽)

피울까 부러뜨릴까
‘흡연’ 문제를 다루고 있다. 남과 여는 연인 사이. 흡연을 하지 않는 남은 흡연하는 여에게 금연과 이별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한다. 흡연하는 여는 금연도 이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한다. 둘의 양보 없는 대화를 통해, 청소년 흡연 문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청소년의 흡연문제는 도덕적인 동시에 위선적인 기성세대의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흡연은 청소년이냐 아니냐를 떠나 인간으로서의 주체적인 권리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어른들이 담배를 피우니? 그리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한국담배인삼공사는 인삼만 팔지 담배를 왜 파니? 담배 가게가 왜 그렇게 많니? 담배의 해로움을 부르짖는 소리가 드높다는 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다는 거야. 순결교육 같은 걸 하는 게, 순결하지 않은 이들이 많아서이듯이. (151쪽)

제4부 성(sex)의 실현 또는 시련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성(性)의 문제를 사랑과 연관하여 다루고 있다. 남과 여는 만난 지 삼백일째를 맞는 연인이다. 남은 삼백일째를 기념하여 첫 섹스를 요구하고, 여는 단호하게 거부한다. 청소년의 성문제를 통해 어른 사회에 창궐해 있는 섹스산업 등을 함께 살피고 있다. 섹스의 욕망을 통제당하고 있는 것인가, 자율적으로 절제하고 있는 것인가를 탐구한다.

만약 정말로 절반이 해봤다면 너희 반은 완전 색마들이 모인 짐승우리인 거고. ……우리 반 애들 얘기를 해줄까? 나는 우리 반에서 해봤다는 애를 한 명도 못 만났어. 원조교제한다고 소문난 애가 한 명 있고, 분명히 해봤을 거라고 손가락질당하는 애가 둘 있지만, 다 근거 없는 헛소문이야. 그렇다면 우리 반 애들만 가지고 조사하면 고등학생 성경험률은 빵 퍼센트가 나오겠네? (167쪽)

처녀성이냐 자존심이냐
성문제를 매춘과 연관하여 다룬다. 가난한 여는 집안의 우환으로 백만 원이 급히 필요한 상황. 부잣집 아들인 반 친구 꽃남에게 처녀성을 팔아서라도 백만 원을 벌기로 한다. 여를 짝사랑했던 꽃남은 콘도를 잡아놓고 여를 기다리고, 마침내 콘도에서 자존심과 사랑을 건 설전이 전개된다. 꽃남은 그냥 백만 원을 주려고 하지만, 여는 백만 원을 받는다면 자존심을 파는 것이 된다며 교환의 대가로 처녀성을 팔겠다고 한다. 상류층과 하류층, 자존심, 외모, 돈의 위력 등 청소년을 둘러싸고 있는 경제적인 조건들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는데? 내가 왜 돈, 돈, 돈 하는 줄 알아? 돈이 없기 때문이야! 나도 너처럼 돈이 많으면 돈 소리 안해. 폼 나게 행동할 거라고! 나의 비굴은 내 부모의 돈 없음에서 나온 거야. 너의 그 거만이 부모의 돈 있음에서 나오듯이. 꽃남? 꽃보다 아름답다고? 제발, 헛소리하지 마. 차라리 돈남이라고 하자. 꽃남, 그거 돈 처바르고 다닌다는 말인 거 모르지? 넌 네가 잘생긴 줄 아니? 돈이 잘생긴 거야, 돈이. (179쪽)

지울 것인가 낳을 것인가
엄연한 현실인 청소년 임신과 낙태를 주제로 삼고 있다. 여는 학교 선생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으며, 낙태할 것인지 출산한 것인지를 두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선생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짝사랑하는 남에게 아빠 노릇을 해줄 것을 간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남은 사랑과 분노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다. 원조교제, 청소년의 임신과 낙태, 미혼모 실태, 그리고 사제 간의 섹스는 미성년자 성폭행인가, 아니면 사랑인가 등을 탐구한다.

그래도 입양시키는 것보다는 나. 여러 미혼모 시설에서는 입양을 권유한대. 무슨 수로 키우느냐고 낳을 애를 포기하라는 각서를 쓰게 한다는 거야. 각서 쓴 미혼모가 낳은 아이들은 대개 해외로 간대. 팔아먹는 거나 마찬가지래. 특히 미국에 많이 간대. 미국 사람들은 한국 아이를 좋아한대. 우리나라 입양법이 허술해서 싸게 먹힌다는 거야. 그렇게 미국 간 아이들이 잘 살 수 있을까? 엄마는 애 미국 보내놓고 잘 살 수 있을까? ……그러니까, 난 내가 키울 거야. 다 알아봤어. 내가 가는 미혼모 시설은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대. 절대로 입양을 강요하지 않는대. (197쪽)

목차

제1부 참을 수 없는 무거움
타율과 자율 사이
애국심이란 무엇인가
나라를 왜 걱정하는가
교통사고인가 해방인가

제2부 금 밖의 아이들

전문도 신개념도 결국은 대학
해본, 하지 못한
나갈 수도 머무를 수도 없는

제3부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천재도 둔재도 슬픈가
의심하면 안 되나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피울까 부러뜨릴까

제4부 성(sex)의 실현 또는 시련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처녀성이냐 자존심이냐
지울 것인가 낳을 것인가

작가의 말

저자소개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문학동네』에 단편소설 「경찰서여, 안녕」이,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짬뽕과 소주의 힘』 『낙서문학사』 『처음 연애』 『처음의 아이들』과 중편소설 『71년생 다인이』 『죽음의 한일전』,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첫경험』 등이 있다. 신동엽창작상과 제비꽃서민소설상을 수상했다.

도서소개

『착한 대화』는 “일 대 일 대화 맞장 형식”으로 씌어진 청소년소설로 지문 한마디 없이 주고받는 대화는 기나긴 핑퐁의 랠리를 닮았고,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라도 한 듯, 14가지 테마에 맞춰 쏟아놓는 구체적인 자료들과 제재들은 하나의 정제된 ‘보고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성장주의식 주입식 계몽에서 벗어난 새로운 활로의 예”를 통해 “주입식 계몽이 아니라, 청소년이 독서를 통해 스스로 깨달아서 사고의 수준을 상승시키는 자기각성과 자기계발을 돕는 창작방법론”을 사용한 작품으로 작가는 “기성세대로 하여금 청소년 세계의 리얼한 현실을 절실하게 접하도록 충격하여 자연스레 각성하도록 유인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어른도 읽는 청소년소설”도 목표로 했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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